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하는 법안의 연내 통과 열쇠는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민주당은 조건을 내걸고 적용유예가 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법 적용을 준비하지 않은 정부의 사과, 2년 뒤에는 유예를 주장하지 않겠다는 정부와 경제단체 약속, 2년간 구체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가져오라는 게 민주당 조건이다.거대 여야의 정책위의장과 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에서 물밑협상이 한창이다. 이들은 19일 의견이 얼마나 좁혀졌는지 발표한다. 가 18일 물밑 설득
2000년 10월17일 영국 해트필드에서 열차가 탈선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영국의 철도 민영화 민낯을 드러낸 사고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사고조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구간에서 35미터 이상의 선로가 300개 정도 조각으로 쪼개져 있었다. 이후 다른 철도 구간을 조사한 결과 1천286곳 선로에 균열이 확인됐다. 당시 영국은 철도 민영화를 추진한 상태로, 인프라기업인 레일트랙은 이런 형태의 선로 결함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정부가 철도 상하 분리를 재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안전
사업주가 체불임금 지급을 위해 받는 융자 요건을 완화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이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고용노동소위는 공공기관이 청년 미취업자를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조항을 연장하도록 하는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청년고용법) 개정안도 처리했다.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은 당초 사업주가 체불임금 지급을 위해 융자를 받으려면 경영상 어려움이 있어야 하는데, 이 제한을 없앴다. 노동자가 체불임금을 더 빠르게 받도록 했다. 이외에도 고용노동부 장관이 체불사업주를 대신해
피보호감호자에 대한 근로보상금을 최저임금을 고려해 해당 경제 부문에서 자유 고용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노동조건에 접근하게 최저임금 기준 60% 이상 지급되도록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 인권위는 지난해 교정시설 방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법무부 장관에게 수용자의 인권 개선을 위해 이런 내용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권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김건희 특별법’ 통과시 거부권 행사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6.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61.2%를 기록했다.긍정평가는 11월 넷째주 38.1%에서 다섯째주 37.6%, 12월 첫째주 37.4%에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
지방투자를 통한 지역 간 격차 완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노동여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용노동부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고용영향평가 결과발표회를 열었다. 고용영향평가는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정책이 일자리 양과 질에 미치는 경로와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제도다.박승준 대구대 교수(경제학)는 이날 ‘기업의 지방이전 및 투자 촉진 정책의 고용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지방투자보조금을 지원받은 비수도권 활동 기업 또는 사업체 중 201곳을 선정해 실태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업체쪽은 앞서 계획했던 고용률 중 9
경기도가 지난 6개월간 ‘노동권익 서포터즈’ 활동을 한 결과 근로계약서 교부비율이 1.4%포인트 상승하고 최저임금 미만자 비율이 1.0%포인트 감소하는 등 노동환경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지난 4~10월 6개월간 ‘2023년 경기도 단시간노동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라고 18일 밝혔다. 노동권익 서포터즈는 편의점 등 단시간·취약 노동자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계도와 홍보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올해는 고양·용인·부천·안산·평택·시흥·파주·하남·이천·여주 10개 시·군별로 3~6명씩을 선발해 총 50명의 서포터
한국노동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은행이 여성·고령층 등의 경제활동 확대가 지속되면서 내년 취업자수가 20만명 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세 국책기관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자리정책포럼에서 내년 취업자수를 21만~26만명, 실업률은 2.7~3%로 전망했다. 구체적 전망치는 기관별 차이가 있지만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개선세’가 이어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동부는 “고용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게” 고용창출 여력이 높은 분야 지원 등 정책 방향을 밝혔다. 하
더불어민주당이 3호 인재로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하며 윤석열 정부와 대립했다.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인재영입식을 열어 국민이 직접 추천한 인재로 류 전 총경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 뒤 총경 아래 계급인 경정급이 맡아 온 112상황팀장으로 발령나자 보복인사라며 올해 7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 전 총경은 최근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민주노총을 방문해 총선 협력을 강조했다.윤 상임대표는 18일 오전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에서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수석부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정권의) 내년 총선은 거부권 통치를 중단시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진보당이 제안한 하나의 진보연합을 설명드리고자 왔다”고 말했다.윤 직무대행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와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 추진 과정에서 도와준 진보당과 윤 상임대표에게 감사하다”며 “노조법과 방송법은 끝난 문제가 아니고, 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alio.go.kr)가 뚜렷한 기준 없이 일부 기관의 공시항목과 이력을 누락해 관리 주체인 기획재정부의 책임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정과제 이행 소홀한 기재부17일 취재를 종합하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는 ‘공공기관의 최근 5년간 주요 경영정보를 공개한다’는 취지와 달리 다수 기관의 정보 수년치가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알리오의 정보 누락은 지난 2월 알리오 전면 개편 이후부터다. 당시 기재부는 “국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공시 분류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윤석열 정부가 ‘보여주기식 고용지표 개선 집착 일자리’라고 비판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인 공공형 일자리’ 정책 베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노인 직접일자리 사업 예산을 증액하더니 예산 90%를 총선 전 1분기에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단순노무 중심의 공공형 노인일자리 대신 민간·시장형 일자리를 늘려 질을 높이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일자리 정책’은 해가 바뀌어도 제자리 걸음 중이다.노인 일자리사업, 예산 조기 집행에 대대적 홍보까지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12차 회의를
비정규직 규모가 줄고 차별이 개선되던 흐름이 윤석열 정부에서 뚝 멈췄다. 아니 거꾸로 가고 있다. 사회보험 가입률 증가폭이 큰 폭으로 축소되고, 지난 정부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던 노조조직률은 다시 내리막길로 전환했다. 비정규직의 임금교섭 성격을 지니는 최저임금 인상률도 증가폭을 낮췄다.비정규직 사회보험 가입률 상승폭 줄고노조조직률은 상승 → 하강 흐름으로 변화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17일 ‘비정규직 실태의 중장기적 변화 분석 : 2001~2023년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정권 단위로 나누어 비정규
금태섭 전 국회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속한 ‘세 번째 권력’이 ‘새로운선택’ 창당대회를 열었다.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태섭 전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7년 대선 집권 도전, 2032년 개헌을 통해 의원내각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정치가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며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해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제안했다.새로운선택이 내건 기치는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그간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기업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개각은 전임 방문규 산업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로 3개월 만에 교체되며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30 청년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해 사망자를 연령대 별로 살펴봤더니 5060 연령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20대 여성 비율은 27.5%였다. 20대 남성은 41.9%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여기는 답변 비율을 조사한 결과다.이런 수치는 14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남녀 각각 30%포인트, 25.4%포인트 하락한 것
정부가 내년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을 2.5%로 결정했다. 노동계는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공공기관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월권을 했다며 국제노동기구(ILO)에 추가 제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인건비 인상률 2.5%를 내용으로 하는 ‘20
택시 월급제 정착과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가 사망한 지 70일이 다 돼 가지만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고인의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는 “고용노동부가 해성운수 모회사인 동훈그룹 내 사업장을 모두 근로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완전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책임자 처벌! 방영환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단법인 희망씨 등 114개 시민·사회단체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했다.대책위는 올해 안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일자리·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편성한 직접 일자리 예산의 97%를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14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12차 회의를 열고 11월 고용동향을 포함해 2024년 고용전망 등을 논의했다. 노동부는 내년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해 노인일자리 수를 확대
저출생과 고령화로 전체 인구와 생산연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리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천167만명이던 전체 인구는 2072년 3천62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천622만명은 현재 0.7명 수준인 출산율이 1.0명으로 반등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