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다. 공약 이행은 더디기만 하다. 노사정대표자회의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에서 다루고 있으나, 논의가 순탄치 않다. 선 비준-후 입법론이나 선 입법-후 비준론처럼 비준 절차·방법에서도 이견이 있다. ILO 기본협약 비준 이후 국내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민주노총 법률원이 ILO 협약 비준 절차와 ILO 협약을 비준하면 달라지는 국내 법·제도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6회에 걸쳐 싣는다. 국제노동기구(ILO) 기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다. 공약 이행은 더디기만 하다. 노사정대표자회의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에서 다루고 있으나, 논의가 순탄치 않다. 선 비준-후 입법론이나 선 입법-후 비준론처럼 비준 절차·방법에서도 이견이 있다. ILO 기본협약 비준 이후 국내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민주노총 법률원이 ILO 협약 비준 절차와 ILO 협약을 비준하면 달라지는 국내 법·제도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6회에 걸쳐 싣는다. 기본협약을 비준하면 달라지는 점을 살펴봤으니 이번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다. 공약 이행은 더디기만 하다. 노사정대표자회의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에서 다루고 있으나, 논의가 순탄치 않다. 선 비준-후 입법론이나 선 입법-후 비준론처럼 비준 절차·방법에서도 이견이 있다. ILO 기본협약 비준 이후 국내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민주노총 법률원이 ILO 협약 비준 절차와 ILO 협약을 비준하면 달라지는 국내 법·제도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6회에 걸쳐 싣는다. 1. 정부는 비준할 의지
간호사 이직률이 심각하다. 하루 12시간 일하면서 밥은 10분 만에 '마셔야' 하는 극한의 노동조건이 간호사들을 병원 밖으로 내몬다. 하지만 광주 천주의성요한병원은 다르다. 환자가 아니라 '손님'이라고 부른다. 손님이 위압감을 느낄까 봐 의사 가운도, 간호사 근무복도, 환자복도 모두 없앤 병원이다.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양심에 거리낌없이 환자를 충분히 돌볼 수 있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다.환자가 아닌 '손님'으로 대접하는 병원지난 16일 광주송정역에서 택시를 타고 “
“아, 저기 어딘지 알 것 같아요.” “저기 가면 네 발로 올라가야 하는데.” “저런 곳 겨울에 가면 진짜 힘들어요.” 맥도날드 직영점에서 배달노동자(라이더)로 일하고 있는 박정훈(32)씨가 가파른 계단이 찍힌 사진을 들어 보이자 라이더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가파른 골목길이나 고층건물을 걸어 오른 경험 한번 없는 배달노동자가 어디 있겠는가. 한
“지난 49일간 그가 남겼던 가치를 하나씩 소환하고 의미를 새겼습니다. 하늘에 있을 친구 입장에서 생각했습니다. 이제 무슨 말을 할까. 이제 움직일 때인 거 같습니다. 그가 꿈꿨던 세상, 따뜻하지만 조금 유쾌하게 가는 세상을 향해 우리가 움직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고인을 고2 때 만나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활동을 함께했던 친구이자 동지였던 정광필 전 이우학교 교장은 9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노회찬 전 정의당 국회의원 49재 추모행사에서 이같이 입을 뗐다. 다음 말이 이어졌다.“노회
보건복지부가 올해 5월 펴낸 ‘2018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6년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 중 취업자 비중은 45.6%다.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판매 종사자(10.5%)와 단순노무 종사자(6.3%)가 많았다. 경찰청 내부자료를 보면 같은해 자살자 1만3천20명 중 514명의 자살동기가 ‘직장 또는 업무상 문제’였다. 그런데 자살이 산재로 인정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자살·자해행위를 정신질환에 포함한다. 우울병·불안장애·적응장애·외상후 스트레스·수면장애와 같은 범주다. 산재를 인정받으려면 정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의료 공공기관인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에서는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병원 하청노동자들은 “1년 동안 희망고문을 당했는데, 정규직이 되기는 되는 거냐”고 묻는다. 최근 일부 원청 병원들은 정규직 전환 방식으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병원 하청노동자들이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이유와 정규직 전환 방향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네 차례에 걸쳐 싣는다.캐나다 토론토에 출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의료 공공기관인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에서는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병원 하청노동자들은 “1년 동안 희망고문을 당했는데, 정규직이 되기는 되는 거냐”고 묻는다. 최근 일부 원청 병원들은 정규직 전환 방식으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병원 하청노동자들이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이유와 정규직 전환 방향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네 차례에 걸쳐 싣는다.서울의료원은 서울시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의료 공공기관인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에서는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병원 하청노동자들은 “1년 동안 희망고문을 당했는데, 정규직이 되기는 되는 거냐”고 묻는다. 최근 일부 원청 병원들은 정규직 전환 방식으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병원 하청노동자들이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이유와 정규직 전환 방향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네 차례에 걸쳐 싣는다.저는 병원에서 청소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의료 공공기관인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에서는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병원 하청노동자들은 “1년 동안 희망고문을 당했는데, 정규직이 되기는 되는 거냐”고 묻는다. 최근 일부 원청 병원들은 정규직 전환 방식으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병원 하청노동자들이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이유와 정규직 전환 방향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네 차례에 걸쳐 싣는다.지난해 5월 문재인
여기 이상한 경기가 있다. 흔한 “이겨라”는 구호도 없다. 상대편이 골을 넣었는데 제 팀이 역전골을 넣은 듯 환호한다. 상대편 선수와 부딪혔는데도 그냥 웃는다. 선수 하나 다쳐 넘어지면 우리팀 상대팀 할 거 없이 우르르 달려간다. 걱정스런 얼굴로 괜찮은지 살피고 일으켜 세워 안아 준다.섭씨 35도 폭염이 기승을 떨친 날.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땀으로 젖는 날씨. 그럼에도 전후반 60분간 운동장을 뛰는 선수와 땡볕에서 응원하는 3만여 관중의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경기. 그 이상한 경기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1층 식당이 오전부터 시끌벅적했다. 꿀잠 이사장인 조현철 신부가 황기·엄나무·파·마늘을 듬뿍 넣어 뽀얗게 끓여 낸 토종닭을 접시에 담아 차례차례 내오자 작은 탄성이 터졌다."유기농 조선닭이니까 맛있게 많이 드세요."'셰프' 박행란씨가 채 식지 않아 뜨거운 김이 나는 백숙을 손으로 쭉쭉 찢으며 말했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이 살 한 점을 소금에 찍어 입에 넣었다. "쫄깃쫄깃 꿀맛이네."이날 꿀잠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꿀밥
“신문을 창간할 당시 나중에 경영이 어려워져도 매일 나올 수 있도록 ‘매일’이라는 글자를 꼭 넣어야 한다고 고집했다. 매일노동뉴스가 나무에서 숲이 되기까지 많은 관계자와 독자의 애정이 있었다.”2009년 1월5일 매일노동뉴스 지령 4천호 기념식 및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당시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의 말이다. 매일노동뉴스는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지난 23일 타계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진보노동언론 매일노동뉴스의 초대 발행인이자 대표였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매일노동뉴스를 이끌었다.고인이 아꼈던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고 문송면군 수은중독 사망과 원진레이온 사태 뒤 직업병을 다룰 전문의가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로 탄생했다. 태생부터 노동자 곁에 있는 의사일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일터건강을 지키는 직업환경의학과의사회’라는 모임이 있다.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하는 진단과 치료에 머물지 않고 노동과정과 일터 환경, 일터 건강을 지키겠다며 만든 모임이다. 문송면군 산재사망 30주년을 맞아 지금도 이어지는 노동현장 직업병 문제를 알리겠다며 의사회 회원들이 글을 보내왔다. 4회에 걸쳐 싣는다. 조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고 문송면군 수은중독 사망과 원진레이온 사태 뒤 직업병을 다룰 전문의가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로 탄생했다. 태생부터 노동자 곁에 있는 의사일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일터건강을 지키는 직업환경의학과의사회’라는 모임이 있다.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하는 진단과 치료에 머물지 않고 노동과정과 일터 환경, 일터 건강을 지키겠다며 만든 모임이다. 문송면군 산재사망 30주년을 맞아 지금도 이어지는 노동현장 직업병 문제를 알리겠다며 의사회 회원들이 글을 보내왔다. 4회에 걸쳐 싣는다. 어느 날 간호사에게서 연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