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무속 논란’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선이 되기를 염원했다.사제단은 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치명자산 평화의전당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시국기도회는 이번 대선이 성별·지역별·세대별로 분열과 갈등을 겪고 일부 후보의 무속 논란에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위협 우려에 따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치인과 검찰·법원·언론·비선실세 같은 사람들이 대선판을 흩뜨리고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고 지목했다.시국기도회에서는 이 같은 문제의식과 바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국민연금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사회보험제도의 노동자성 인정요건을 완화하고 사업주의 가입신고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20대 대선 공적연금 토론회’에서 주은선 경기대 교수(사회복지학)가 발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주 교수는 “근로기준법에서의 노동자성 요건 변화와 별도로 국민연금법을 비롯한 사회보험 관련법에서 먼저 변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프랑스 사회보장법전에서 사회보험제도 적용대상으로서 임금노동자를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비정규 노동자의 쉼터이자 연대 공간인 ‘꿀잠’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꿀잠이 자리 잡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에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철거 위기에 처했다. 차별받고 고통받는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꿀잠을 존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한 집, 내줄 수 없어”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과 꿀잠 대책위원회 ‘꿀잠을 지키는 사람들’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꿀잠은 저임금과 불안한 고용형태로 고통받는 비정규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부당한 해고에 맞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대선후보들에게 공공성 강화와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기로 했다.공공운수노조 방과후학교강사지부는 6일 ‘공교육을 위한 방과후학교 4대 정책 제안’이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8일까지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이에 대한 찬반 여부를 취합해 14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정책 제안에 회신하지 않은 후보의 소속과 성명을 공개할 방침이다. 4대 정책은 △방과후학교 공공성 강화 △강사 고용안정 △업체위탁 폐지 △방과후학교 근거 법률 제정이다.지부는 방과후학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과후학교는 교육청이 책임지고 학교가
유력 대선후보들이 기후위기에 무감하거나 심지어 역행하고 있다고 시민단체가 비판했다. 시급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대선후보가 모두 참가하는 원 포인트 기후위기 대선 TV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후위기 비상행동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각당 대선후보에게 보낸 정책질의 회신 결과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발언을 근거로 기후위기 대응정책을 평가한 결과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아예 정책질의 회신을 하
대학노동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대학 공약이 과거보다 후퇴했다며 전면 재구성을 요구했다.대학 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와 대학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도 입시경쟁이 지속해 사교육비 계층 간 격차는 확대했음에도 정부는 완전히 손을 놓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위기신호를 지방대와 지방자치단체가 오래전부터 보냈음에도 실효성 있는 어떤 정책도 제시하지 못했고, 대선에서 제시된 공약도 정
전교조가 수업일 중 연가를 사용할 때 이유를 기재하도록 한 교육부의 예규 개정안을 폐기를 촉구했다.노조는 2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 개정안을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교원의 수업일 중 연가사용시 그 사유를 교육정보시스템에 기재하도록 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자 교원의 연가권과 사생활의 자유,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같은해 11월 인권위에 진정했다. 인권위는 이달 11일 교육부의 개정 시도가 행정예고 단계로, 규정 개정 이유와 내용을 알리고 의견을 수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라고 국민연금공단에 촉구했다.민주노총·한국노총·참여연대·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등 8개 단체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은 노후자금의 집사로서 책임 있는 수탁자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한 기업들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국민 노후자금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기업에 대해서는 대표소송에 나서야 한다”고
민간보험사들이 공공의료데이터 정보 제공을 요구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다. 정보수집을 허용하면 기업 이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민간보험사에 넘기지 마라”고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과학적 연구에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개인 의료정보를 비롯한 민감정보를 기업들이 활용·공유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정부는 정책을 강행했다.우려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대 고용위기가 올해도 현실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대학 입학 적령기 인구가 줄고 이에 따라 경쟁력이 낮은 지방대부터 폐쇄할 것이라는 우려다. 벚꽂이 피는 순서에 따라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이른바 ‘벚꽃엔딩’이다.지난해 신입생 충원율 감소“지방대 곳곳에서 임금체불”이런 우려는 지난해 이미 현실로 드러났다. 교육부의 지난해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2020년 87.6%에서 지난해 84.5%로 3.1%포인트 낮아졌다. 4년제 일반대학은 98.9%에서 94.9%로 4%포인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전 지사가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반대에도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함에 따라 제주도민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전 지사는 2018년 12월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내국인 진료 금지 조건을 달아 개설을 허가했다. 숙의형 민주주의를 위해 도입된 공론조사위가 개설 불허를 권고했지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게 장애인과 노년층이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이용하는 데서 소외되지 않도록 웹 접근성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해당 시스템 웹 접근성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권고했다.19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공모사업을 담당한다. 진정인은 공모사업 업무처리를 위해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웹사이트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해 주는 ‘화면낭독기’ 등 웹 접근성이
민주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돌봄노동자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가 폄하되고 ‘반값노동’으로 전락한 원인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이제는 돌봄노동자의 ‘열정페이’와 피땀에 의존하는 돌봄 정책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110만명으로 추산되는 돌봄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019년 기준 152만8천원으로 전체 취업자의 57.3% 수준이
국가인권위원회가 18일 국회와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운동 금지 연령 하향·삭제 같은 청소년 참정권 확장할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선거운동 연령 기준뿐만 아니라 주민투표·주민소환 같은 지방자치제도 관련 연령기준 하향, 모의투표 허용과 모의투표 시행을 위한 교육관련 지침, 유의사항 개발 등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 증진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지난달 6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정부에 연령 기준 개선을 권고하고, 국회에 관련 법률안 처리를 촉구하는 의견표명을 하기로 의결했다.인권위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청소년 참정권 확대 관련 법안을
보육교사 10명 중 7명은 지난 1년간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다수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불이익을 입을 것을 우려해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지난달 1~17일 전국 보육교사 34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응답자 71.5%는 ‘지난 1년 동안 직장내 괴롭힘 행위를 경험해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응답자에게 심각성을 물어본 결과 6
질병·부상으로 아파서 일하지 못할 때 상병수당으로 최저임금 일액의 60% 주는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가 7월부터 시범실시된다.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3년간 3단계에 거쳐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1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참여할 시·군·구를 공모한다. 1단계 시범사업은 7월부터 6개 시·군·구에서 진행된다. 복지부는 구체적인 취업자 인정요건과 제출서류 등은 4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지원 대상은 자영업자·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등이다.시범사업 지역에서 질병과 부상으로 일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공공병상 확충·간호인력 확대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분적 동의’라며 두루뭉술한 입장을 밝혔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는 17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진보당 대선후보에게서 받은 정책질의 답변 내용을 발표했다. 의료연대본부가 보낸 정책질의서는 의료공공성 확대와 간호인력 대책마련에 대한 입장을 포함해 18개 질문으로 구성됐다.간호인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간호사 1명당 환자수를 법제화하는 방안에
“불평등을 갈아엎고 기득권 양당체제를 끝장내자”는 외침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울려 퍼졌다.전국민중행동은 지난 15일 오후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2022 민중총궐기’를 열고 “촛불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의 성적표는 참담하다”며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지만 이번 대선에서 이들의 목소리는 사라졌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 들어 민중총궐기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민중행동의 전신인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맞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7차례에 걸쳐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었다.양경수 위원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이 17개 시·도 교육감에게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집단교섭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너머서울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해부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현실적인 수정안을 제출했음에도 교육감협의회는 임금인상 억제 방침만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연대회의는 지난해 6월 시작된 집단 임금교섭에서 △근속수당 인상 및 상한 폐지 △명절휴가비 지원 등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
최근 보건복지부와 개인정보위원회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정황이 있는 경우 보호자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의 모자이크가 없는 영상 원본을 열람할 수 있게 했지만 정작 정보 주체가 되는 보육교사는 열람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취재 결과 보육교사는 아동학대 당사자로 몰려도 CCTV 열람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어린이집 CCTV 열람을 가능하게 하는 관계법령은 영유아보육법 15조의5 1항이다. 이 조항은 CCTV를 설치·관리하는 자가 CCTV를 열람하게 하는 경우를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