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과 가이드라인, 교육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서울시교육청은 16일 “학교 등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용어와 법률 해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인 의무조치 사항과 자주 문의하는 사례 중심으로 매뉴얼과 동영상을 자체 제작했다”며 “17일 유튜브 서울시교육청 채널에 탑재해 각 학교와 기관에서 전 직원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서울시교육청은
백기완 전 통일문제연구소장 1주기를 맞아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고인과 함께 비정규 노동자를 위한 활동에 발 벗고 나섰던 문정현 신부가 서각 작품을 선보인다.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비정규 노동자 쉼터 꿀잠에서 백기완 선생 서거 1주기 특별전시회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문정현 신부, 채원희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사무처장, 김소연 꿀잠 운영위원장이 전시회 내용과 개최 배경을 소개했다.고 이름 붙인 특별전시회는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꿀잠에서 열린다. 백기완 선생이 생전에 남긴 붓글씨 36점
공공기관에서 지문인식기로만 소속 직원 근태를 관리한 것은 사실상 직원에게 지문등록을 강요한 행위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경기도 인권센터의 판단이 나왔다.15일 경기도 인권센터에 따르면 A공공기관은 소속 직원들의 근태관리와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의 공정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지문인식기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관련 내용을 알리거나 개별적 동의도 받지 않았다. 기계 고장·오작동이나 지문 훼손 등을 고려한 대체수단도 없었다.해당 기관은 출·퇴근 지문 인식 기록이 하나라도 없으면 근로시간으로 인정하
대학노동자들이 심화한 대학위기에도 대선후보들이 마땅한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고등교육재정 전면 국가책임제를 공약하라고 촉구했다.대학노조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10년 내 대학의 3분의 1이 폐교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대선 주요 후보들 누구도 제대로 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대학위기 극복과 대응을 위해 대선후보들은 고등교육재정에 대한 전면 국가책임제를 공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가책임제는 대학 등록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반값등록금을 넘어 대학교육을 무상화해 고등교육 기회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중대재해·중대시민재해가 연달아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의 연임을 막기 위한 소액주주 활동을 시작한다.양대 노총과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참여연대 등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산업개발 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주주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손을 대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시민·노동자의 목숨을 앗아 갔을 뿐 아니라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당일 2만5천750원이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대선후보들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세월호 임시기억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8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온전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선후보들이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안전한 사회를 향한 첫걸음임에도 불구하고 첫걸음도 잘 떼지 못하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연금개혁안이 노동·시민·사회단체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재정안정에 무게를 실은 공약을 제시해 국민연금제 신뢰를 약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한국노총은 9일 성명을 내고 “대선주자들은 공적연금의 상향식 개혁을 통해 적정수준의 노후보장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후보를 겨냥한 성명이다.한국노총은 “심 후보가 미래세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민연금 보험료율부터 올려야 한다는 공약을 내놨다”며 “이 공약은 결코 국민의 노후를 보장할 수 없고, 되레 공적연금을 약화하고 사보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3회 노회찬상에 라이더유니온(위원장 박정훈)이 선정됐다. 노회찬재단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3회 노회찬상 시상식을 열었다.노회찬상심사위원회는 선정이유를 통해 “라이더유니온은 우리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노동을 하면서도 노동자로 인정받지조차 못하는 배달노동자 문제를 사회에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노회찬 정신과 맞닿아 있는 조직”이라고 밝혔다.이어 “배달노동자 노동조건 개선투쟁 현장에 항상 라이더유니온이 있었다”며 “라이더 노동자 노동조건이 개선되는 게 곧 사회 전체의 이익과 부합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백기완 선생 1주기를 맞아 백기완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이 출범했다.재단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백기완 선생이 꿈꾸던 노나메기 세상(너도 나도 일하고 너도 나도 잘 살고 올바르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대표적인 민중미술 화가인 신학철 화백이 재단 이사장을, 양규헌 전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위원장이 상임이사 겸 운영위원장을 맡았다.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백기완 선생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내보이며 뜻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신
여야 5개 정당 대선후보들이 의료인력 확충과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도입에 이견을 드러냈다.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방법론에는 차이를 보였다.보건의료노조는 대선정책 30대 세부 요구에 대한 5개 정당 후보별 답변을 8일 공개했다. 지난달 19일 각 당 선거대책위원회 초청 토론회를 열고 대선요구를 발표한 데 이어 같은달 26일 각 당 후보들에게 30대 요구에 대한 찬반입장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보내 이달 6일 답변을 받았다. 30대 요구는 9·2 노정합의 전면 이행과 필수의료·돌봄 국가책임제, 초기업교섭 제도화 및 주 4
20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무속 논란’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선이 되기를 염원했다.사제단은 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치명자산 평화의전당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시국기도회는 이번 대선이 성별·지역별·세대별로 분열과 갈등을 겪고 일부 후보의 무속 논란에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위협 우려에 따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치인과 검찰·법원·언론·비선실세 같은 사람들이 대선판을 흩뜨리고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고 지목했다.시국기도회에서는 이 같은 문제의식과 바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국민연금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사회보험제도의 노동자성 인정요건을 완화하고 사업주의 가입신고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20대 대선 공적연금 토론회’에서 주은선 경기대 교수(사회복지학)가 발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주 교수는 “근로기준법에서의 노동자성 요건 변화와 별도로 국민연금법을 비롯한 사회보험 관련법에서 먼저 변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프랑스 사회보장법전에서 사회보험제도 적용대상으로서 임금노동자를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비정규 노동자의 쉼터이자 연대 공간인 ‘꿀잠’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꿀잠이 자리 잡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에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철거 위기에 처했다. 차별받고 고통받는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꿀잠을 존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한 집, 내줄 수 없어”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과 꿀잠 대책위원회 ‘꿀잠을 지키는 사람들’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꿀잠은 저임금과 불안한 고용형태로 고통받는 비정규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부당한 해고에 맞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대선후보들에게 공공성 강화와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기로 했다.공공운수노조 방과후학교강사지부는 6일 ‘공교육을 위한 방과후학교 4대 정책 제안’이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8일까지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이에 대한 찬반 여부를 취합해 14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정책 제안에 회신하지 않은 후보의 소속과 성명을 공개할 방침이다. 4대 정책은 △방과후학교 공공성 강화 △강사 고용안정 △업체위탁 폐지 △방과후학교 근거 법률 제정이다.지부는 방과후학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과후학교는 교육청이 책임지고 학교가
유력 대선후보들이 기후위기에 무감하거나 심지어 역행하고 있다고 시민단체가 비판했다. 시급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대선후보가 모두 참가하는 원 포인트 기후위기 대선 TV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후위기 비상행동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각당 대선후보에게 보낸 정책질의 회신 결과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발언을 근거로 기후위기 대응정책을 평가한 결과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아예 정책질의 회신을 하
대학노동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대학 공약이 과거보다 후퇴했다며 전면 재구성을 요구했다.대학 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와 대학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도 입시경쟁이 지속해 사교육비 계층 간 격차는 확대했음에도 정부는 완전히 손을 놓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위기신호를 지방대와 지방자치단체가 오래전부터 보냈음에도 실효성 있는 어떤 정책도 제시하지 못했고, 대선에서 제시된 공약도 정
전교조가 수업일 중 연가를 사용할 때 이유를 기재하도록 한 교육부의 예규 개정안을 폐기를 촉구했다.노조는 2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 개정안을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교원의 수업일 중 연가사용시 그 사유를 교육정보시스템에 기재하도록 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자 교원의 연가권과 사생활의 자유,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같은해 11월 인권위에 진정했다. 인권위는 이달 11일 교육부의 개정 시도가 행정예고 단계로, 규정 개정 이유와 내용을 알리고 의견을 수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라고 국민연금공단에 촉구했다.민주노총·한국노총·참여연대·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등 8개 단체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은 노후자금의 집사로서 책임 있는 수탁자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한 기업들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국민 노후자금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기업에 대해서는 대표소송에 나서야 한다”고
민간보험사들이 공공의료데이터 정보 제공을 요구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다. 정보수집을 허용하면 기업 이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민간보험사에 넘기지 마라”고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과학적 연구에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개인 의료정보를 비롯한 민감정보를 기업들이 활용·공유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정부는 정책을 강행했다.우려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대 고용위기가 올해도 현실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가 줄면서 대학 입학 적령기 인구가 줄고 이에 따라 경쟁력이 낮은 지방대부터 폐쇄할 것이라는 우려다. 벚꽂이 피는 순서에 따라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이른바 ‘벚꽃엔딩’이다.지난해 신입생 충원율 감소“지방대 곳곳에서 임금체불”이런 우려는 지난해 이미 현실로 드러났다. 교육부의 지난해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2020년 87.6%에서 지난해 84.5%로 3.1%포인트 낮아졌다. 4년제 일반대학은 98.9%에서 94.9%로 4%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