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목적으로 ‘자유직업 소득자’ 지위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꾸며낸 학원장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강사가 주 5일 고정적으로 근무하며 원장의 지휘·감독을 받았다는 취지다. 1·2심 “강의시간 고정, 근로시간 선택 재량 없어” 19일
출판업계 종사자들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단체교섭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출판노동자들이 지난해 9월 협회에 처음으로 산별교섭을 요구했지만 6개월 넘도록 대화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언론노조 출판노조협의회(의장 안명희)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판업계 열악한 노동환경
우정노조 33대 위원장에 이재규 후보가 당선했다. 19일 우정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치러진 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이재규 후보가 55.64%를 득표해 당선했다.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는 사상 첫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2만7천여명 중 2만6천110명이 참여해 투표율 96
KB라이프파트너스 노사의 임금·단체교섭이 단 하나의 접점도 찾지 못한 채 교섭 시작 1년2개월 동안 표류하고 있다. 최근 사측이 노조와 당사자를 배제하고 보수규정 변경을 추진하면서 양측 갈등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사무금융노조 KB라이프파트너스지회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보수규정 설
울산의 화물노동자 2천500명이 한국알콜산업의 조합원 해고 통보에 항의하며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9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본부 한국알콜지회 조합원 2명은 지난달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굴뚝에서 2주간 고공농성을 했다. 지회는 원
서울교통공사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규정 위반을 이유로 노조간부 34명을 무더기 해고해 논란이다. 타임오프를 악용해 무단결근·이탈, 지각 등 행위를 했다는 것이 징계사유다. 타임오프 사용과 관련해 노조 조합원이나 간부를 이처럼 무더기 해고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런데 공사가 승인해 노조활동을 한 경우도 무단결근으로 처리하는 등 징계가 부당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노조에서 나온다. 일각에서는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란 비판도 인다.공사 “타임오프 악용 무단결근”공사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단결근 151회, 상습적인 이석
정부가 또 건설노조를 겨냥했다.19일 국무조정실은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경찰청 합동으로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음달 22일부터 5월31일까지 불법행위 집중단속도 추진한다. 지난해 건설노조를 이른바 ‘건폭(건설폭력배)’으로 몰아 대대적인 단속을 하면서 단체협약을 백지화한 정책을 되풀이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분신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국무조정실은 지난해 대법원이 임금으로 본 타워크레인 월례비를 여전히 불법이라며
입주자대표회의 내부 갈등에, 세무서의 탁상행정까지 더해져 집단 해고 위기에 몰린 아파트노동자들이 거리에 섰다민주일반노조는 19일 오전 서울시 도봉구 노원세무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원세무서가 행정적 절차와 법원 판결을 핑계로 계속 사업자등록증 대표자 변경을 거부해 아파트 수천 가구의 평안을 위협하고 수십 명의 고령 아파트노동자 생계가 위협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 입주자대표가 현 입주자대표 선출에 문제를 제기했고 노원세무서가 대표자 변경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아파트 관리비가 14개월째 지급되지 않아 경비 용역
4월 총선 과정에서 우리나라 최대 대중조직인 양대 노총의 영향력 발휘가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한국노총은 사실상 여야 정당 모두를 지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기로 했고, 민주노총은 정치·총선방침을 두고 내부가 갈라지면서 단일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대상 모르는 ‘반노동’ ‘친노동’“당락 가르는 총선투쟁” 공언했지만…한국노총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22대 총선방침을 심의·의결했다. 26~27일 개최할 온라인 임시대의원대회에 상정할 정치방침 안건을 정리했다.이날 의결한 총선방침은 반노동 정당을
공무원 노동자들이 강력한 악성민원 대책 마련을 정부에 주문했다. 공노총(위원장 석현정)·공무원노조(위원장 이해준)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악성민원 예방과 사후 대응을 위한 기관의 책임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5일 김포시 9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지기 전 악성
민주노총이 지난달 유회된 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결국 성원 부족으로 또다시 대의원대회를 유회했다. 지난달 대의원대회에 이어 총선방침을 두고 찬반 양론이 이어지며 잇따른 인원 이탈로 재적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조차 승인하지 못해 당분간 ‘공백’ 상태는 계속될 전망이다.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80차 임시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1천794명 중 1천2명이 참석해 성사됐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지난달 5일 정기대의원대회가 과반 성원 부족으로 유회되면서 차수를 변경해 열린 것이다. 당시 정기대의원
민주노총이 1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수정안으로 발의된 회계공시 거부 안건과 관련해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8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회계공시 거부 방침을 사업계획에 추가해 달라는 수정안이 제출됐다. 수정안에는 “윤석열 정부의 회계공시 요구는 탄압과 통제”라며 “민주노총과 모든 가맹·산하 노동조합은 민주노조운동의 자주성과 투쟁성의 정신에 따라 회계공시를 전면 거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10월24일 민주노총이 회계공시를 수용한 결정을 되돌려야 한다는 취지다.수정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현대자동차 노사와 만나 올해 임금교섭을 자율적·평화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등 노사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만남은 올해 현대차 임금교섭 시작을 앞두고 성사됐다.중노위는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타협할 수 있도록 사전 조율하기 위한 면담”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 노사는 현재 특별성과급 지급을 두고 마찰을 겪고 있다. 현대차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초에
18일 열린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치·총선방침을 두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한 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 여부다. 지난달 성원 부족으로 정기대의원대회가 유회되면서 현장 발의된 수정안은 물론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하지 못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80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서는 △회계감사 선출 건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 건 △결의문 채택 건 △기타 안건을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재적 대의원 1천794명 중 1천2명이 참석해 성사됐다
노동자 경영참가를 통해 기업 경영 투명성과 노사 간 협력을 높이자는 취지의 노동이사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노동이사가 조합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임 노동이사의 제안이 나왔다. 노동자도, 사용자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놓여 발생하는 노동이사의 고립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이정표도, 권한도 없이 3년간 ‘고군분투’17일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노사는 노동이사제의 한계점과 개선과제를 담은 ‘부산교통공사 노동이사 활동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2021년 1월부터 3년간의 김태진·이정수 전 노동이사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 자유위원회가 한국 정부가 2022년 11월~12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를 상대로 내린 업무개시명령은 본부의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화물연대본부가 진정을 제기한 지 1년4개월여 만에 나온 권고인데, 정부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의미 축소에 급급하다. 일부 권고사항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정부의 이런 주장은 사실일까.17일 가 ILO 결사의 자유위원회의 권고를 근거로 정부의 주장을 팩트체크 했다.화물연대본부는 2022년 12월 정부의
직장에서 A씨를 괴롭힌 사람은 사장이었다. 1년 넘게 괴롭힘이 지속되자 A씨는 관할 노동청에 신고했다. 근로감독관은 회사에서 선임한 공인노무사에게 사전 조사를 맡기겠다고 했다. 사측 노무사는 ‘객관적으로 조사하겠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 이후 사측 노무사가 사측에 보낼 문자를 A씨에게 잘못 보내면서, 사측과 노무사가 긴밀하게 소통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올해 주요 사업으로 교육권 확보를 위한 법률·제도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지난 16일 89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4일 열렸던 대의원대회가 정회된 뒤 온라인으로 속개된 것이다. 노조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교육권 확보를 위한 법률·제도 개선 △교사 정치기본권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 자유위원회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내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결사의 자유 침해라고 판단하자 환영하는 노동계와 달리 정부는 의미 축소에 급급한 모양새다.ILO 결사의 자유위원회는 지난 14일 350차 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2022년 11월과 12월 화물연본부 조합원을 상대로 내린 업무개시명령이 화물노동자의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순히 업무개시명령에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파업 참가자에 형사처벌을 가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화물연대본부는 2022년 12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화물노동자의
정부가 화물노동자의 파업에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것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 자유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결사의 자유위원회는 화물노동자가 작업개시 명령에 불응했다는 이유만으로 형벌을 부과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ILO는 350차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ILO 결사의 자유위원회 권고안을 채택한 사실을 1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공개했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022년 11월 안전운임제 연장과 확대 시행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윤석열 정부는 노조를 사업자단체로 간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