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고용노동청 충주지청이 건설노동자 16명의 임금 6천900만원을 체불하고 도주한 개인건설업자 김아무개(42)씨를 지난 12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김씨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몇 차례 있는데도 또 체불 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다. 고용노동부는 김씨가 건설노동자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후 피해 노동자 임금의 일부도 변제한 내역이 없고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김진하 충주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계를 위태롭게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났다.협의회는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금호타이어사무직노조·LG전자사람중심노조·부산관광공사열린노조·코레일네트웍스본사일반직노조·가스공사 더코가스노조·한국MSD노조·LG에너지솔루션연구기술사무직노조·LS일렉트릭사무노조 등 8개 노조 조합원 5천명이 가입해 있다. 대기업·공공기관·사무직 노동자가 주축을 이룬다.이날 간담회에는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과 이동훈 가스공사 더코가스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송시영 위원장은 “협의회는 정치적, 이념적 목적이 아닌 노
한국폴리텍대학이 외국어 전용 학습 공간 ‘글로벌 라운지’ 3곳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글로벌 라운지는 서울·경기, 충청·전라, 경남 지역 거점인 춘천캠퍼스·영남융합기술캠퍼스(대구)·신기술교육원(전주)에 들어섰다. 인근 캠퍼스 학생들에게 학점 연계 교육을 제공한다. 외국어 단기 교육 및 특강, 자율학습에도 활용된다.글로벌 라운지는 평균 275제곱미터 규모로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 휴게실을 갖췄다. 각 실은 강의·토의 등 학습 형태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 가능한 모듈형 가구를 배치해 유연하고 편리한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신기술교육원
경제 6단체가 국회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심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야당 법안 폐기까지 주문했다.한국경총·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여당 반대에도 야당이 다수의 힘으로 노조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며 법안심의 중단과 폐기를 주장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5일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를 열어 사용자·노동자 개념을 확대하고 노조·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조법 개정안을 논의한다.경제
고용시장에 ‘훈기’가 사라졌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31만6천명 늘었지만 증가 폭이 둔화되고 29세 이하 청년 가입자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4171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6천명(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해 2월 56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내리 줄어들다 결국 3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노동부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소폭 둔화
고용노동부가 다음달 ‘(가칭) 편법적 임금지급 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한다. 포괄임금 오남용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13일 오전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넥슨지회·웹젠지회 관계자와 IT노동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포괄임금을 오남용하면 기업이 근로시간을 비용으로 인식하지 못해 근로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이 현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근로시간단축 기제”라고 강조했다.근로기준법에서는 노동자가 실제 일한 시간에 따라 법정수당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괄임금은 판례에서 근
기업들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투자 확대나 안전보건관리 강화보다는 노동자 안전의식 제고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 책임을 노동자에 미루는 인식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정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와 위험성평가 강화 계획에는 높은 기대를 보였다.한국경총은 12일 국내 기업 17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산업안전보건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9일부터 같은달 20일까지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조사했다.기업들은 올해 산재예방활동 핵심 추진 방향으로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
고용노동부가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가 있는 작업장소에 노동자를 출입시킬 때 공기호흡기나 송기마스크를 지급·착용하라고 12일 당부했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밀폐공간에 출입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콘크리트 보온양생을 하는 데 사용하는 야자탄을 교체하기 위해 밀폐공간에 들어갔던 노동자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노동부는 사고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상 기준에 맞지 않는 간이용 산소마스크가 발견됨에 따라 규정에 맞는 제품을 사용했는지
국외 대사관이나 국제기구에서 근무 중인 고용노동관과 파견관이 5년 만에 모였다. 코로나19 등으로 순연된 연찬회가 9~10일 이틀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다. 연찬회에서는 주로 국제협력 업무 추진 계획과 고용노동 외교활동 등을 논의하는데 올해는 ‘노조 회계’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노동부는 10일 고용노동관·파견관 14명이 수집한 주요국 노동정책 최신 정보 소개 시간에 미국 ‘노사정보 보고 및 공개법(Labor-Management Reporting and Disclosure Act)’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중증장애를 가진 저소득 노동자에 출퇴근 비용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공단이 2019년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중증장애를 가진 노동자가 출퇴근에 쓰는 비용은 월 평균 11만1천원으로, 전 국민 평균 출퇴근비용(4만5천원)보다 2.5배 많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중증장애 노동자(최저임금 적용 제외 인가자) 3천850명에 출퇴근 비용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저소득 노동자로 지원 폭을 넓혔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증장애 노동자 1만5천명에게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버
전자산업 하청노동자가 수행하는 위험작업에 대한 안전보건 가이드북을 안전보건공단 전자산업보건센터가 펴냈다. 센터는 반도체 직업병 노동자에 대한 피해보상 차원으로 삼성전자가 출연한 500억원으로 운영하는 곳이다.공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전자산업 하청업체가 수행하는 작업의 유해위험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안전보건 가이드북’을 10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되는 안내서는 클린룸 청소작업 노동자와 폐가스 처리설비 유지·보수작업 노동자용이다. 책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원청업체(삼성전자·삼성디스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근로기준법 5명 미만 사업장 적용과 파견노동 문제를 다루는 연구회를 발족시켰다. ‘노동시장이중구조개선연구회’인데 전체 14명 위원 중 4명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목적으로 만든 고용노동부 상생임금위원회와 겹친다. 국민의 삶과 밀접한 노동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소수의 전문가집단이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9일 오전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발족한 노동시장이중구조개선연구회는 14명으로 구성됐다. 노동법 전문가들이 중심이다. 이 가운데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용만 건국대 교수(법학)
고용노동부가 산별노조 지부·지회 같은 하부조직의 집단탈퇴 금지 규약·규정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산별노조에서 기업별노조로 전환을 쉽게 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왜 지금 집단탈퇴 금지 규약을 손대려는 것일까.창조컨설팅이 기획하고양승태 사법농단 재판부가 물꼬 튼 ‘집단탈퇴’노동부는 지난 8일 밤 11시께 기자들에게 자료를 배포해 “상급단체 집단탈퇴 금지 규약을 근거로 지부·지회 조직형태 변경을 방해하는 사례에 대해 시정명령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서 상급단체 변경을 추진한 임원 3명을 제명
한국식 실업부조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일경험 프로그램 커리큘럼과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8일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프로그램 참여기업을 위한 표준커리큘럼과 직무별 세부 운영 가이드라인 5종을 제작·보급했다”고 밝혔다.일경험 프로그램은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가 다양한 직무에서 일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직자 직장 적응력을 높여 취업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 1만7천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월 50만원의 참여수당을 준다. 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에도 참여자 1인당 월 5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조재희)이 8일 졸업식을 개최했다.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9천6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이날 1기 졸업생을 배출한 로봇캠퍼스의 경우 89.8%의 취업률을 기록해 시선을 모았다. 폴리텍은 “현대로보틱스·두림야스카 같은 로봇산업 유망 기업으로 졸업생들이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도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해 3월 입학한 22명 중 19명(86.4%)이 취업에 성공했다.2022년 대학정보 공시에 따르면 2년제 학사학위를 운영하는 폴리텍 27개 캠퍼스 평균 취업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노조 설립신고 제도부터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제도, 파업시 대체근로 허용 같은 노사관계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자문단을 만들었다. 8일 발족한 ‘노사관계 제도·관행개선 자문단’이다.자문단은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과 교수 8명, 공인노무사 1명으로 구성했다. 노사는 없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 1조는 “근로자·사용자 등 경제·사회 주체 및 정부가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고용노동 정책과 관련된 경제·사회 정책 등을 심의·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사와 정부가 고용노동 정책 협의의 ‘기본값’이다. 그런데 자문단은 노
고용노동부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을 선정한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개인에게는 정부 포상도 추진한다. 올해는 포상 대상에 청년친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 민간기업 종사자도 포함시켰다.노동부는 13일부터 한 달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과 일자리 창출 유공자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민간기업을 격려하는 제도다. 2018년 도입된 후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해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를 수여하고 200여개 행정·재정 혜택을 주고 있다.일자리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에게 최대 300만원의 취업프로그램 참여수당을 주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실시된다.고용노동부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수행할 자치단체 35곳을 선정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구직기간이 길어지거나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동부가 운영기관을 선정하면 지차체와 민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직업훈련과 연계해 취업을 돕는 방식이다. 2021년 시범사업이 도입된 이후
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을 비롯한 집단노사관계 분쟁 사건은 줄고 해고나 차별시정 같은 개별분쟁 사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노사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화 경향을 보이지만 부당해고, 직장내 괴롭힘 같은 개별분쟁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중노위와 전국의 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접수된 사건 1만8천118건(이월 포함) 중 1만6천27건을 처리했다. 2021년 노동위가 처리한 분쟁사건에 비해 216건(1.4%) 늘었다.부당해고(정직·전직·감봉 그 밖의 징벌 포함)와 차별시정 등 개별적 노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모델이 될 조선업 상생협의체 논의 결과가 이달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원·하청 공정거래 환경 구축과 물량팀 축소, 업무숙련도를 반영한 임금체계 개편 같은 굵직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오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아산홀에서 울산시와 함께 ‘조선업 원·하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김형관 현대미포조선 대표와 이덕무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연합회 대표·전영기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연합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9일 발족한 조선업 상생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