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7일 금형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 한상동(53) ㈜태일정밀 대표를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가난한 학창시절을 보낸 한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최고의 프레스 금형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현장에 뛰어들었다. 부품 제조업체 견습공으로 일하며 기술력을 쌓던 그는 1993년 태일정밀을 설립했다. 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창조경제 사업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에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자부가 기존 사업을 재탕해 창조경제 사업으로 포장했다는 뜻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미래창조과학기술부에서 받은 산자부 창조경제 주요 세부사업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산자부 창조경제 사업은 83건, 소요예산은 1조3천140억원
대기업에게서 단기간에 486억원을 후원받아 청와대 외압설의 중심에 서 있는 미르재단이 박근혜 정부 대외 개발 원조사업인 ‘코리아 에이드’ 사업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코리아 에이드 사업 중 하나인 케이밀(K-Meal)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미르재단이 사업 관련 준비를
개별 직원 대상 성과·퇴출제 철회를 요구하며 금융·공공부문 노조들이 연쇄파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무력화하려는 사용자들의 부당노동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각 기관의 부동노동행위 유형은 대동소이하다. “개별성과급 관련 사안은 쟁의행위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노조의 단체행동을 불법으로 몰고, 이미 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이 종료된 상태임에도 사용자측
백남기 농민이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해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직사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지 317일 만이다. 백씨를 치료해 온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백씨가 25일 오후 1시58분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민운동에 몸담은 백씨는 쌀값 폭락으로 농민 피해가 커지는
- 22일 공공노련을 시작으로 23일 금융노조, 27일 공공운수노조, 28일 보건의료노조, 29일 공공연맹으로 이어지는 총파업과 관련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권·보험·카드·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대표하는 사무금융노조는 21일 “금융노조 총파업은 이 나라에서 은행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의 총파업&r
“나는 죽어도 못하겠다고 뒤에 숨으면 방법이 없잖아요. 상위 10%에 속하는 근로자들이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더 주기 위한 변화를 거부하겠다고 하면…. 중소기업 근로자나 청년들 입장에서 굉장히 억울함이 느껴진다는 거죠.”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금융·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 직원들이 고객 몰래 유령 계좌를 만들어 수수료를 챙긴 사실이 최근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웰스파고는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들이 벤치마킹 1순위로 꼽는 금융부문 성과주의 경영의 첨병이다.미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2011년부터 고객 명의를 도용해 허위 예금과 신용카드 계좌 200만개를 만들었다. 은행 직원들
박근혜 정부가 은행권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을 추진하자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부는 “금융산업 내 보수주의·무사안일 문화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며 “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노조는 “과도한 성과주의가 불완전판매 같은 금융사고를 유발하고, 은행 특유의 협업문화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먼저 살펴볼
“직장이 아니라 전쟁터가 되는 거예요.” A은행에서 전산업무를 담당하는 김민수(가명·44) 차장의 말이다.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은행권 성과연봉제 확산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입사해 20년 넘게 근무한 김 차장은 “직원들의 협업으로 굴러가는 은행이라는 조직에 성과연봉제는 부적절하다”고 잘라 말했다. 조직 내 과도한 경쟁이
지난해 매출 383억원을 포함해 수년째 흑자를 기록한 유명 외국어학원이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퇴직금을 주지 않을 목적으로 이른바 ‘쪼개기 근로계약’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주휴수당을 주지 않으려고 ‘주 15시간 미만’ 근로계약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놀라운 것은 학원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내규를 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된다. 노동 분야 키워드는 부당노동행위와 구조조정으로 요약된다. 노조탄압 논란이나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은 사업장 노사 관계자들이 증인·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환노위는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고용노동부·환경부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정해진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공공기관 중 17개 기관이 기존 정규직 업무를 외주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산하기관과 도급계약을 맺은 용역업체만 404곳이나 된다. 공공기관이 경영 효율화 명목으로 ‘나쁜 일자리’ 창출에 일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이 6일 국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3개 산하기관 중 미응답 기관(코
정부가 28일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령을 최종 의결했다. 정부는 6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 시행령은 공직자 등이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또는 부조의 목적 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가액범위를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우원식)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을 찾았다. 지난달 옥시 영국 본사 방문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영국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는 ‘진상규명 결의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우원식 위원장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정미 정의당 의원·하태경 새누리당 의
국내 1위·글로벌 7위 선사 한진해운이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이에 따른 물류대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닷새째인 5일 한진해운의 비정상 운항 선박이 79척으로 늘었다. 정부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한진해운 운항 선박 128척 가운데 79척(컨테이너선 61척·벌크선 18척)이 이날 현재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노조간부가 노조 상급단체 주관 행사에 참여했다가 부상을 당한 경우 업무상재해로 보기 어렵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법 행정7단독 이도행 판사는 한국노총 서울본부 간부 신아무개씨가 “산재요양 불승인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A운수회사 소속 신씨는 2000년 서울시버스노조 A운수지부장
재벌총수 대부분이 0.1% 수준의 소수 지분을 바탕으로 계열사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대기업집단(그룹) 총수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율이 평균 0.11%에 그쳤다.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규모 상위 40대 대기업집단을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다. 올해 4월 말 현재 10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상장·비상장 계열사 지분율은 평균 0.1
생전 근무현장에서 고농도 비소에 장기간 노출된 2명의 노동자가 암으로 사망했다. 비소는 폐암을 유발하는 강력한 발암물질 중 하나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와 사망 간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산재를 인정했다. 반도체 공정 노동자에게 발생한 폐암이 산재로 인정된 첫 번째 사례다.1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공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이른바 ‘87년 세대’로 일컬어지는 민주노조운동의 주역들이 노동조합의 품을 벗어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동운동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원장 김성혁)이 노동운동에 대한 선배-후배 세대의 인식 차이를 보여 주는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연구원이 노조 소속 단위사업장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