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실업대란이 덮쳐 오고 있다. 생산·서비스 중단과 매출 감소를 이유로 한 무급휴업·휴직·해고가 잇따른다. 관광·항공·숙박음식업 등 위기 업종에 그치지 않고 피해가 전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당분간 나오지 마라고 하고 심지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라고 얘기한다”는 주차장 근무 노동자, “코로나19로 손님이 없어 운영이 힘들다더니 당일 해고를 통보했다”는 식당 노동자, “회사가 두루누리 사회보험 신청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는데, 권고사직으로 처리하면 지원금이 끊길까 봐 ‘직접 사직
한 차례 무산된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김성갑)의 2019년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조합원 총투표가 4월6~7일 열린다. 지부는 31일 오후 부평공장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확대간부합동회의에서 잠정합의안을 보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조합원들은 6~7일 이틀간 △2019년도 임금동결 △2018년도 성과에 따른 성과금·일시금 미지급 △차량 인센티브
중앙정부가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 대신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독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지방정부에서는 노동자들의 경영 참여가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2017년 9월 서울연구원의 1호 노동이사 임명을 시작으로 전국 7곳(광주·경기·인천·경남·경기도 부천·부산·울산)의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된 상태다. 특히 투자출연기관에 가장 먼저 노동이사제를 도입해 시행 3년차를 맞은 서울시의 경우 제도적 한계에도, 이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노동자들의 경영참여를 통해 직장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SPC그룹 소속인 파리크라상이 품질관리교육기사(QSV) 200여명을 한꺼번에 보직해제하고, 영업지원부서로 강등 발령해 논란이다. 최근 이들이 화섬식품노조에 가입하자 보복성 인사 조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화섬식품노조와 노조 파리크라상지회(지회장 곽형석)는 3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는 품질관리
대우조선해양에서 보안·경비 업무를 하다 해고된 청원경찰들이 해고 1년을 맞아 청원주인 대우조선에 직접고용을 재차 촉구했다.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대우조선산업보안분회는 30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한 뒤 남문과 서문을 거쳐 다시 정문으로 돌아오는 4킬로미터 구간을 삼보일배로 행진했다. 4월4일까지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한다.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은 청원경찰법을 지켜 부당해고한 청원경찰들을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 공장과 오션플라자 보안경비를 담당하는 청원경찰들을 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다며 제너럴모터스(GM)가 전 세계 임직원 임금 지연지급·삭감 등 긴축경영 조치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현금 보유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한국지엠도 팀장급 이상 임금 지연지급과 삭감을 결정했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Mary Barra) 지엠 회장은 지난 26
6년 가까이 기아자동차를 이끌었던 박한우 사장이 물러났다.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리더십에 변화를 주려는 차원이라지만, 최근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친환경 인증 실패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7일 수시인사를 단행했다. 박한우 사장은 다음달 1일자로 퇴임한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2019년 임금교섭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임금동결·성과급 미지급을 핵심 내용으로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한국지엠은 노조 내부 반발에 부딪혔고, 르노삼성은 노조가 집행부 총사퇴를 내걸고 사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29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김성갑)의 ‘2019년 임금교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노정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제 상황에서 정부와 노동계가 해결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다.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오전 취임 후 처음 민주노총을 찾아 김명환 위원장을 만났다. 정책기회위원회는 국가 중장기 발전전략과 정책방향 수립, 국정과제 추진 관련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이번 자리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과 정책방향에 대해 경제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조대엽 위원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한국지엠 노사가 진통 끝에 임금동결과 성과급 미지급을 골자로 한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현장에서는 지부장 단독합의 논란이 일며 내부 반발이 적지 않다. 합의내용에 대한 불만과 함께 현안인 부품물류센터 폐쇄를 완전히 철회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부가 무리하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는 목소리다. 26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김성갑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생산량 확보를 위한 주 56시간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결정하지 못했다. 지부는 25일 오후 울산공장 지부 대회의실에서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주 52시간 초과근무 관련 안건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부 관계자는 “확대운영위원들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기본급 인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면서 타결 기미가 보였던 2019년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임금교섭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노조가 기본급 동결을 수용하는 대신 요구했던 공헌수당 확대, 고과제도 폐지, 일시금 추가 제시를 회사가 거부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기본급 동결 수용 입장을 철회했고, 회사는 “더 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최후 통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노동현장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고용노동부가 노동자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무급휴가·휴직을 강요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익명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병원에서 일하지만 비의료인력이라는 이유로 마스크 지급 대상에서 빠졌던 간병인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부 4월6일부터 ‘무급휴가·휴직 강요 익명신고센터’ 운영노동부는 25일 오전 한국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민주노총과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2차 실무협의’에서 이 같은 대책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노총과 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가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기 위해서는 취약계층을 타깃으로 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충분한 재정·금융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국무위원 월급 깎기는 쇼”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책워크숍’에서 정부의 1차 추가경정예산 등 잇따른 코로나19 경제 대책을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했다. 박 교수는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19 추경은 실물위기가 금융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고, 취약계층
열악한 업무환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취약한 콜센터 노동자들이 원청 책임 강화를 요구하며 공동행동을 한다. 민주노총 산하 콜센터 관련 노조들은 24일부터 각 콜센터 원청 앞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한다. 방역을 비롯한 예방 조치, 휴업수당 지급을 원청이 직접 하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다. 고용노동부 천안고객상담센터
전국공무원노조가 올해를 공무원노동자 해직자 원직복직과 공무원 기본권 실현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23일 창립 18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성명서에서 “공무원노동자의 기본권을 되찾고, 공적연금 강화와 공직사회 적폐청산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2002년 3월23일 6만5천715명 조합원으로 출범했다. 공무원 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량 확보를 위해 특별연장근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수)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친 모양새다. 사실상 특별연장근로 여부를 결정하게 될 단위인 지부 확대운영위원회 상당수가 현 집행부를 견제하는 현장조직들로 꾸려지면서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현장 조합원들 속에서도 특별연장근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노사합의로 특별연장근로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지부에 현재 주 48시간(주 40시간+토요일 특근
삼성에 의해 ‘불온단체’로 분류돼 사찰 피해를 당한 시민·사회단체들이 23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삼성의 불법사찰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응’은 이날 오후 개인정보 보호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국진보연대·한국여성민우회·향린교회·환경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사회단체와 노조가 늘어나고 있다.22일 노회찬재단에 따르면 최근 재단과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는 필터교체용 수제 면마스크 1천장을 제작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지역 청소·돌봄 노동자들에게 보내기 위한 마스크다. ‘진심의 마스크’라는 이름이 붙었다.김형탁 재단 사무총장은 “업무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우면서도, 마스크 같은 예방물품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청소·돌봄 노동자들을 돕기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에 따른 전 세계적 실업대란을 우려하며, 각국 정부에 보다 과감한 정책을 주문했다.IL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 세계에서 최소 530만개, 최대 2천47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해당 고용추정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국장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보다 악화된 통계치가 나왔음을 암시했다.이 국장은 “이쪽(ILO) 직장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