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입니다. 호랑이는 두려움과 해학, 용맹함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계속되는 두려운 현실이지만, 웃음을 잃지 말고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20대 대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노동조합에 정치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정치적 위상 및 대정부 협상력 강화의 교두보가 될 수도, 분열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노동자가 하나 돼 대선을 정면돌파할 때 우리 힘은 배가되고 위험은 낮아진다는 것입니다.한국노총은 대선에서 정치
지난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부단한 노력과 수출실적 향상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그러나 기업 규모·업종에 따라 경기 회복 속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소비와 투자에서 뚜렷한 개선의 흐름을 보이지 못해 걱정스러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새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이 절실합니다. 부디 대선후보들께서는‘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정신이 존중받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대한 역점을 두고 정책공약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3월 대선을 앞두고 노사정의 눈이 차기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가 지난달 노사정·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주목할 인물로 새로 선출될 대통령(현 대선후보)이 뽑혔다.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지에 따라 향후 노정관계도 변화가 예고된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대통령선거를 통해 당선인이 확정된 뒤 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나면 정부 조직 개편과 내각 인선도 이뤄진다. 차기 정부 노동정책을 책임질 수장인
민주노총(16명)△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신환섭 화섬식품노조·화학섬유연맹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 △장진희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전재희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한국노총(16명)△강신표 전택노련 위원장 △김동명
코로나19로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이어 온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올해의 인물 1위(29표)에 선정됐다. 촛불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내걸은 ‘노동존중 사회’가 사실상 좌초되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양경수 위원장의 존재감이 커진 모양새다.양대 노총 위원장 나란히 1·2위가 노사정·전문가 100명에게 물었더니 가장 많은 이들이 올해의 인물로 양경수 위원장을 꼽았다. 지난 1월 임기를 시작한 양경수 위원장은 7·3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한 혐의로 지난 9월2일 구속됐다. 양
“1980년 5월께는 신군부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탄압하던 시기로 전국적으로 대학생·노동자·재야인사들의 시위가 증가하던 상황이다. 대학생들의 시국농성과 노동자 집회에 참석해 시위한 행위는 ‘헌정질서 파괴’에 대항해 반대한 행위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노동자들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계엄령 위반 사건 재심 재판장은 21일 판결문을 낭독하며 이소선 여사의 행동은 ‘정당행위’였다고 못 박았다. 이 여사가 전두환 정권 시절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지 41년 만이다.재판부 “전두환, 노동운동 강하게 탄압”이소선 여사,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안호영·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나다순)이 1회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시절 공로가 인정돼 특별상을 받았다.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은 안전보건 관련 입법활동을 활발히 한 국회의원과 보좌관에게 시상한다. 본지와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가 의정활동과 입법성과를 감안해 선정했다. 올해 첫 번째로 매년 시상한다. 안전보건 입법활동을 촉진하고, 안전보건 정책활동을 활성화해 안전보건 문제에 국민 관심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고려대 노동대학원과 노동문제연구소가 수여하는 올해의 한국노동문화대상 노동정책·복지 부문에서 김용균재단, 노사관계 부문에서 알바노조가 선정됐다. 문화예술 부문에서 심재명·이은 명필름 공동대표, 노동학술 부문에서 박태주 노동문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이름을 올렸다.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국제관에서 대상위원회(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최종 확정했다.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는 “고 김용균 산재 사건은 우리 사회가 청년들의 열악한 노동조건, 위험의 외주화,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산업현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가 소천한 지 지난 3일로 10년이 됐다. 고인은 ‘갈라짐’을 경계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갈라져 있어서는 안 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갈라져선 안 된다.” “뭉쳐야 이긴다. 하나가 돼라.” 이소선 어머니가 입버릇처럼 노동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한국 사회는 여전히 갈라져 있다.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2020년에는 양대 노총이 통합을 선언하자”는 목소리가 2016년 8월 이소선 어머니 5주기 토론회 때 나왔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부터 비
한국잡월드 4대 이사장에 김영철(64·사진) 전 서울시 소통자문관이 임명됐다.고용노동부는 26일 “김영철 이사장이 이날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시민방송 RTV 이사장을 거쳐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역임했다. 2019년 9월부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실 소통자문관을 맡았다.김 이사장은 “올해 관람객 6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는 잡월드를 명실상부한 직업 테마파크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2007년 7월17일은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 나서는 노회찬 중앙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이 있던 날입니다. 그날 노 의원님은 ‘제7공화국’ 건설 발표로 새로운 세상을 선언했습니다. 3주기 추모제는 노 의원님 추모뿐만 아니라 노 의원님의 철학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다시 한번 나서는 자리입니다.”(김형탁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노회찬재단과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 3주기 추모제를 주최했다. 추모 표어는 ‘지금, 여기’다. 추모를 넘어 노 의원의 바람을 살피고 현재 과제로
“노회찬 의원이 자주 방문한 27곳의 음식점을 다룹니다. 안 다룬 곳이 훨씬 더 많습니다. 책이 곧 3쇄를 찍게 됩니다. 2탄, 3탄 하고 싶습니다, 하하.” 저자 이인우 작가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노회찬재단에서 열린 노회찬재단 방문의 날 - ‘노회찬의 삶과 꿈’ 행사에서 한 말이다.은 미식가였던 노 의원의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다. 과거 노 의원과 맛집에 함께 들락거린 지인들과 맛집을 방문하며 그와의 추억을 회고하고 있다. 노 의원의 맛집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일대기가 그려
“‘인국공 사태’를 이야기할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힌 이 사진이 소환됩니다. 언론에서 불쑥,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도 불쑥 나왔죠. 그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당시 생각이 나서요. 지금은 무직자 아닙니까.”송군섭(53·사진)씨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힌 사진을 보자 한 말이다. 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인천공항에 방문했을 때 송씨는 그 자리에 참석해 바로 옆에서 그 약속을 들었다. 사진에는 약속을 들은 직후 웃고 있는 송군섭씨의 모습이 있다.그는 지금 직장이 없다. 16년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방직으로 일해 온
“저한테 딱 맞는 직장인 것 같아요.”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인 강지현(36)씨는 “어느새 17년이나 됐다”며 지난날을 꼽았다. 2004년에 들어온 첫 직장을 이리 오래 다닐 줄 몰랐다. 대학에 합격했지만 빨리 취업하고 싶어 찾게 된 곳이 인천국제공항이었다.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외국인을 만나고 싶었던 강씨는 공항이라는 공간에 끌렸다. 호기심에 일을 시작했다.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는 소중해졌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도 커졌다. 이 일을 천직으로 여기게 됐다. 강씨는 “바쁠 때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승객이 없는
정명선(54·사진)씨를 만난 곳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있는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환경지회 사무실이었다. 세 평 남짓한 사무실 앞에 걸려 있는 ‘청소물품창고’라는 문패에 눈길이 갔다.공항을 청소하는 일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다. 정씨는 2008년 공항에 발을 들여놨다. 인천공항 환경미화원들이 그가 일하던 식당에 우연히 들렀다. 마침 직장을 찾던 정명선씨에게 공항에 일자리가 있다는 얘기를 해 줬다. 40대 초반의 나이에 어디 취업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후배 식당 일을 도와주고 있던 터였다. 엉겁결에 받아 든 작업복이 어색하게
■ 임명△청주캠퍼스 지역대학장 이한복 △아산캠퍼스 지역대학장 김용목 △전남캠퍼스 지역대학장 송보석 △구미캠퍼스 지역대학장 황병관 △울산캠퍼스 지역대학장 윤성종 △반도체융합캠퍼스 지역대학장 박창순2021년 6월1일 시행
배규식 전 한국노동연구원장(현 공무직발전협의회 의장)이 차관급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 선임됐다. 전임 안경덕 상임위원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이동하며 생긴 자리다.경사노위는 20일 “경사노위 수석전문위원과 노동연구원장을 지낸 바 있는 배 전 원장이 21일 상임위원에 위촉된다”고 밝혔다. 배규식 상임위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다.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고,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오랫동안 주창해 왔다.상임위원의 주요 역할은 경사노위 조직을 관리하는 데 있다. 정부 임기 말 임명된 데 따라 배 상
파란색 카네이션 조형물 밑으로 고 서지윤 간호사의 얼굴과 어머니의 편지가 새겨진 오각기둥이 있다. 조형물의 주변에는 돌 벤치 세 개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동그랗게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파란색 카네이션은 감사·응원·연대를, 돌 벤치 세 개는 간호사의 3교대 근무를 의미한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앞에 설치된 고 서지윤 간호사 추모조형물이다.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의료원 앞에서 고 서지윤 간호사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9년 9월 추모비 건립을 약속했지만 추모비는
새 칼럼 윤·희의 가 27일부터 격주 화요일에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필진은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의 정혜윤 연구위원·장진희 연구위원입니다.정치학(비교정치)을 전공한 정혜윤 연구위원은 일본정당과 노동조합 간 관계에 대해 학위논문을 썼습니다. 보기 드문 노동정치 전문가로서, 한국 노동운동이 민주주의에서 주요 행위자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작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경제학(산업조직)을 전공한 장진희 연구위원은 개인 간 임금 격차가 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으로 학위를 땄습니다. 여성노동자 임금 및 직
이동철 한국노총 부천노동상담소 상담부장의 칼럼 ‘상담노트’가 8일부터 선보입니다. 격주 목요일에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동철 상담부장은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대응, 노조 만드는 일을 전문으로 합니다. 하루에도 무수하게 많은 노동자들이 수화기 너머로 그에게 일터에서 겪은 모욕과 차별을 토로합니다. 그동안 노동자들의 하소연을 들어 주며 공감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 지면을 빌려 하나하나의 상담 기록을 꿰어 개선책을 찾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