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위원장 장문열)가 노조 출범 10여년 만에 첫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지부는 사측이 1천억원대 경영이익을 노동자들과 나누려 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부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 우리카드 본사 앞에서 ‘2023년 임단협 교섭 해태 규탄 및 1차 투쟁결의대회’를
공장폐쇄 뒤 고용보장 투쟁을 하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사용자쪽의 손해배상 가압류 위협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간접강제금 집행이 코앞이라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2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지난 26일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 8명이 한국옵티칼 청산인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결정처분 이의신청건에서 노동자 손을 들어 줬다.재판부는 “채권자(한국옵티칼 청산인)는 채무자(지회조합원)를 상대로 철거공사 방해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피보전권리로 해 이 사건 가압류신청을 했는데 철거공사 방해금지 가처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동자들이 사용자가 입맛대로 노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반노조가 없는데도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을 자의적으로 선출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쪽은 “과반노조가 있다”고 반박했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화섬식품노조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는 13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SK하이닉스 사용자가
“동훈그룹이 반성하고 사죄하는 날까지 싸울 것입니다. 먼 훗날 아빠를 만나면 아빠가 못 이룬 거 내가 이뤘다고 생색내 보고 싶습니다. 이제 아버지가 편하게 눈을 감았으면 좋겠습니다.” 택시 완전 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다 분신해 사망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사망 당시 55세)씨의 딸 희원(32)씨가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방씨가 숨진 지
대구 달성군 농기계부품사 조양과 자회사 한울기공이 지난달 경영악화로 직원들을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이 나왔다.27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26일 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 조합원 11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서 부당해고는 인용하고 부당노동행위는 기각 결정했다. 구체적인 판정 이유는 판정문이 나온 뒤 확인할 수 있다.노조 설명을 종합하면 대구 달성군 테크노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농기계 제조업체 조양과 자회사 한울기공에서 일한 노동자 10여명이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달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2024년 산별 집단교섭을 시작했다. 이번 교섭은 백화점·면세점 판매업 최초 산별교섭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22일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2024년 산별 집단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견례에는 9개 백화점·면세점 입점 업체 노사가 참석했다. 노조 산하 지부의 모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희망퇴직 과정에서 폭언·협박 등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2일 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노조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접수한 직장내 괴롭힘 진정 사건에 대해 지난달 31일 일부 괴롭힘이 인정돼 사측에 시정지도했다는 내용의 사건처리 결과를 통보받았다.지회는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원과 일부 팀장들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며 이를 거부하자 폭언,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
우리카드 노동자들이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21일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지부장 장문열)에 따르면 우리카드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대표자교섭을 포함해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지부는 이날 오후 최종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쟁점은 특별보로금과 사기진작급 지급이다. 특별보로금은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지급된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순익은 1천120억원으로 경영목표 70% 수준에 그쳤다. 지부는 최초안으로 월급의 180%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새해 성과를 독
쿠팡의 택배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대리점과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등 ‘후진적’ 노무관리 문화로 비판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이 같은 대응에 위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쿠팡에서 일한 노동자나 쿠팡을 취재한 언론인의 명부를 만들어 취업을 제한한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쿠팡 계열사 전반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불공정거래
한때 민간 기업 노동자와 엇비슷하던 공무원 임금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퇴직자 4명 중 1명은 근속기간 5년 미만의 젊은 층이라는 결과도 확인됐다. 공무원 노동계는 저임금 문제가 공직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며 임금 현실화 정책을 정부에 주문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공무원 임금현
삼성전자 노사의 올해 임금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쟁의권 확보 절차를 밟기로 했다. 21일 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진행된 6차 임금교섭에서 노조는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14일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인상률 2.5%를 제시했는데, 이후 임금인상률을 포함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협상에
택시 월급제 정착을 외치며 지난해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의 장례식이 27일 거행된다.‘완전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책임자 처벌! 방영환 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 일정을 발표했다.서울 소재 택시업체 기사였던 고인은 생전 사납금제를 담은 근로계약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받지 못하고 회사 대표에게 폭행당했다. 밀린 임금을 지불하고 법에 따라 월급제를 시행할 것을 주장하며 지난해 9월26일 서울 양천구 해성운수 앞에서 분신한 고인은 같은해 10월6일
쿠팡에서 일한 노동자나 쿠팡을 취재한 언론인의 명부를 만들어 취업을 제한한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쿠팡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들이 법률 대응에 나선다. 언론노조·김용균재단 등 30개 단체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쿠팡 블랙리스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MBC는 쿠팡 내부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충남연구원 연구원들에게 성희롱·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충청남도 고위 공무원이 충남연구원장 후보로 지원했다. 연구원들은 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에 철저한 후보 검증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지부장 사공정희)는 1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갑질 논란자의 충남연구원 채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 산하기
자동차노련(위원장 서종수)이 버스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총선 의제화하기 위해 나선다. 연맹은 19일 성명을 내고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다음달 28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선버스 노조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단위 교섭으로 임금과 노동조건 등을 정한다. 이날 현재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
국가직 공무원들이 “공무원 이탈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낮은 보수와 인사 적체 문제 등을 지적하며 노동조건 개선을 주문했다. 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는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직 공무원의 근속 승진 기간과 대우 공무원 기간을 단축하라”고 촉구했다. 연석회의에는 국공노·전국경찰직장협의회·공무원노조가 속
올해 삼성 노사관계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들이 협상력 강화를 위한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4개 계열사 노조를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는 19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고, 삼성전자 안 4개 복수노조도 통합 논의를 본격화했다. 각 계열사 임금협상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더 이상 노사협의회에서 임금인상률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노사교섭 무력화가 이어져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임금인상률이 다른 계열사에도 가이드라인으로 작동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별도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올해도 공공부문 노정관계에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대화의 첫걸음도 떼지 못한 채 충돌할 조짐이다.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노정교섭을 거부하는 정부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추가 제소했다. 예산지침 등 가이드라인과 경영평가를 통해 공공기관 노동조건을 사실상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지침을 무효로 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다.ILO “노조와 대화하라”, 정부는 외면양대 노총 공대위 “ILO 협약 위반, 추가 제소”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ILO 9
노조 관계자, 언론인까지 1만7천여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개인정보 보호법 등 위반 의혹을 받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블랙리스트의 위법성을 지적한 노동사회단체 관계자를 고소했다.쿠팡은 15일 “CFS는 이날 서울송파경찰서에 권영국 변호사 외 3명을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CFS가 권 변호사 외 3명을 고소한 혐의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다. 쿠팡측은 권 변호사 외 누구를 고소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4일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블랙리스트의 법적 문제점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발
위스키 골든블루와 맥주 골드문 등의 주류를 생산·유통하는 주류회사 ㈜골든블루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식품산업노조 골든블루지부(지부장 이정훈)는 15일 “2023년도 임단협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2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노사 임단협은 지난해 12월 결렬됐다. 지난 12일 열린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과정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쟁점은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체계다. 노조는 2022년도 역대 최대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을 이유로 두 자릿수의 임금인상률을 요구했다. 단체교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