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비임금노동자에 최저임금 제도를 적용하고 적정임금을 받을 권리를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22일 “임금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최저임금과 적정임금의 적용범위를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1일 한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가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 숨진 지 1년이 다 돼 가고 있다. 그런데 분신 당시 건설노조 간부가 고인을 막지 않고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 노조와 유족은 경찰이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신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건설노조와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에 대한 수사와 압수수색은 누구보다 빠르게 앞장섰던 경찰이 이 사건만큼은 1년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10주 차에 접어들면서 환자·보건의료 노동자가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정부의 유화적 태도에도 원점 재검토 주장을 되풀이하는 의사단체에 대한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회장 김성주)는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발생한 의료사고, 무급휴가·희망퇴직 같은 고용·임금상 불이익을 받고 있는 보건의료 노동자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구상권 청구를 비롯한 법률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원점 재검토만 요구하는 의사단체”최희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MLVT) 부차관을 초청해 국내 최저임금 결정 제도, 노동분쟁 해결을 위한 노동위원회 제도 연수를 진행한다. 노사발전재단은 22일 이날부터 5일간 캄보디아 노동정책 발전을 위한 초청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수에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의 최저임금위원회 사무국,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특수고용직 같은 도내 노무제공자 산재보험료를 90% 지원한다.공단은 제주도와 22일 오후 “제주도 소재 노무제공자의 산재보험 가입 및 보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배달노동자·택배노동자·방문강사·퀵서비스기사·대리운전기사·방문판매원·대여 제품 방문점검원·가전제품 배송설치기사·건설현장 화물차주 등 3천4백여명이다.산재보험 지원을 신청한 노무제공자에게 올해 본인 부담분의 90%를 지원한다. 단 최대 8개월간 1억여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사람은 노동을 통해서 생활하고 가치를 확인한다. 하지만 노동을 원하는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 현상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따라서 실업은 중요한 삶의 위기이고, 고용안정은 경제성장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정책과제다.실업에는 경기적 실업, 마찰적 실업, 구조적 실업이 있다. 경기적 실업은 호황과 불황기에 따라 일자리가 늘고 주는 것이다. 마찰적 실업은 아무리 경제가 좋아도 누군가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잠시 실업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이사나 더 좋은 직장을 찾을 때 이야기다. 구조적 실업은 자동화라든가 산업구조 개편 등 경제구조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로 이뤄진 선진국 그룹이다. 매년 돌아가며 의장국을 선정하고 의장국 재량으로 G7에 속하지 않은 나라를 초청한다. 이번에는 인도·브라질·남아공·아르헨티나·이집트·튀니지·케냐·알제리가 초청됐다.한국은 2021년 6월 영국 정상회의에 호주·인디아·남아공과 함께 참가했다. 2023년 5월 일본 회의에 호주·브라질·인디아·인도네시아·베트남과 함께 초청받았다. 2022년 6월 독일 정상회의 때는 초청받지
어릴 적 어쩌다 새 신발을 갖게 되면, 한동안 뒤뚱거리며 다녔다. 구겨지는 게 안타까워서다. 언젠가는 혼자 시장에 갔다가 으슥한 골목길에서 빨간 벽돌 들고 위협하던 불량배들에게 신발을 뺏기고 말았다. 맨발로 돌아오는 길의 감촉이 지금껏 생생하다. 엄마 품에 안겨서야 참았던 울음이 터졌다. 한겨울 신문배달 알바를 했다. 자전거 끌고 새벽길을 달려 한 달
한국와이퍼 청산 이후 노동자들의 재고용과 지역 취약노동자 지원 등 사회적 고용기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단이 상반기 안에 설립된다. 회사 청산과 한국 사업 철수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대량해고 논란에 휩싸인 한국와이퍼 사태는 지난해 8월 노사가 사회적 고용기금 마련에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한국와이퍼 모델’은 외투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묻고 공장 담벼락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기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9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와이퍼 사회적고용기금 의
세월호 참사로부터 10년이 지났다. 세월호를 통해 우리는 위험 상황에 ‘가만히 있으면’ 죽게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위험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는 안전 확보를 위한 기본 수칙이다. 작업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열 번째 사연은 일터에서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노동자 작업중지권’에 대한 이야기다.삼성의 작업중지권삼성물산이 최근 언론의 재조명을 받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3월부터 건설현장 노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가 원직이 아닌 다른 업무에 복직해 급여를 받았다면 이 기간만큼의 임금은 미지급 임금 청구액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노동자가 복직해 실제 근로를 제공했다면 휴업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다른 업무로 받은 급여는 미지급 임금에서 빼야 한다는 취지다.요양시설 원장 해고 뒤 ‘생활교사’ 복직2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전북 완주군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국제원이 운영하는 중증 장애인요양시설의 전 원장 A씨가 국제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가 단시간 노동자 1천345명에게 4억350만원 상당의 중식비와 교통보조비를 지급하지 않아 고용노동부에게 차별 시정지시를 받았지만,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2012년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 부문을 분리해 세운 은행법인으로, 지분 100%를 농협중앙회가 갖고 있다.노동부·서울지노위 “비정규직 차별”농협은행·농협중앙회 불복, 재심 신청21일 취재를 종합하면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의 비정규직 차별은 지난해 2~10월 노동부가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을 해소하겠다며 은행·증권·보험회사 등 사업장 14
여당의 22대 총선 패배가 확정된 지난 11일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의 쇄신 인선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물망에 오른 인사들은 많았지만, 모두 야권으로부터 ‘쇄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결정이 미뤄진 모양새다. 빠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 이후 야권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대통령실 인선이 발표될지 주목된다.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회담서 인선 논의하나21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쇄신 인선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인
기업 재해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노동생산성이 약 383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노동생산성 낮은 기업, 산재 영향 더 커 21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박선영·김명중 연구위원이 작성한 ‘산업재해가
의 저자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영면에 들어갔다. 향년 77세.프랑스로 망명한 뒤 그곳에서 이주노동자로 살았던 그는 생전 이주노조 합법화, 해고노동자 장기투쟁 지원, 비정규직 투쟁 지원에 힘쓰는 등 노동자의 뒤를 지켜주던 든든한 지원자였다. 기본소득 도입,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같은 사회·정치 현안에서도 진보적 의제를 확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노동계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영결식이 열렸다. 고인은 오후 경기도 남양주
■ 국장급 승진△오영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 과장급 전보△이지윤 화학사고예방과장 ■ 과장급 파견△임동희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이행 추진단 2024년 4월22일 시행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 갑질에 경비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00여일이 지났지만 아파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4월15일까지 이메일 상담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경비와 보안·시설관리·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상담이 47건이라고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한국경총이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적은 지난 10여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노동계는 경제규모가 커지는 만큼 임금수준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한국경총은 21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만든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간 임금총액(정액급여·특별급여 합산)은 4천78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1만원(2.8%) 증가했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연간 임금총액은 5천53만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두고 경쟁이 일고 있다. 반면 패배한 국민의힘에서는 수습 방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차기 원내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파괴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21일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SPC그룹 및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전·현직 임원 등 17명과 피비파트너즈 법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수사에 따르면, SPC그룹은 허 회장 지시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노조탈퇴 작업을 벌였다. 대상은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였다. 이들의 문제제기로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