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이던 만큼 민족적이고, 민족적이던 만큼 민중적인 이재유 선생의 실천과 투쟁을 되새기면서, 민족문제와 계급문제를 통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선생이 목숨 바쳐 이루고자 했던 노동해방, 조국해방 정신, 그 치열했던 투쟁정신을 기리고, 진실로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공식 출범했다.“민족·계급문제 통일적으로 해결 위해 노력”노
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가 이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공식 출범한다.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27일 “민족의 독립과 억압받는 민중의 해방을 위해 헌신한 이재유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올바른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25일 출범한 준비위가 6개월 만에 꼬리표를 떼게 됐다.준비위는 “이재유 선생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과 노동자 민중의 해방을 위해 비타협적으로 신출귀몰하게 투쟁하다가 광복 10개월을 남기고 고문
시민사회단체가 보증금 채권 매입을 담은 ‘전세사기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지난 23일 발표한 전세사기 대책에서 피해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회수 부분이 빠졌다는 이유에서다.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김남근 변호사(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장)는 당정의 전세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 방안에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 김 변호사는 “경매가 진행되지 않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3~5년의 장기 법적 분쟁의 불안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려고 한 진정인을 이동 조치한 경찰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24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지난해 5월13일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정문에 도착한 후 피켓과 확성기를 들고 하차하려 했다. 하지만 피진정인인 경찰들이 이를 제지하고 진정인이 탄 택시에 함께 탑승해 대통령 집무실 정문에서 약 800미터 떨어진 녹사평역까지 간 후 하차하게 했다.같은 달 16·19·20일에도 대통령 집무실 앞 1인 시위를 시도했으니 번번이 피진정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례집은 인권위와 한국기자협회가 2011년 인권보도준칙을 제정하고 2014년 1차 개정한 데 이은 후속작업이다. 1차 개정 이후 새롭게 제기된 인권 현안을 중심으로 기획·편집됐다.인권위와 한국기자협회는 사례집 검토 과정에서 현장 기자·언론학자·변호사·미디어 활동가 등의 의견을 반영했다. 사례집은 △재난 보도와 인권 △감염병 보도와 인권 △자살 보도와 인권 △범죄·성폭력·성희롱·성매매 보도와 인권 등 1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인천에서 전세사기를 당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또 사망했다.17일 오전 2시12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ㄱ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125억원가량의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60대 건축업자 ㄴ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ㄱ씨는 2019년 9월에 보증금 7천200만원을 주고 아파트 전세계약을 맺었다. 2021년 9월 임대인의 요구로 재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9천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ㄱ씨가 살던 아파트는 일명 ‘인천 건축왕’이라고
2014년 세월호참사 후 아홉 번째 봄을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다짐하는 외침이 전국 곳곳에서 울렸다.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은 재난참사가 반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년 10주기를 맞아 연대의 폭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4·16세월호참가가족협의회, 4·16재단,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을 개최했다. 2019년 5주기 기억식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대면 행사를 이날 다시 열었다.“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어느 하나 이행 안
350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14 기후정의파업조직위원회에 참여한 3천여명의 시민들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에너지 공공성 강화로 에너지 수요 대폭 감축, 에너지 기업들의 초과 이윤 환수 및 탈석탄·탈핵 추진, 신공항·케이블카·산악열차 건설 추진 중단 등 6대 핵심 요구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환경부 청사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기후위기를 멈추기 위해 움직인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시민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가폭력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책임자 처벌,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실 앞 본대회에 이어 서울시청 앞까지 4.3킬로미터를 ‘기억행진’에 나섰다.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주최한 본대회에서 4·16연대 공동대표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9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해졌냐”며 “그 답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용산 대통령실 앞 집회·시위를 전면 금지할 수 있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집시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시민사회 반발이 거세다.참여연대·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은 5일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을 반대하는 취지의 입법의견서를 경찰청에 제출했다. 지난 2월 경찰청은 집시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가까운 이태원로 등을 ‘주요도시 주요도로’에 추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집시법 12조1항은 관할 경찰서장이 교통 소통을 위해 ‘주요도시 주요도로’에서의 집회·시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오는 7월
돌봄노동자와 노인단체를 중심으로 65세 이후 신규 취업자에 대한 실업급여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정년연장·계속고용 필요성이 높아지는 사회 추세를 고려해 실업급여 적용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유니온과 노후희망유니온·소상공인자영업직능연합 등은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일하는 노인에 대한 고용안전망을 적극 모색하라”고 촉구했다.고용보험법에 따르면 65세 이후에 신규 취업하거나 자영업을 개시한 사람은 고용보험사업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용안정·직업능
올해 공직자 재산공개 시행 30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형식적 공개에 그치고 있다며 재산 형성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경실련·참여연대 등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재산공개와 정보공개 제도개선 네트워크(재정넷)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부정한 재산증식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재정넷에 따르면 1981년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은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본인의 재산공개와 함께 참모들의 재산공개를 한 것을 계기로 전면개정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1급 이상
“지난주에 진실버스 여정을 앞두고 짐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했습니다. 살아 있는 딸과 꽃구경을 가도 모자랄 판에 진실버스가 웬 말인가 싶었습니다. 무너지다가도 아이의 억울함에 다시금 짐을 싸게 됐습니다.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합니다.”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진실을 찾는 10일간의 순례 10·29 진실버스 출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에 있는 시민들을 만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호소할 것”
지난 7년간 고용노동부 취업심사 대상자 46명 중 37명(80.4%)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8명(75.7%)이 ‘취업승인’을 받았다. 타 부처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경실련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이런 내용의 ‘관피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노동부 등 7개 부처가 대상이다.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 등 8개 경제관련 부처 조사 이후 두 번째 실태조사다.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7개 부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승인율은 평균 83.5%다. 전체 취업심사 대상
시민·사회단체들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구속된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민주노총·참여연대·민변·금속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9일 횡령과 배임·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자신의 집 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쓰거나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가 만든 부품을 다른 제조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지원한 혐의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에도 하청업체 납품대가로 5억원을 받아 구속된 적 있다.
공공노동자와 서울시민이 정부에 공공서비스를 강화하라고 요구하며 서울시내를 행진했다.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취지다.공공운수노조와 코로나19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부터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지난 17일 광주·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이번 행진은 지역마다 하루씩 매일 이어져 24일 세종·충남지역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규탄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교수·연구자단체 “대한민국 최악의 외교참사”정치권과 전문가, 시민사회의 비판 목소리는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외교광장·한반도평화경제회의·대학정책학회·학술단체협의회 등 18개 교수·연구자단체와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의 직접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정상회담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참사”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시민들이 다음달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가폭력 책임 인정과 사과,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개최한다.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을 ‘약속과 기억의 달’로 선포하면서 계획을 밝혔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발족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3년6개월간 활동했지만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더딘 진상규명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을 어렵게 법정에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2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윤석열 정부가 반서민 친재벌 정책을 밀어붙이고 검찰독재를 강화해 시민사회와 노동·진보단체를 탄압한다고 비판했다.전국민중행동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침체와 전쟁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반민생·반서민·반민주·반평화·친재벌 부자정책으로 서민과 노동자·농민이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25일 윤석열 정권심판 행동의 날을 통해 노동자·농민·민중이 목소리를 높이고 윤석열 정부의 퇴행에 경고를 보낼 것”이라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37명의 평균 재산이 48억3천만원으로 국민 가구 평균 재산의 10.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부동산 재산 역시 평균 31억4천만원으로 국민 가구 평균의 7.5배였다.경실련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재산 수준을 가진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가 공직사회 부패 척결을 위한 이해충돌 방지 정책을 제대로 펼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이런 내용의 재산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과 비서관 등 모두 37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