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20대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가 24일 치러진다. 3개 후보조가 출마한 가운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이완영 노무사 출마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16일 한국공인노무사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임원선거 입후보등록 마감 결과 기호 1번 이황구-신동헌-안은지(회장-부회장-부회장) 후보조, 기호 2번 박기현-김명환-박진형 후보조, 기호 3번 이완영-이성진-이상호 후보조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황구 후보는 연임에 도전한다. 박기현 후보는 11기 고참이다. 시선은 넉 달 전인 지난 7월 칠곡 왜
2003년 11월1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들머리에 20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모였다. ‘코리안 드림’을 꾼 색색의 청년들. 전국적으로는 1천여명이 결집했다. 그해 7월 고용허가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는 ‘불법체류자’에게 자진출국을 권유했다. 강제추방이 뒤따랐으니 권유라기보다는 압박이었다. 당시 전국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20개국 12만명. 사실상 한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이었다.명동성당에 모인 이들은 천막을 차렸다. 이렇게 시작된 농성은 해를 넘겨 380일을 끌었다. 그 사이 수없이 많은 이들이 추방됐고 죽었다
전력연맹(위원장 최철호)이 ‘전기에너지 공공성 사수’ ‘정의로운 전환 실현’을 내걸고 출범했다. 전력연맹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전환의 시대, 새로운 도약’ 슬로건 아래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정복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등 한전과 그룹사 경영진, 이재정·김주영·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재계와 정부·여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경제를 무너뜨린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유사한 일본은 물론 노동시장 환경이 다른 미국조차도 비정규직과 원청의 교섭을 허용하고 있다.노동법연구소 해밀과 한양대 법학연구소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센트널에서 ‘원·하청 단체교섭의 쟁점과 미래’ 심포지엄을 열고 미국·일본과 우리나라의 원·하청 단체교섭 체계를 검토하고 이같이 강조했다.아사히방송국 부당노동행위에 ‘원청 사용자’ 인정일본은 1995년 최고재판소 판
대양그룹 계열사 대양판지에서는 이미 2년 전 사측 주도로 설립된 노조에 대한 고용노동부 설립신고 직권취소에 이어 부당노동행위 ‘가해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왔다. 그런데도 현재까지 금속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기업노조 가입을 종용하는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복수노조 설립으로 금속노조 교섭권도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사측이 이른바 ‘페이퍼노조’나 ‘친사용자노조’를 설립해
“2011년 170명의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용역업체 변경으로 쫓겨났습니다. 너무 억울해 홍익대 본관으로 찾아가 일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익대는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이라 했습니다. 용역업체 변경이 홍익대와 상관없는 일일 수 있습니까? 대학 본관에서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49일을 농성한 끝에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죠. 학교는 2억8천만원의 손해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 단식 중인 남재영 감리교 목사가 집회와 시위를 방해하는 경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다.남 공동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리교본부(동화면세점) 앞에서 인권·노동안전보건단체가 연 기자회견에서 “감리교에서 목회활동을 한 목사가 감리교본부 앞에서 천막을 치고 금식기도를 하겠다는 경찰이 침탈해 종교를 능멸하고 이를 저지하는 청년들까지 연행했다”며 “종교인 금식기도를 민주노총 선발대라며 감리교본부에 입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기호 1번 양경수·이태환·고미경(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 후보조는 “담대한 선거운동”을, 기호 2번 박희은·김금철·이영주 후보조는 “박빙의 승부”를 강조했다.15일 현재 민주노총 임원선거 일정은 21일~27일 투표를 앞두고 대구·경북권과 수도권 합동 유세와 언론초청 합동토론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2일 후보 합동 기자회견 이후 두 후보조는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제주, 호남, 강원권 합동유세를 진행하면서 전국을 누볐다.선거 판세를 가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론조사 같은 수단을
노동분쟁 전문기관인 노동위원회가 법원의 판례에 종속된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배경으로 공익위원의 구성과 판정 성향이 지목됐다. 박수근 전 중앙노동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성프라자에서 민주노총 주관으로 열린 ‘노동위원회 현황과 개선과제 토론회’에서 “노동위원회는 새 사회현상으로 발생하는 노동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형성된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은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이하나씨와 금속노조 서울지부 LG케어솔루션지회에 돌아갔다.한국여성노동자회와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는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불안의 시대, 우리는 끝까지 뭉친다” 주제로 ‘10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을 열었다.올해 첫날 용역업체 변경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상담노동자 3명은 8개월간 고용연장을 요구하며 거리 농성 끝에 지난 8월 복직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 인사 700명의 연대단식과 이하나씨의 단식농성이 이어
윤석열 정부의 ‘건폭몰이’로 건설현장에서 고용불안은 심화되고 노동조건은 악화됐다는 목소리가 높다. 건설산업 정상화와 현장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건설산업 개혁’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건설노조는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건폭몰이 1년은 건설현장을 30년 전으로 퇴행시켰다”며 “만연한 불법하도급과 임금체불·고용불안·안전사고 등의 현실이 바뀌지 않는 지금 건설산업 개혁을 위한 입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박주민·우원식·조오섭 민주당
국내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소속 연구원들에게 밀린 연구수당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개발비 중 ‘연구수당’의 임금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정부가 R&D(연구개발) 예산을 33년 만에 대폭 삭감한 가운데 나온 사법부 판단이다. R&D 예산을 삭감하려는 정부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올해(31조1천억원)보다 5조2천억원(16.6%) 줄어든 29조5천억원으로 편성해 과학계의 반발을 불렀다.‘세계 7번째 달 탐사’ 영광의 그늘1
카카오퀵을 비롯한 퀵서비스플랫폼사의 ‘깜깜이 수수료’ 체계가 논란이다. 기본요금도, 할증요금도 심지어 고객 물품의 배송거리조차 모조리 비공개다.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퀵은 깜깜이 수수료 체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지부는 이날 퀵서비스협의회 발족을 알렸다. 이들은 카카오퀵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지부에 따르면 카카오퀵은 퀵서비스의 기본요금과 할증요금, 배송거리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 카카오퀵은 퀵서비스플랫폼이다. 체
국제노동기구(ILO)가 최근 잇따라 한국 정부에 공공노동자의 단체교섭권 보장을 권고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는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국회가 ILO 권고를 법제화해 정부를 교섭장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치권에선 박광온·최인호·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함께했다.ILO 결사의자유위원회는 지난 8일 한국노총과 한국노총 공공부문노
언론노조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며 15일 국회 앞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법 처리를 이뤄 냈지만 아직 우리에겐 할 일이 남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법 수용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위해 끝장농성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동관 위원장 탄핵에 대한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를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노동자들이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경고했다.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명순필)는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와 서울시는 현장 안전 인력 공백 대책을 수립하라”며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지난 9~10일 1차 경고파업을 진행했다. 8일 최종교섭에서 노사는 ‘인력감축은 노사가 논의해 결정한다’는 데 합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당초 올해 383명을 감축하고 2026년까지 2천212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노조와 논의한다는 데까지 좁혀진 것이다.하지만
한국노총이 회계 미공시 노조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한국노총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 헌법재판소 앞에서 ‘위헌적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 헌법소원 심판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정부는 노조의 회계공시를 압박하며 최근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조합원수 1천명 이상인 대형 노조 및 산하조직을 대상으로 회계를 공시하는 경우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상급단체 방침에 따라 개별 조합원들이 세액공제를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해 ‘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와 함께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전환과 진짜사장 건강보험공단이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부당해고를 당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평범한 노동자가 부당하게 해고되지 않았다면 이 법정에도 서지 않았을 겁니다. 끊임없이 항의한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제게 무죄라고 판단해 주시면 옳을 것 같습니다.”‘코로나 1호 정리해고’로 유명한 아시아나케이오에서 해고됐다 복직한 뒤 정년퇴직한 비행기 청소노동자 김계월(60)씨. 김씨는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면접 과정에서 노조 혐오성 발언을 퍼붓고 이를 녹취해 언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노조 임원들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것은 부당징계이자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4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박정대 부장판사)는 서울 강동구 소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 ‘주식회사 클린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