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그룹이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계열사를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디스그룹에 매각된 아이디스파워텔(옛 KT파워텔) 노동자들. 2021년 매각 당시 KT파워텔노조(현 아이디스파워텔노조)와 사용자 간 ‘조합원의 신분 변동이 있으면 노조와 협의’하도록 한 단체협약을 맺고 있었음에도 노동자들은 매각에 제동을 걸 수 없었다. 박갑진 아이디스파워텔노조 위원장은 “변호사 등과 협의했지만 경영권이라며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노동자들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사옥에서 매일 아침 시위를 하고, K
단체협약이 체결되기 이전에 소음성 난청 판정을 받더라도 장해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에이치제이중공업(옛 한진중공업) 퇴직자 A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지급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A씨와 B씨는 30년 넘게 조선소에서 용접·배관작업을 하며 2010년께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소음성 난청을 진단받았다. 이들은 퇴직 이후인 2020년 근로복지공단에서 장해등급(11급4호) 판정을 받은 후 장해급여일시금 4천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인권위는 23일 성명을 내고 “노조법 개정안이 가결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인권위는 2009년 9월 ‘사내하도급근로자 노동인권개선을 위한 법령 및 정책권고’, 2019년 8월 ‘간접고용근로자 노동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권고’, 지난해 5월 ‘부당노동행위 제도개선 권고 및 의견표명’, 지난해 12월 ‘노조법에 대한 의견표명’을 통해 지속적으로 “근로계약 체결의
IBK기업은행 자회사 IBK서비스에서 일하는 경비·미화·시설 등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다른 자회사 직원과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연대노조 기업은행지부와 공공운수노조 기업은행서비스지부가 포함된 ‘민주노총 IBK서비스 공동교섭·투쟁 연대회의’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I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신동원)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마필관리사노조는 22일 오후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노조 출발은 30년보다 더 오래됐다. 조교사들이 1968년 노조를 결성해 1970년 설립신고했다. 마사회에서 조기협회로 제도와 신분이 전환되면서 협회 노조를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광주MBC 방송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광주MBC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모임’은 22일 오전 광주시 남구 광주MBC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MBC 만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광주MBC에 사회적 책임을 묻고 불법적인 방송 관행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김동우(가명)씨는 2016년 광주MBC 공식 채용절차를 거쳐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입사해 6년간 일하다 프로그램 폐지·개편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 지난해 8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김씨가 광주MBC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노조가 상급단체에 새롭게 가입할 경우 규약에 연합단체 가입·탈퇴에 관해 특별히 의결정족수 규정을 정하지 않았다면 출석조합원 ‘과반의 찬성’만으로 의결할 수 있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16조2항은 연합(상급)단체 설립·가입·탈퇴시 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정하고 있다.다만 규약 변경과 달리 ‘특별의결정족수(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3분의 2 이상 찬성)’를 연합단체 변경의 필요 사항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그동안 해석에 논란이 있었다. 하급심에서 엇갈렸던 ‘
육아휴직급여 사후지급금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직장복귀·고용유지 효과가 미미하고 이미 낮은 소득대체율을 더 저하시킨다는 지적이다.서울시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지희)는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육아휴직급여 사후지급금 이대로 좋은가’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육아휴직급여 사후지급금은 육아휴직자의 직장복귀율을 높이고자 육아휴직급여의 75%는 휴직 중 지급, 나머지 25%는 복직 후 6개월 이상 근무했을 때 한꺼번에 지급하는 제도다. 2011년 1월 도입됐고, 2015년 7월 사후지급금
지난 10일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는 노동자단체가 행사하는 파업권이 ‘결사의 자유 및 조직할 권리 보호’ 협약 87호와 ‘조직할 권리와 단체교섭’ 협약 98호에 해당하는지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파업권(the right to strike)이 87호와 98호에 포함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ILO 의사결정기구에서 본격적으로 표출된 때는 2014년 6월 ILO 국제노동대회였다. 1926년 이후 ILO는 국제노동기준 침해 사례를 노사정 3자 합의로 채택해왔는데, 그해 국제노동대회에서 사용자그룹이 관련 토론을 거부
수원시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를 운행하는 경진여객운수 노동자들이 22일 하루 전면파업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운수지회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에 무슨 문제가 있길래 버스노동자들이 파업까지 감행했을까. 가 파업에 참가한 경진여객운수 버스노동자들을 만났다.노선·버스수는 그대로인데 회당 운행시간 줄여배차시간이냐 안전운행이냐, 선택은 노동자의 몫?“경기도에서 매년 ‘급출발, 급정거를 하지 말라’고 교육해요. ‘손님이 앉으면 출발하라’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이 22일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지만 공사 인력구조조정 문제는 불씨로 남게 됐다.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21일 밤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협상 결렬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핵심 쟁점이었던 인력충원과 관련해 노사는 올해 660명을 신규채용한 뒤 추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660명 신규채용은 사측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노조측은 2인1조 보장 인력 232명, 수탁업무 인력 360명, 정년퇴직 276명에 따른 신규채용 등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운수 노동자들이 22일 하루 전면파업한다. 수원역과 사당역을 잇는 7770번 버스 등이 운행을 멈췄다.경진여객운수 노사는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1차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교섭이 결렬됐다. 이후 두 차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거쳤으나 조정도 중지됐다.지난달 10일부터 준법운행 방식으로 쟁의행위를 시작했지만 회사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교섭은 이뤄지지 못했다.지난달 26일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운수지
서울 서초구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사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에서 중대재해로 기소돼 유죄가 선고된 첫 사례이자 전국 11번째 선고다. ‘집행유예 관행’이 굳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노총·민주노총 지역본부 임원 동시선거 투표 첫날인 21일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공공운수노조 서울공공서비스지부 연세대분회 조합원이 투표하고 있다. 노동사회단체가 2015년 10월 당시 박근혜 정부 노동정책이 ‘개혁인지 재앙인지’ 묻기 위해 진행한 ‘을들의 국민투표’ 기표대를 사용하고 있다.
노동법 전문가들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대한 정부·여당과 경제단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왜곡 중단을 촉구했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정 노조법에 대한 정부·여당과 경제 6단체의 주장을 검토하고 반박했다.“사용자 범위 확대로 교섭·파업 상시화?책임지기 싫으면 하청에 관여 말라”정영훈 부경대 교수(법학)는 “실질적 지배력이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사용자 정의를 개정해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고 혼란이 가중한다는 정부·여당과 경제 6단체 주장과 달리 실
사무금융노조 구글코리아지부(지부장 김종섭)는 지난 4월 출범했다. 본사발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서다. 설립 초기만 해도 김 지부장은 노사 대화가 원활할 것 같았다.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믿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것보다 제약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글로벌 IT대기업도 한국형 노무관리와 다를 바 없었다.김 지부장은 2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UNI APRO) IT노동자 네트워크회의에서 노조 활동의 어려움을 공유했다. 구글코리아지부를 비롯해 사무금융노조 마이크로소프트
공무원노조가 다음달 중으로 한국 정부를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위반으로 제소한다.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단체협약 시정명령을 철회하고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공무원노조의 선거관리규정과 상벌규정이 노동조합 및 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지난 21일 밤 9시30분께 파업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은 21일 오후 4시부터 최종교섭을 열고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오후 9시25분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7월11일 본교섭을 시작한지 4개월 만이다.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노조 연합교섭단은 “노사는 현업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데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소위 경영합리화에 대해서는 노사간 논의를 전제로 지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노동·사회원로 136명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거부권 행사 헌법·국제규약 무시 행태”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는 “노란봉투법은 헌법 정신과 국제인권규범
아무개 회사 사장 A씨는 최근 B노동자에게 “이렇게 일하려면 다른 회사를 알아보라”고 소리쳤다. 충격을 받은 B씨는 짐을 싸서 회사를 나왔다. B씨의 퇴직은 부당해고로 봐야 할까, 아니면 스스로 사직한 것으로 봐야 할까. 2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중노위 심판 중 해고와 관련한 사건에서 B씨 사례처럼 해고의 존부를 다투는 경우가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