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15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만6천명 증가했다. 증가폭이 30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23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만명 넘게 증가해 온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34개월 만에 20만명대로 감소했다.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 10만8천명·18만2천명 증가해 383만6천명·1천39만3천명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지난 11월
국방부가 성추행 신고의무 이행 군인에 대한 권리구제 권고를 일부 수용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8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7월 공군에서 성추행 사건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했다는 진정사건과 관련해 신고자를 권리구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진정인이 2019년 5월 여성 사관후보생에 대한 성추행 발생 사실을 보고받
박해철(58·사진) 공공노련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노동대변인에 임명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 보고사항으로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을 정무직 당직자인 노동대변인에 임명한다는 보고사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해철 대변인은 “당의 노동 부분을 전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안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법안 내용이 선언적이라 구체성이 떨어지고, 산업현장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7일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미래차부품산업특별법) 관련 권역별 설명회를 진행한다. 10일 오후 평택대 1차 설명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대구와 울산·광주에서 4차례 연다. 미래차부품산업특별법 내용 해설과 올해 미래
“같이 일하는 언니가 제사를 지내야 하니 잔업을 빼달라고 했더니 회사 관리자가 ‘제사는 밤에 12시 넘어서 지내는 것 아니냐’고 구박했대요. 그 언니는 ‘제사는 그냥 지내냐, 그럼 요리는 누가 하냐’고 그러고요. (일한 지) 10년 된 언닌데….”박연수(가명·42)씨는 인천 부평공단에 위치한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ㄱ에 다닌다. 기본 근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지만, 잔업이 사실상 강제다. 주 5일 중 나흘은 2시간30분, 하루는 2시간 잔업을 해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꼭 맞춘다. 주 52시간을 넘
직장인 절반가량이 새해 경기침체로 구조조정, 고용형태 악화, 임금 삭감 등을 우려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4~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기 및 직장내 고용관계 변화’ 설문조사를 7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5.5%가 올해 국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침체나 경제위기로 직장내 고용관계 변화를 걱정하는 응답자는 45.3%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39.1%)보다 높았다. 고용관계가 좋아질 것이
은행들이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은행 핵심성과지표(KPI)에 고위험 ELS 상품 판매 실적을 비중 있게 반영한 점이 문제로 지목된다. 개별 은행노동자의 불완전 판매 의혹보다 은행권의 실적 경쟁, 금융당국의 예방 시스템 부재 등 구조적 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H지수 ELS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10개 주요 판매사(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해 현장 검사
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노사정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이정식 노동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정이 신년인사회 자리에 한 데 모인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를 이유로 2021과 2022년에는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한국노총 임원선거가 진행 중이라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정식 장관 “노사정 함께 지혜 모으자”김동명 위원장 “경사노위, ‘법치 넘어 협치’ 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마자 일사천리로 재가했다.정부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에서 이송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심의·의결했다.한 총리는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특검법에서 임명될 특별검사에게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특검기간은 선거기간과 겹쳐 있어
정부가 전액삭감했던 2024년 지역노사민정협의회 예산이 국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12억원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지역노사민정협의회 예산은 12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예산 16억2천만원보다 4억여원 줄어든 규모다. 노동부 설명에 따르면 사업 내용은 예년과 유사하지만 일회성·행사성 사업의 사업비 지원은 줄어
하나투어 사측이 노조와 임금교섭 중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발표했다. 노조 교섭력을 약화시키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측 마음대로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여부를 정할 수 있는 구조라 더욱 문제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한 하나투어의 연말 성과급은 0원이다.반복되는 사측 일방통행4일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투어 사측은 지난달 29일 올해 임금조정안을 발표했다. 총 임금 재원 중 6%로 월 평균 5.5%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월 10만원 일괄 인상하는 특별인상안도 포함됐다. 노사협의회에서 결
법인택시 노사가 합의하면 1주 40시간 미만의 소정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택시발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택시 현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택시월급제를 무력화하는 법안이라는 비판도 인다.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택시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택시발전법 11조의2는 택시노동자의 소정근로시간을 1주간 40시간 이상으로 정하도록 하는 ‘택시운수종사자 소정근로시간 산정 특례’를 담고 있다. 개정안은 사업주가 “근로자대표와 운수종사자의 근무형태나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한전 민영화로 해석될 수 있는 신년사를 하자 노동계와 정치권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4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공적 주체인 한전이 전담하던 전력산업을 재벌 대기업에 열어 준다는 것은 우리나라 전력산업을 통째로 넘겨 주겠다는 선언”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새해 벽두부터 민생을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피해 노동자의 체불생계비 융자 상환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 노동자를 포함해 상환 기간이 도래한 5천700여명의 노동자가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4일 오후 성남고용노동지청에서 ‘임금체불 근절 및 피해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대폭 깎더니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민간 R&D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세컨드 홈’ 활성화와 외국인력 유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저조한 건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규제유예를 실시할 계획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활력있는 민생경제’ 주제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방식의 첫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4일 서울대병원이 밝혔다.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순조롭게 회복 중이나 외상 특성상 추가 감염이나 수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노동력 확보라는 관점에서 재외동포 복수 국적허용과 이민청 신설 등 이민자 유치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본과 대만, 독일에 이어 중국까지 노동력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고, 이는 곧 우리나라에 닥칠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각국이 경제인구
정의당이 진보당에 늦어도 다음 주까지 선거연합정당 참여를 결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나경채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은 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의당 당대회가 있는 다음 주간까지는 다른 정당들의 의사를 최종 결산해야 한다”며 “특히 진보당의 최종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자가 임신·출산·육아로 폐업한 경우 실업급여를 수급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용보험법 시행규칙에 명문화하고 홍보를 강화하라고 국민권익위원회가 관계부처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자동차 시장이 현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기차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집행부 교체기를 맞은 완성차업계 노동계는 뚜렷한 분석을 내놓진 않고 있지만 고용 유지를 중점으로 한 기존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3일 취재를 종합하면 완성차 노조들은 지난해 선거를 마친 뒤 임기를 시작하는 단계다. 아직 간부 인선을 마치지 못한 상황이라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전기차 시장 침체 지속할 듯올해 자동차 시장에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무역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