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문화진흥회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국무위원들이 두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 요구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노조법과 방송3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 폐기될 전망이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다.한덕수 “노조법 개정안, 건강한 노사관계 저해”대통령에 거부권 재의 건의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노조법과 방송3법 개
임금노동자 61.4%가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찬성했다. 장시간 노동을 줄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업종과 사업장 등 다양한 유형별 실험을 진행하고 단계적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사장 김종진)는 30일 오후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교육센터
배달의민족이 최근 기상청에게 받은 정보를 토대로 기상할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시작했으나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배달노동자들은 “배달플랫폼이 아무런 제약 없이 알고리즘 등 근무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사태의 핵심이자 근본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자 상품을 판매한 은행노동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며 이러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금융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민원 등이 우려되면서 금융노조는 근로조건감찰단 운영 같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금융노동자들은 이번 사태 배경으로 은행들의 과도한 핵심성과지표(KPI) 설정, 고위험 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예방시스템 부재를 꼽으며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30일 K
포털 다음이 뉴스 검색 결과 기준을 제휴 언론사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로 변경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대형 언론사가 디지털 뉴스 생태계를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포털 다음이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 편에 서려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다음은 CP사 위주의 검색기준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시사하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해 온 당 의원들과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민주당은 3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열었다. 지난 28일 이재명 대표가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라고 발언하고, 이후 당내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필요성이 제기된 뒤 열린 첫 의총이다.의총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라는 현실론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원칙론이 부딪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1당을 뺏기게 되면 폭주를 막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정책실장직을 신설, 3실 체제로 개편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정책실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가 예상되는 참모진들이 대통령실을 떠나면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도 전원 교체했다. 신임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이 임명됐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이관섭 정책실장은 기존에 맡았던 국정기획수석실 기능을 하면서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한다.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30일 오후에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본회의에 보고됐다. 24시간 뒤부터 72시간 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그때부터 헌법재판소 심판이 있을 때까지 이들의 직무는 정지된다.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는 과정과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지난 9일 탄핵안을 발의했다가 일방 철회를 하더니 28일 재발의했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제출된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부결된 것으로 간주되고
한국 경제가 앞으로 상당 기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경제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은 데다가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50%인 기준금리의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동결이다. 기
산업소분류별로 세분화한 사업체 종사자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생산된다. 고용노동부는 “11월부터 산업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수를 생산·공표한다”고 30일 밝혔다. 220개 산업소분류별로 세분화된 사업체 종사자수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산업별 종사자수 변화를 파악하는 노동부 통계는 매월 사업체노동력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 케이블 설치·수리 노동자가 임금체불과 주 52시간 근무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위반 및 불법개통 등을 주장하며 내부 감사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SKB비정규지부 강서지회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 윤리경영실은 불법개통을 시정하고 임금체불을 인정
정부·여당이 그간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했던 전력망 사업을 민간에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가운데 한전의 기능과 자산을 민간에 이양하는 방식으로 ‘전력 민영화’ 시도가 본격화했다는 비판이다.정부는 한전의 재무 위기를 이유로 든다. 그러나 정부의 전기요금 통제가 경영 악화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민영화가 아닌 요금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송전망 건설, 민간 개방”용인 클러스터 성공 위해 정부 의지 강해김성원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10명이
올해 1~9월 물가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뛰어넘어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지난달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노동자 한 명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1천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만6천원) 늘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
9월 기준 한국 인구가 9천657명 줄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0.7명대도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통계청은 9월 인구동향 통계를 발표했다. 9월 출생아수는 1만8천7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211명(14.6%포인트)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2만8
침묵하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되돌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는 상황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원칙론을 지킨다면 내년 총선 패배를 부른다는 논리다. 진보정당을 포함한 군소정당의 원내진입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수면 위로 떠오른 ‘병립형 비례대표제’
30일과 12월1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가 붙투명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을 국민의힘이 처리하지 않겠다고 막고 있는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본회의는 이미 오래전 정기국회 개회
정부가 디지털산업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10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올해 신기술미래유망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 10개를 개발하고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해 110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선·보완해 이날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지식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무산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했다.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현지시간)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리야드는 1차 투표에서 119표를 얻어 부산(29표), 로마(17표)를 압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정오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정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해 “모든 것은 제 부족”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유치 실패 원인으로 “96개국 정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이른바 ‘제3지대’를 두고 “힘에서 밀려 나온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정치개혁은 진보 4당이 힘을 합쳐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전 대표는 2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진보정당 원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권 전 대표는 이른바 ‘제3지대’는 정의당과 진보당, 녹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 매각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선원노련은 “졸속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선원노련(위원장 박성용)은 28일 성명에서 “HMM은 3조원의 국민 혈세를 지원받아 국내 1위, 세계 8위로 성장한 글로벌 해운기업”이라며 “하지만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공적자금과 투자금 회수를 위해 자금조달 능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