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강원도 강릉과 삼척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와 삼척석탄화력발전 건설반대투쟁위원회·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가 탈석탄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공약하면서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에는 미온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진정한 기후위기 대응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 2기
교육공무직 특수교육지도사들이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학교비정규직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방과후교실 전담인력을 배치하라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수교육지도사는 유·초·중·고교에서 특수학생 학습·생활을 지원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다. 특수학생의 동선에 따라 하루종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세다.지역별로 배치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2019년 경기도 기준 특수교육지도사 1명당 배치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1일부터 서울지하철 경복궁역에서 하던 출근길 이동권 보장 시위를 재개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장애계 갈등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농성장 앞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인수위 발표 내용 중 철폐연대가 요구한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 내용은 찾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철폐연대는 지난달 29일 인수위에 요구안을 전달하면서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다. 같은날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와 만난 철폐연대는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장애인의 날까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재벌규제 강화를 촉구했다.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민변 민생경제위원회·전국민중행동 재벌개혁특위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 속에서 노동자와 서민은 고용불안과 소득 감소, 생계 위축에 시달리고 있다”며 “서민과 중소기업을 희생시키는 대가로 재벌대기업의 자유로운 사업 활동과 이윤 추구를 보장할 게 아니라 적절한 재벌규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비정규직 사용사유 규제를 요구했다. 박찬
“벌써 8년이 아니라 아직 8년이라는 생각으로….”“성인이 될 줄은 몰랐는데 스물여섯 살이 돼 버렸다”는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씨. 응급구조사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제가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지금쯤이면 조금은 진상규명에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다”고 탄식했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 무대에 오른 그는 ‘별’이 된 친구들에게 쓴 편지를 읽었다.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자, 아빠와 약속했다는 그처럼 이날 안산에서도, 전날 전야행사부터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진 제주·전남 진도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 노력했는데 이제는 코로나19 확진자끼리 모이면 비확진자를 꺼려요. 방역조치가 사실상 해제돼 코로나19에 감염돼 아파도 쉴 수 없습니다. 격리의무마저 해제하면 몸이 아파도 출근하거나 내 연차를 사용해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겠죠.”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30대 차아무개(35)씨의 말이다. 정부는 18일부터 인원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을 뼈대로 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면 해제한다. 실외 마스크 의무조치는 2주간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1급
인권·시민단체들이 경찰청에 차별금지 사유와 사회적 소수자 보호조항을 보완한 인권보호 규칙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경찰개혁네트워크·공권력감시대응팀·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용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청은 지난 2월15일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인권·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8일 경찰청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차별금지 사유에 성별 정체성, 고용형태, 임신 또는 출산, 출신국가 및 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재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반노동·반여성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부산본부는 14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추진 중인 반노동 정책은 비정규직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비정규 노동자 3분의 2가 여성인 현실에서 여성노동자에게 가중되는 불평등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윤석열 당선자는 후보 시절 “더 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거나 “여성 개개인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의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에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진보·보수정당과 시민사회에서 쏟아지고 있다.참여연대는 14일 논평을 내고 “현직 검사 출신이자 당선자 최측근인 법무부 장관과 검찰청 일체화는 여러 면에서 위험하다”며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같은 형식적 제한조차 불필요하고 법무부 장관을 통한 대통령의 검찰 직할이 일상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대통령이 검찰과 합치된 의사로 국가를 통치하는 ‘검찰공화국’의 새로운 국면의 도래가 예고되고 있다”며 “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비롯한 정부조직 개편을 새 정부 출범 뒤로 미룬 가운데, 여가부 폐지를 반대하는 여성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친절·미소 강요받는 여성 서비스노동자들“더 강력한 성평등 전담부처 필요”서비스연맹은 14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에겐 여성가족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서비스노동자 1천명 선언문을 발표했다. 연맹에 따르면 조합원 11만명 가운데 70%가 여성노동자다.연맹은 선언문에서 “친절과 미소를 강요받는 여성 서비스노동자들은 성희롱·성추행에
8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벌어진 국가폭력에 대한 공식 사과, 여전히 실현되지 못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새 정부가 풀어야 할 대표적인 과제로 제시됐다.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용혜인(기본소득당)·강은미(정의당)·서동용(더불어민주당) 등 국회의원 50명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진상규명을 위한 과제 토론회’를 주최했다.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오민애 변호사(민변 세월호참사대응TF)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만들어질 당시 검찰총장
특수고용 노동자인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방과후강사의 법적 지위 보장을 통한 고용안정을 윤석열 당선자에게 촉구했다. 방과후학교 확대를 통해 초등전일제를 도입하겠다는 윤 당선자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방과후강사노조는 13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자의 방과후학교 확대 공약은 시의적절한 정책이지만 방과후학교 수업의 주체이자 정책 실현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방과후학교 강사들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당선자는 지난 대선에서 방과후학교를 확대해 초등전일제 교육을
감사원이 육아휴직수당 복직합산금 소멸시효가 지나더라도 이를 교사에게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다. 13일 전교조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복직합산금은 육아휴직자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전체 육아휴직 지급액 중 15%를 복직 뒤 7개월째 월급에 합산해 받는 제도다. 육아휴직 교사는 휴직기간 최초 12개월 동안 수당을 수령하게 되는데, 이때 총액의 85%만 받는다. 복직 후 6개월이 지나 7개월째 나머지 15%를 12개월간 합산한 금액을 받는다.문제는 복직합산금이
임금노동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특수고용직 등에도 출산휴가 수당과 육아휴직 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사회보험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13일 국민건강보험노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부모보험 도입 방안을 보고 했다.고용보험료를 기반으로 하는 육아휴직급여는 낮은 소득대체율과 사각지대 때문에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육아휴직급여는 월 150만원이 상한이고,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프리랜서·전업주부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사각지대 규모가 전체 취업자
참여연대가 근로시간 유연화와 탈원전 백지화를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참여연대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과제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공약 24개를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정부 출범에 앞서 인수위는 새 정부 구상안과 국정과제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방향과 내용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노동 부문에서 근로시간 유연성 확대 공약 폐기를 요구했다. 윤 당선자는 선택적 근로제 정산기간을 1년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선택근로제는 정산기간 동안 평균 연
“윤석열 당선자는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4·16연대가, 가족들이,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자고 약속하자고 했을 때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생명안전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만들어 가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단결된 힘으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박승렬 4·16연대 공동대표)4·16연대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성역 없는 진상규명 완수와 생명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회는 지난달 윤석열 당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전태일과 함께하는 노동대학을 7일 개강했다. 노조는 전태일 열사처럼 공부하고 실천하는 금융노조 핵심 간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전태일재단과 노동대학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한다.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태일기념관에서 13기 노동대학 입학식을 열었다. 금융노조 노동대학은 2002년 4월 처음 시작돼, 24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13기 노동대학에 참여하는 28명 수강생들은 입학식을 마친 뒤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찾았다. 이날부터 8일까지 경기도 양평군에서 집합교육을 하고 4월1
보건의료노조가 6·1 지방선거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정책을 정당 공약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9·2 노정합의에 따라 공공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공공병원 신설부터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다.보건의료노조는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공동 주최로 열렸다.노조는 지방선거 공동공약으로 중진료권마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을 공공병원으로 지정·운영뿐만 아니라 △감염병에서 안전한 지역보건의료체계 구축 △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에 드리는 글’을 통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한이 몇 개월 더 남아 있지만 참사 당일의 대통령기록물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고 국정원 등 문서도 일부만 공개된 상태”라며 “검찰 특별수사단은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와 불기소로 결론을 내렸고, 참사 당일 구조하지 않
플랫폼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와 독점적지위 남용 행위를 예방하는 목적의 법안 논의가 난관에 봉착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플랫폼공정화 관련법 제정 논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월 임시국회에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높다.국회 정무위원회 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참여연대 등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플랫폼의 최소 규제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네이버쇼핑의 ‘알고리즘 조작’, 배달의민족의 ‘깃발 꽂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