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지난 16일 공개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금은 줄이고 규제를 풀어 민간·시장 주도로의 경제활성화 방안으로는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불평등 해소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참여연대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례없는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경기침체가 예견된다”며 “규제완화 일변도와 시장만능 기조 정책은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근본적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진석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새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에 서민가계 안정과 불평등
돌봄·급식 같은 교육복지정책을 구현하려면 학교비정규직·교원을 포함한 학교의 다양한 노동자들을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달라진 시대, 학교의 변화와 교육복지 정책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달 ‘교육복지 선언문’을 발표하고 △공공돌봄 확대 △학교급식 운영 확대 △학생 정신건강 관리를 포함해 10대 정책과제를 제안하기도 했다.“성과평가 중심에서 성장 중심 교육으로”교육복지란 교육의 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교의 모든 구성원에게 제공
강원도 강릉 유천초등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교사 3명이 부당징계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을 한 지 20일로 7일째를 맞았다. 이날 단식자들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요구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강원도교육청쪽이 물리력을 행사해 방해했다며 반발했다.20일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유천초 혁신학교 지정 취소 철회와 부당징계 취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단식 중인 교사 3명이 민병희 교육감에게 교섭요구안을 전달하려 했다. 교육청이 이를 막는 과정에 충돌이 발생해 단식자 1명이 넘어져 응급
장애인시설로 구성된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서울시의 탈시설 정책 추진에 반대 의사를 내비치며 20일 탈시설 반대 집회를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19일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지난 16일 서울시내 장애인시설장에게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안 철회 집회를 20일 연다”며 “각 시설별로 최소 5명씩 참가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지난달 서윤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장애인의 탈시설 지원을 위해 서울시장이 5년마다 계획을 세우고 자립생활주택을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열사와 희생자를 기리는 범국민추모제가 19일 열렸다. 윤석열 정부에서 강고해질 불평등체제를 타파하자는 다짐과 민주주의의 후퇴 방지를 위해 민주유공자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1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범국민추모위원회 주최로 개최됐다. 범국민추모제는 전국민중행동과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가 주관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추모제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신자유주의 친기업정책 기조에 기초해 저임금 장시간
2018년 1월 SPC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파견과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 SPC그룹이 자회사를 설립해 제빵기사 전원을 직접고용하고, 3년 안에 본사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적용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당시 합의서에는 ㈜파리크라상·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화섬식품노조·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정의당 비상구·파리바게뜨가맹점주협의회·시민사회대책위원회측이 서명했다.지난해 4월 SPC그룹은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출범 3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이
민주노총과 참여연대·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 12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돌봄 공공성 확보와 돌봄권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발족을 알리고 돌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돌봄은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로, 필요한 시민들에게 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생애주기별 돌봄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돌봄휴가 도입 △출산휴가·육아휴직 확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보장성 강화 △돌봄 기본법(가칭) 제정 △사회서비스원 중
양대 노총이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을 맞아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자주통일의 길에 앞장서자고 뜻을 모았다.이들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양대 노총 통일위원회 공동토론회’를 열고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 방안과 노동자 통일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토론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선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한 비핵화를 이룬다’로 요약된다”며 “정부는 선제타격
공익소송에서 패소한 경우 패소비용을 감면하도록 하는 법안에 시민사회가 환영하며 국회 통과를 요구했다.참여연대와 민변·언론노조·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14일 공동 논평을 내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익소송 패소비용 감면 제도화 법안 발의를 환영한다”며 “입법부가 법령을 순조롭게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박주민 의원은 지난 8일 공익소송 활성화를 위해 공익소송을 제기한 당사자가 패소한 경우 당사자가 부담해야 하는 소송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하는 민사소송법 개정안과 국가를 당사자로
청년단체 63곳이 SPC그룹에 파리바게뜨 노조탄압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청년공동행동과 청년유니온, 중앙대 8대 성평등위원회 뿌리 등 63개 청년단체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SPC그룹 제품을 전면 불매한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식품전문업체로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같은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김설 청년유니온 비상대책위원은 “파리바게뜨 그리고 SPC그룹의 브랜드는 시민들의 많은 사랑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서울지역 학생들의 우울감이 소폭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소속 교육정책연구소는 ‘위드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서울 학생의 건강 실태분석 연구결과를 12일 발표했다.연구소는 “코로나19 시기(2021년) 서울 초·중·고 학생의 신체 및 정신건강 실태를 살펴봄으로써 위드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학생종단연구 2020’ 1차 연도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전후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2021년 기
고 신효순·심미선양 20주기를 앞두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재정립하고 한반도 전쟁기지화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민주노총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 세종대로에서 ‘반미자주 노동자대회’를 열고 “20년 전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된 신효순·심미선 두 학생의 죽음을 추모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미국을 규탄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반미자주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효순·미선이 사건’은 2002년 6월13일 경기도 양주의 한 국도에서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신효순·심미선양이 미군 장갑
지난해 1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906조1천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대 재벌 상장사 189곳 전체와 주요 비상장회사 435곳의 재무제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재벌체제개혁특별위원회·참여연대·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관계자가 함께했다.지난해 3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981조1천710억원으로 2020년 1천45조1천301억원에 비해 약 64조원 감소했다. 그런데 삼성·SK·현대차·LG·롯데 5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가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안착을 위한 화물노동자 파업을 지지한다며 정부에 화물연대본부와 대화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과 금속노조·전국민중행동 등 단체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화물연대본부 파업 지지, 대정부 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화물노동자의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하겠다’는 협박만을 반복하고 있다”며 “생존의 위기에 처한 노동자에게 엄포를 놓을 게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기자회견
2018년 이후 3년 동안 직장내 성희롱 피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회식이 줄고 비대면 업무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7일 여성가족부는 ‘2021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년마다 실시하는 법정 실태조사로 이번 조사에서는 2018년 이후 강화한 성희롱 예방 정책과 제도가 직장내 성희롱 발생·대응·처리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태조사는 공공기관(770개)과 민간사업체(1천760개) 직원·업무담당자 1만7천68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조사 결과 응답자 4.8%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서울시가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공공성을 높인 ‘서울형어린이집’을 올해 100곳 더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서울형어린이집은 공보육 강화를 위해 2009년 도입한 제도다. 일정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매년 선정해 서울시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하고 회계 투명성을 높여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보육교사 인건비는 영아반 80%, 유아반 30% 수준에서 지원한다. 평균보육료의 10%의 운영비와 400만~700만원 수준의 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 현재 446곳에서 운영 중이
생활고와 돌봄 부담을 이기지 못해 발달장애 자녀를 살해하고 자신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참사를 국회가 입법으로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발달장애인부모연대는 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달장애인 24시간 보살핌 지원체계를 만들기 위한 입법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모연대는 5월26일~7월10일을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추도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매주 화요일마다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40대 어머니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모자의
㈔희망씨와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만든 희망철도재단이 서울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194명에게 1년치 생리대를 전달했다. 2017년 시작한 서울 거주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이 6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6일 희망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희망씨 사무실에서 희망철도재단과 희망씨, 지역아동센터서울시지원단이 ‘2022 서울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생리대 전달식 및 평가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서울 소재 32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청소년 194명에게 1년 동안 사용할 분량의 생리대와, 방수파우치·노동인권수첩을 자택으로
불안정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난달 4일 출시된 노동공제연합 풀빵의 ‘풀빵비상금고’ 신청이 두 달도 안 돼 마감됐다.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노동자 150명에게 지원하려 계획했으나 189명이 몰려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고 풀빵쪽은 설명했다. 신청자는 대부분 대리운전 노동자, 제화노동자, 봉제노동자, 지하철 청소노동자 같은 비정규직이었다.풀빵쪽은 29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신청이 마감됐다”며 “불안정 취약계층 노동자들에게 소액 지원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순미 풀빵 공제·
윤석열 정부가 영리병원 도입과 민간병원 확대를 통한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재정안정에 치우친 연금개혁을 강행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민주노총과 지식인선언네트워크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정책 진단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 보건의료·연금·사회서비스 정책을 진단하고 대응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 후보시절 영리병원 설립 찬성공공정책 수가, 의료민영화와 다르지 않아” 윤석열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속에서 의료민영화가 추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