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민영화와 관련한 세 법안 중 마지막 법안이 입법예고돼 노정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철도산업구조개혁에 따른 여객 및 화물 수송, 열차운행관리 등 철도운영업무를 담당할 주식회사 형태의 철도운영회사를 내년 7월 1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국철도주식회사법(안)'을 입법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이에 반발, 즉각 성명을
금속노조가 100여개 이상 사업장에서 사용자단체 구성을 내용으로 하는 기본협약에 합의한 가운데 9월 말 사용자대표들과 '기본협약 교환식 및 간담회'를 갖는다. 노조는 21일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노사간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 합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한다"며 "간담회에서는 오는 10월 구성하도록 돼 있는 노사실무협의회 구
'주5일제' 노동부안에 불만을 표시한 경총이 직접 교섭에 나서 주목받았던 증권업계 노사간 '주5일 근무제' 협상이 가닥을 잡아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노조(위원장 이정원)와 경총은 지난 20일 잇따라 열린 실무협상과 대표자 교섭에서 주5일 근무제 실시와 관련, 휴가일수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시행시기, 시행방식 등
재경부는 지난 19일 입법예고한 '경제특별구역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본지 21일자 참조)은 한눈에 보아도 그 동안 재경부가 노동문제를 어떤 시각에서 봐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양대노총 등 노동계가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 노동권을 제약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할 법안에 반발하리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다. 일부 법조계에선 노동3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지정휴무제 노사협상과 맞물려 노조가 집행부 불신임투표 등으로 내홍을 겪는 것은 최근 몇 년째 되풀이돼 온 현상이다. 지난 14일 '9월 지정휴무제 시행'에 대해 사측과 실무합의를 이룬 현 서울도시철도노조 나영섭 집행부는 이번에도 최종합의안이 도출되면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와 함께 스스로 불신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는 그 어느
집행부 거취를 놓고 서울지하철노조의 '내홍'이 심화되는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현 집행부 총사퇴 권고 결의안'이 통과돼 이후 현 집행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일도 집행부에 반대하고 있는 대의원 80명이 소집 요구한 21일 지하철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총 186명 중 96명이 참석, 94명 찬성으로 '집행부 총사퇴 권고 결의안'이
민중연대(준)가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는 대영빌딩 9층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21일 저녁 6시 민주노총, 전농, 전빈련 등 구성단체들을 초청해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새로운 사무실은 민주노총이 정부보조금을 받아 이 건물 9층 전체를 추가 임대하면서 여유공간을 민중연대(준)측에 마련해 준 것. 또한 민중연대(준)와 민주노총이 한 건물에 입주하면서
여수지역건설노사가 노조의 현장 복귀문제를 놓고 충돌을 빚는 등 지난 8일 기계·배관 업체의 단협 잠정합의안이 나온 뒤에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2년 여수지역건설노조 단체협약 보기 지난 1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일단 현장 업무에 복귀한 뒤 쟁의행위를 하기로 한 여수지역건설노조는 21일 오전 차량을 동원해 현
사무금융연맹 전국새마을금고노조 을지분회가 파업 63일만에 조합원 8명 전원 원직복직을 이뤄내 22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노사는 지난 20일 △ 8명 원직복직 △ 접대비 50% 삭감, 체불임금 2개월 내 지급, 상여금 400% 반납 등 금고정상화를 위한 4개항 등에 전격
"우선 노조 내부를 변화시킬 겁니다. 운동, 이념, 원칙에만 너무 매몰돼 조합원들이 조직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공감하는 노동운동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20일 사회보험노조의 새 위원장에 오른 박표균 당선자의 포부다. 기호 1번 '박표균 위원장-김세호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4,930명(94%) 중 3,185명
발전노조 파업과 관련, 20일 예정돼 있던 발전회사에서 해고된 348명 중 여수화력발전소 소속 10명에 대한 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이 결국 유보됐다. 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 판정 유보에 대해 '눈치보기, 압력작용'이라는 분석이다. 전남지노위 결정은 348명이라는 대량 해고에 대한 '첫 판정'으로 나머지 부당해고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
재능교사노조 정종태 위원장은 21일 서울시청 근처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회사측의 직권조인 요구에 항의하는 상징(퍼포먼스) 시위를 벌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직권조인을 뜻하는 족쇄를 차고 찬반투표용지가 부착된 틀 안에 앉아 시위를 벌였다. 재능교육과 재능교사노조는 지난 5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가져왔으나 회사쪽이 '잠정합의 뒤 총회인준을 거치지 않겠다'
22일부터 부산지하철 33개역의 매표업무에 민간위탁업체 소속 비정규 인력이 투입된다. 이에 대해 부산지하철 노조는 “지하철 안전과 시민 편의, 경제성을 모두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교통공단은 21일 “부산지하철 1호선 9개역, 2호선 24개역 등 33개역 34개 매표소의 정규직 396명 가운데 69명을 22일부터 3개 민간위탁업체의 비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황교안·黃敎安)는 21일 장기 파업 중인 전국보건의료노조 강남성모병원 지부 노조원 5명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하는 통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22일 중 불구속 기소, 재판에 회부키로 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명백한 범법행위의 경우 검찰이 조서를 받지 않고 곧바로 공소장을 제출할 수는 있지만, 이런 방식의 사법처리 절차를
오는 2004년 열릴 예정인 국제노사관계학회(IIRA) 제 5차 아시아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국제노사관계학회 2004년 아시아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배무기 울산대총장)는 지난 20일 제 1차 조직위원회에서 이같은 대회일정 및 행사내용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IIRA 아시아대회는 지난 1966년 설립된 IIRA가 노사관계에 관한 연구 및 국제
전국의 노동계 '문화일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여름 밤 한판 굿을 벌인다. 민주노총과 전국노동자문화운동 대표자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02년 전국노동자문화일꾼 여름캠프가 '깨자! 자본이 만든 일상'이라는 구호 아래 24일부터 2박3일간 전북 무주 덕유산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열린다. 한해 걸러 진행돼 3회 째를 맞는 여름캠프는 민중가요, 춤, 영상
'업무방해죄'가 노동자 구속 사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속산업연맹 법률원(원장 김기적 변호사)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가인권위원회 강당에서 쟁의행위와 형사책임에 관한 종합토론회를 열고 업무방해죄 개폐 방안을 모색한다. 법률원은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 구속노동자가 788명에 이르는 등 단체행동권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며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22일 이례적으로 공동 집회를 갖는다. 같은 날 경제 5단체장들도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정부의 주 5일법안 입법예고가 임박한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가 본격적인 세(勢)싸움에 들어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입법 추진에 대한 입장
지난 2월 말 발전소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이유로 발전노조가 뒤집어쓴 '죄값'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최근에 5개 발전회사는 파업에 참여한 단순 조합원 3천명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또 다시 징계를 벌이겠다고 해 '해도 너무한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국회 산자위에 제출된 발전자회사 회계자료에 따르면, 노조파업
대우전자의 노조가 ‘가전 명가 ’ 재건의 초석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화제다. 대우전자 노사는 최근 채권단의 기업분할·채무재조정에 화답하고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5000여명의 국내 인력을 3800명 수준으로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인력의 24%에 이르는 1200명이라는 인원을 감축하는 데 흔쾌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