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가 최근 10년간 노사협의회를 제때 개최하지 않아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로자참여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HL만도 노사는 지난달 노동자 건강·복지·고용 문제 등을 의제로 올해 첫 노사협의회를 열었다. 만도노조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 개
서울시교육청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려는 학교 비정규 노동자들을 경찰이 막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10일 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 박미향) 서울지부(지부장 이미선)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경찰 200명을 동원해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철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성장 설치를 막는 경찰과
“월 매출을 맞추지 못한 직원은 지점장에게 폭언을 듣고, 뺨을 맞거나 목이 졸렸다” “회식 이후 상무이사를 배웅하는 중 이유 없이 욕설을 듣고 우산으로 가격당했다”직장갑질119는 지난 9월 4~11일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폭언·폭행을 비롯해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359명 중 153명(15.3%)이 폭행·폭언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폭행과 폭언 경험은 직종을 가리지 않았다. 사무직은 14.8%, 생산직은 17.2%, 서비스직은 15.2%가 경험이 있
경기도 노동권익센터가 진행하는 마을노무사 무료상담·노동법률 교육 사업이 안착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노동권익센터는 31개 시·군 지역에 120명의 노무사를 통해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 9월 말까지 9천787명을 대상으로 대면 심층상담과 권리구제를 지원했다. 온라인 상담 건수는 1천42건이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에 안규백 후보가 당선됐다.한국지엠지부는 지난 7일 임원선거 결선투표 결과 기호 1번 안규백·윤용신·조재용·김병준(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6천602표(투표율 91.3%) 가운데 3천526표(득표율 53.4%)를 받아 최종 당선했다고 8일 밝혔다.함께 경합한 기호 2번 장경대·김동춘·전용기·한재성 후보조는 3천7표(45.5%)를 받았다. 결선투표 선거인은 7천231명으로, 기권 629명, 무효 69표다.안규백 후보조는 지난달 30일 치른 1차 투표에서 2천562표(38.5%)를
울산대병원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8일 오후 본관에서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병원측이 제시한 최종 제시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1천797명 중 1천300명이 투표해(투표율 72.3%) 980명이 찬성해(찬성률
고용노동부가 기업 선의·자율을 바탕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추진한다는 취지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는 가이드라인으로는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되레 비정규직 차별안내서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노동부는 8일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 근로자에 대한 차별 예방 및 자율개선을 위한 ‘기간제·단시간·파견근로자 차별 예방 및 자율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가이드라인 제정 배경에 대해 노동부는 “기업의 자율적차별 예방 및 개선 사례를 소개해 사업장 스스로 차별 문제를 점검하고, 자율적으로 개
카카오 노동자들이 경영진 사퇴를 포함한 인적쇄신을 촉구하는 팻말시위를 했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 ‘크루유니언’은 8일 정오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앞에서 경영실패·불법의혹과 관련한 경영진 사퇴와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센트로폴리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한 곳이다.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엔터는 올해 경영위기를 맞아 비용절감과 희망퇴직을 강행했다”며 “그럼에도 경영진은 불법경영 의혹과 경영실패 문제를 제대로 밝히거나 규명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서 지회장은 “
공공연맹 위원장에 정정희 후보가 당선했다. 공공연맹은 7일 오후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8대 임원선거인 대회를 진행했다. 전체 선거인 578명 중 543명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 1번 정정희(위원장)-김대련(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276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기호 2번 장창우(위원장)-강대빈(수석부위원장) 후보조는 267표를 받
노동위원회와 법원이 방송작가를 비롯한 방송사 비정규직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잇따라 인정했지만 조직 확대나 방송사와의 교섭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법적 분쟁을 통해 의미 있는 판단을 이끌어 냈는데도 개인의 승소에 그쳤을 뿐 전체 방송 비정규직 노동조건 개선으로까지 확산하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그 원인으로 사용자의 무대응뿐만 아니라 정규직 노조의 소극적 대응과 사실상 방관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정규직 노조 외면·회피 넘어 회사 편에 서기도”7일 오후 서울 중구 언론노조에서 열린 ‘방송 비정규직 문제, 정규
“신입교육 한 달간 수시로 시험을 보았고 이후에도 매달 교육과 시험을 통해 (자격을) 검증받아 왔습니다. 분기에 한 번씩 공단에서 평가도 받았고 점수가 미달하면 나머지 공부도 했습니다. 4년9개월간 제가 상담한 고객들이 어림잡아 10만명이 넘습니다. 최저임금을 받으면서도 공공기관 상담사라는 자부심 하나로 국민에게 건강보험 길잡이 역할을 했던 저의 경력은 어디서 보상받아야 하나요.”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센터에서 일하는 임성은(35)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임씨는 2019년 3월12일 센터에 입사했다. 2019년 2월28일 이후
“불복합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 제 아들이 죽었습니다. 당신들 아들이 죽으면 법정에서 그렇게 결론 내릴 겁니까. 이런 식으로 재판할 것 같으면 당장 옷을 벗으십시오. 이게 합당한 판결입니까.”“상고 기각” 주문에 김미숙 이사장 ‘털썩’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7일 오전 아들의 사망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대표에게 무죄가 확정되자 텅 빈 대법관석을 향해 울부짖었다.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소속인 김용균씨가 2018년 12월10일 홀
화섬식품노조 내 IT업계 노조들이 내년 임금교섭을 앞두고 연대한다. 공정한 성과 보상과 인사평가를 원칙으로 사업장별 교섭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6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 IT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네이버지회·넥슨지회·스마일게이트지회·엔씨소프트지회·웹젠지회·카카오지회·한글과컴퓨터지회는 IT 임금협약 연대를 구성하고 본사·계열사 32곳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단식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6일 “‘단 한 명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은영 지부장의 뜻을 이어 받아 지부 조합원들과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지부장이 35일간의 단식 끝에 지난 5일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자 지부 조합원들이 단식을 이어 가기로 한 것이다.지부는 지난달 1일부터 상담사 전원 소속기관 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 중이다. 지부와 공단은 파업 이후 3차례 면담했고 교섭
지난달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8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UN Climate Change Conference)가 열리고 있다. ‘COP28’이라 불리는 총회는 이달 12일까지 2주 일정으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이라는 3중의 지구적 위기가 커지는 시점에서 유엔 회원국들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COP28’에서 숫자 28은 28차란 뜻이고, COP란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란 뜻이다. 여기서 ‘당사국’이란 1992년 5월 유엔 본부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에 관한 유
단체협약에서 노동자의 사망으로 지급되는 퇴직금을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면 사망퇴직금은 유족의 고유재산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유족이 상속인으로서 사망퇴직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단체협약과 퇴직금규정에 따라 직접 사망퇴직금을 취득한 것이란 취지다.‘사망퇴직금 법적 성질’ 두고 소송전6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농협은행 직원 A씨의 유족이 농협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파기자판하고 원고 일부 승소를 확정했다. 파기자판은 대법원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일하는 공항운영·시설관리·유지보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공사가 만든 자회사 소속인 이들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적정 이윤율을 자회사에 보장해야 한다고 공사에 요구했다. 공공연대노조와 전국공항노조는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공사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가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정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그는 봉사에 나섰다. 부산본부는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본부에서 김장김치 담그기 및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주석수 연제구청장 등 지역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취약계층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노동운동의 기본 가치인
정부가 ‘세액공제 제외·국고지원사업 제외’를 앞세워 노조를 압박했던 회계공시에 대상 노조 91.3%가 참여했다. 노조 회계 투명성을 높인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노조별 수입규모·지출비중 등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의 대외 공개만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노조를 주제어로 삼은 흥밋거리 만들기에 정부가 열을 올렸던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1천명 이상 노조 91.3% 회계공시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공시기간(10월1일∼11월30일) 동안 조합원 1천명 이상 노조·산하조직 739개 중 675개(9
카카오가 경영쇄신을 요구하는 노조에 “노조활동을 사전 협의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활동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6일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에 따르면 카카오는 5일 지회에 보낸 공문에서 “노조는 사전협의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회사 비판 취지 아지트(사내 게시판) 게시물을 연속해 게시하고 4일 오전 회사 로비 일부를 점거하는 형태의 피케팅을 진행했다”며 “단협이 허용한 범위를 넘어 회사에 시설관리권이 있는 온·오프라인 형태 시설, 장비, 장소를 사전협의 없이 노조에 사용할 권한을 부여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