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18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기본급 동결안이 조합원들의 외면을 받았다. 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투표조합원 7천681명 중 4천830명(62.88%)이 반대했다. 찬성은 2천825명(36.78%)에 그쳤다. 현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다."사회적 대화라는 링 위에서 선수로 뛰겠다"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의지가 높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경사노위 참여를 당부했지만 분위기는 만만치 않다. 지난해 10월 민주노총 정책대의원대회가 유회될 줄 몰랐듯이 이번 대회도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민주노총 안팎 분위기는 "예단할 수 없다"는 쪽이다. 민주노총이 20년 만에 광장에서 제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까. 대의원대회 관전포인
유성기업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검찰에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를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노조파괴를 위해 창조컨설팅에 준 자문료와 부당노동행위 재판 비용에 회삿돈을 쓴 것이 배임·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노조파괴 범죄자 유성기업·현대차자본 처벌 한광호 열사 투쟁승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자동차산업에 따른 고용변화를 논의하는 자동차산업노사정포럼이 24일 첫발을 뗐다.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표면화한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극복하자며 마련한 자리다. 자동차산업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도 포럼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위기 속 한자리 모인 자동차산업 이해관계자들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5층 대회의실에서 포럼 발족식이 개최됐다. 포럼에는 자동차업계 노사 단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에서 게임업계 고질병인 공짜 야근과 잦은 조직해체에 따른 고용불안이 사라진다. 23일 화학섬유식품노조와 넥슨지회에 따르면 최근 넥슨 계열사인 네오플 노사가 포괄임금제 폐지와 조직해체 이후 전환배치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포괄임금제 폐지 △조직해체 등으로 인한 전환배치 방안 마련 △유연근무제도 개선 △
23일 아침 7시20분. 금속노조 마크를 새긴 승합차 한 대가 미세먼지 품은 아침 공기를 가르며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주택가 앞에 멈췄다. 작업복과 솜바지를 껴입은 남성 5명이 스피커를 챙겨 차에서 내렸다. "회장님께 문안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이날로 6일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집 앞으로 출근한 정병준(52)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민주노총과 피해노동자들이 구속을 촉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3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한다. 민주노총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양 전 대법원장은 박근혜 청와
유럽연합(EU)이 한국 정부에 "4월까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결과물을 가져와야 한다"고 못 박았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추진 중인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일괄합의 방식으로는 EU가 요구하는 시한을 맞추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ILO 핵심협약 비준 전 상충하는 국내법을 정비하기 위한 논
20만 산별조직을 목표로 세운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가 올해 전기전자·서비스업종과 청년·퇴직조합원 조직화에 주력한다. 자동차·조선·철강부문 대공장 중심 조직확대가 한계에 다다른 만큼 '비굴뚝업종'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삼성·LG전자 부품·계열사 조직화 바람 부나21일 노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노조 조합원이 18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1년6개월 사이 정년퇴직·희망퇴직으로 조합원 5천여명이 빠져나갔지만 2만여명이 신규로 가입했다고 노조는 전했다.지난해 무노조 사업장이었던 포스코에 노조가 생겼고, 현대·기아자동차에 직서
'시너'와 '소화기'로 상징되는 2005년 이후 올해만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관심을 모았던 적이 있었을까.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28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 안팎에서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민주노총은 99년 2월 김대중 정부의 정리해고·파견제 시행과 구조조정 민영화 정책에 반발해 옛 노사정위원회(이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로 변경)를 탈퇴했다. 그로부터 20년 만에 광장에서 제도권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찬반논란과 갈등은 당연한 수순이다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가 심상치 않은 제조업 위기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이 주도하는 산업정책'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노정교섭과 노사정 대화를 시작한다.김호규 위원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정동 노조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10기 2년차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노동주도 산업정책을 얼마큼 만들것인지가 관건"이라며 "10년 전에도 조선업 위기가 전망됐지만 정부든 사용자든 노조든 충분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것을 반면교사했다"고 말했다.자동차업계 노사단체와 산업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이 17일 충청남도와 도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충청남도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청남도는 올해부터 도내 10인 미만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금을 제외한 4대 보험료(고용보험·산재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의 사업주 부담분을 지원하는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한다.
가동 중인 회사 퇴직자나 폐업한 회사 노동자에게 사업주가 체불한 소액 임금을 국가가 우선 지급하는 소액체당금 제도를 올해 7월부터 가동 중인 사업장 재직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소액체당금 상한액은 4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높아진다. 평균 7개월씩 걸리던 수령기간도 2개월로 줄인다.고용노동부는 17일 체불노동자 생계보장과 신속한 구제를 위해 '임금체불 청산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해 7월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 7월 제도 도입 이래 가장 큰 폭의 개편으로, 노동자 임금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올해 다양한 분야의 격차 해소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가칭 '양극화해소위원회'를 설치해 기업규모별 임금격차 완화 방안, 제조업·프랜차이즈·유통업의 불공정거래 해소방안을 모색한다."기업규모별 임금격차 줄이기 핵심"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과 박태주 상임위원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담은 '2019년 사회적 대화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문성현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사노위가 논의 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구체적인 목표와
하청노동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도급인 안전책임을 강화하고, 유해·위험업무 사내도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일명 김용균법)이 15일 공포됐다. 법안 내용에 따라 내년 1월16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도 이날 공포됐다. 6개월 뒤인 7월16일부터 시행된다.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
박병규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이 15일 광주시 사회연대일자리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박 신임 특보는 '노사상생도시 광주' 건설의 필수조건인 노동계와의 가교 역할을 한다. 또 사회통합형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이용섭 시장을 보좌한다. 박 특보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에 주력한다. 지난해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이 정보화 업무를 전담하는 기획정보화본부와 연구부서를 관리하는 연구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했다. 기존 4실2센터를 2본부5실3센터로 재편했다. 고용정보원은 14일 "일자리 관련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조직운영에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고 밝혔다. 기획정보화본부에는 워크넷·고용보험·직업훈련포털 전산
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 안정섭)가 청년유니온(위원장 김병철) 부설 상담교육센터인 ㈔유니온센터 설립을 후원하는 1호 기관이 됐다. 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노조사무실에서 청년유니온에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 연대활동 강화를 위한 사회공공기금을 신설했다. 기금 사용처를 논의하는 노조 사회공공협력특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30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산업 고도화·첨단화, 플랫폼 노동 확산 같은 새로운 안전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대응추진단을 신설했다.박두용 이사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절반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 안전보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했다"고 밝혔다. 1987년 공단 설립 이래 30년간 유지됐던 직능별 공급자 중심 조직체계를 현장의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박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공단의 안
2월 임시국회에 노사정 이목이 쏠려 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제도개선 관련 법률 개정안이 논의되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발표한 정부도 2월 국회 처리 의지를 밝히고 있다. 탄력근로제와 ILO 기본협약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대화가 진행 중이다.노사 최대 현안인 두 가지 쟁점을 둘러싼 노사정 대화를 누구보다 '피 말리는 심정'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 문성현(67·사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다.문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