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기요가 배달을 많이 할수록 인센티브를 누적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배달수수료 체계를 개편했는데 배달노동자들 사이에서 과로·과속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조는 해당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배달수수료 개편과 관련해 노조와 대화하라고 요구했다.배달플랫폼노조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기요는 배달수수료 체계 개편을 통해 사실상 무리한 배달을 부추기고 있다”며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수수료 체계가 아닌 배달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요기요는 지난
강은미(가나다순) 정의당 의원과 최철원 보좌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양다혜 보좌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기영 보좌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허성원 선임비서관이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 우수국회의원상과 우수보좌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강은미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상을 받았다.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와 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 지하1층 이룸홀에서 2회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재단법인 피플이 후원했다. 안전보건 관련 입법과 의정활동을
이제 2022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3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노동이 허용되는 시간도 딱 그만큼 남아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이 시간을 연장시키겠다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 애당초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유예기간이 끝나는 문제였던 것이 갑자기 ‘일몰제’라는 딱지가 붙어 화물노동자들의 ‘안전운임제 일몰제’와 같이 여야의 협상테이블에 오른 기가 막힌 상황이다.남은 시간 동안 여야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대로 유예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계도기간을 연장하면 그만’이라는 고용노동부의
올해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부문)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 고용노동부가 디엘이앤씨 시공현장 67곳에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했더니 97%에 해당하는 65개 현장에서 위법행위 459건이 적발됐다. 안전난간 미설치, 거푸집·동바리 표준조립도 미준수 등 사망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기본적인 안전조치조차 지키지 않은 현장이 수두룩했다.이번에 적발된 459건의 위법행위를 보면 원청이 221건, 하청이 238건으로 원청의 법 위반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법행위 가운데 대형 붕괴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거푸집 동바
고용노동부가 시공능력 1~50위 대기업 건설사 가운데 올 한 해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25개는 내년 불시감독 대상에서 제외한다. ‘자기규율 예방체계’라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일환이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28일 오전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2018년 7건의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해 10명의 노동자가 숨졌던 포스코건설에서는 올해 한 명의 사망자(산재보험 승인기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포스코건설 원·하청 노사와 간담회에서 “포스코건설같이 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내년 산재보험료율이 올해와 같은 1.53%로 결정됐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노·사·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확정됐다. 사업종류별 산재보험료율 1.43%에 출퇴근재해요율 0.1%를 합한 결과다. 산재보험료율은 2018년 1.8%에서 2019년 1.65%, 2020년 1.56%로 조금씩 인하됐다. 노동부는 “내년 산재보험료율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상황과 경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산재보
‘피 묻은 빵을 사지 않겠다’는 소비자 불매운동을 부른 SPC그룹 계열사 산재 사망사고는 무수한 법 위반의 결과였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0월15일 발생한 SPL 평택공장 노동자 끼임사고 후속조치로 SPL그룹 18개 계열사를 기획감독한 결과 86.5%에서 277건의 법 위반이 확인됐다. 특히 끼임 사망사고의 원인이 된 식품혼합기 40대는 노동부에 ‘자율안전확인’ 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쓰였고, 노동부는 이런 현장을 적발해 모두 사용중지 조치했다.27일 노동부가 발표한 감독 결과를 보면 12개 SPC 계열사 사업장 52곳 중 45곳(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 소속 노동자가 지난 4월에 이어 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 내 계류장에서 한국공항 소속 66년생 남성노동자 A씨가 항공기 운송차량(토잉카)을 이용해 항공기를 계류장으로 이동시키는 작업 중 토잉카 바퀴에 깔려 사망했다. 한국공항은 지난 9월 기준 상시근로자 2천548명이 고용된 사업장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노동부는 “사고 발생 사실 인지 즉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근로감독관이 현장 출동
태아산재 인정기준을 담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거치며 협소하다는 비판을 받은 화학적 유해인자는 그대로 유지되고, 그 밖의 규정은 더 까다롭게 바뀌었다.고용노동부는 내년 1월23일 태아산재가 인정됨에 따라 건강손상자녀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인자를 화학적·약물적·물리적·생물학적 등으로 구분해 제시한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입법예고한 산재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은 노동자의 생식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 1천484개 중에 17개만을 건강손상자녀
올해 1월 대전~김천구미역 사이에서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KTX-산천 열차의 탈선사고 원인은 사고바퀴 제작결함으로 드러났다. 사고원인을 조사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철도공사에 열차바퀴 품질 및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사고가 빈번한 구간에 대해 사유 검토와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 국토교통부에도 사후관리를 촉구했다.바퀴 경도·인장강도 제작규격보다 낮아26일 사고조사위는 1월5일 오전 발생한 열차탈선 사고 보고서를 작성해 이같이 공개했다.사고는 경부고속선 대전~김천구미역 사이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객차 8량과 동력차 2량으로 편성한
기업이 안전보건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중대재해가 일어나면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에 처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벌률(중대재해처벌법)이 기대와 우려 속에 1월27일 시행됐다.법 시행 이틀 만에 삼표산업 경기 양주 채석장이 무너져 3명이 숨졌다. 법 시행 이후 현대차그룹에서만 9명이 중대재해로 사망했다. DL그룹에서 6명, 공공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서도 4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자동차부품 회사와 에어컨 부품을 만드는 하청업체에서는 독성 세척제를 사용해 노동자 29명이 급성중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는
화물노동자와 건설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시행 연장을 위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개정안과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 연내 처리를 촉구했다.건설산업연맹(위원장 장옥기)과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는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하고 화물노동자의 안전, 도로 위 안전을 지키는 안전운임제를 유지하고 확대하라”고 밝혔다.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처음 발의한 뒤 지난해 수정발의한 건설안전특별법은 이듬해 9월 공청회를 거친 뒤 국회에 계류돼 있다. 발주처·시공사·설
금속제품 세척공정을 두고 있는 사업장 절반에서 국소배기장치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특별안전보건교육을 하지는 않는 등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용노동부는 전국 세척공정 보유 사업장 299곳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한 결과 46.5%(139곳)에서 41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지난 2월 경남 창원에서 세척제에 포함된 독성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으로 2개 사업장 노동자 29명이 급성중독 증상을 보임에 따라 지난 5~10월간 실시됐다. 노동부가 감독에 앞서 4월 한 달간 사업장에 자율개선을 권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나 거기서 중요하게 언급하는 영국의 로벤스보고서에서도 말하고 있듯, 기업을 규제하고 처벌하기보다 자율과 예방으로 안전보건관리의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건 판결에 있어서도 이 점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2018년 12월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컨베이어벨트 점검 중 사망한 하청노동자 김용균님 사건 관련 형사재판에서 원청인 서부발전측 변호인이 항소심 최후변론에서 한 말이다. 영국의 로벤스보고서를 근거로 삼아, 한 청년의 생을 영영 빼앗은 안전보건범죄의 책임을 덜어보려는 취
환경·미화 노동자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는 데 안전장비가 실효성이 있는지를 살피는 시범사업과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허리통증 완화 등 업무강도 완화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동북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센터 회의실에서 환경미화 산재예방 시범사업 중간발표회를 열었다. 시범사업은 서울 성북구에서 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하는 철한정화기업이 노동자 뇌심혈관계질환과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찾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사업주가 산재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센터가 매개해 서울의료원·근로
올해 1월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경기도는 19일 “지자체 차원의 책임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담은 조례가 경기도지사 제안으로 발의돼 지난 12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며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조례에는 현행법이 규정하는 범위에서 경기도 차원의 중대재해 예방과 대응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인력·예산 확보와 지원에 관한 사항을 비롯해 중대재해 발생시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이행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최근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안을 마련해 온 전문가 논의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노사 간 자율 합의를 통해 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정할 수 있는 내용의 ‘노동시장 개혁 최종 권고문’을 발표했다. 현재 체제에서 연장근로시간은 1주 단위로 관리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장근로시간이 1주 1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주 52시간 상한제를 운영 중에 있다. 만약 정부가 해당 권고안을 받아들여 제도가 정비된다면, 연장근로시간을 포함한 주 최대 근로시간이 69시간까지 허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이 올해 산재보험 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공단은 이날 올해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를 통해 각각 15곳의 최우수 의료기관과 우수 의료기관을 가렸다. 전체 평균점수는 84.3점으로 전년 75.2점 대비 9.1점 올랐다. 평가점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공단은 재활인증 의료기관 확대, 의료기반의 적정성(시설·인력·장비) 및 의료 공공성(간호간병통합서비스, 취약계층지원 등) 점수 상승 등을 꼽았다.공단은 2009년부터 산재보험 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매
2022년 6월23일 윤석열 정부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 브리핑을 진행했다. 기자들을 모아 놓고 1시간 넘게 브리핑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우선 추진과제로 근로시간 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을 이야기했고, 추가 개혁과제로 노동법 사각지대 해소, 산업전환에 따른 원활한 이·전직 지원, 양극화 완화 등을 노사정·전문가와 사회적 대화,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근로시간 제도는 노사 자율을 빌미로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에서 ‘월 단위’로 늘리고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선택적 근로시간
로벤스 보고서는 노동당과 보수당을 오가며 만들어졌다. 노동당 정부에서 보고서를 만들 ‘로벤스위원회’를 구성했고, 보수당 정부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했다. 위원회가 만들어 낸 로벤스 보고서를 받아 정책을 만든 곳은 노동당 정부다.집권당 변화에도 위원회가 활동하고, 보고서가 쓰여지고, 제대로 집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로벤스 경에 대한 신뢰가 꼽힌다. 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로벤스 경은 보수당과 노동당, 노사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옹호한 사람이다. 그 지지와 옹호는 그가 지닌 합리적 노사관계론에서 비롯됐다.로벤스는 노동당에서 노동부 장관까지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