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가 올해 자동차·조선을 비롯한 제조업 구조조정 막기에 화력을 집중한다. 광주형 일자리와 대우조선해양 매각 추진으로 제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노조는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9년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 재벌 퍼주기 규탄, 광주형 일자리 철회, 대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0.9% 오른 시급 8천350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74만5천150원이다. 지난해보다 월 17만1천380원 인상됐다. 노동자 월급도 17만원 올랐을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매월 지급하는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산입범위 확대와 사업주들의 꼼수가 맞물리면서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내 월급은 그대로'인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성과금 깎고 수당으로 돌려막기'현장투쟁 복원과 계급적 연대 실현을 위한 전국노동자모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자동차지부가 광주형 일자리 철회를 위한 3년 투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빛그린산단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간 10만대씩 생산하는 현대차 완성차 합작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까지 장기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지부는 지난달 31일 광주시와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을 체결하자 부분파업 등을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를 내걸고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조합원 92.2% 찬성으로 가결했다. 지회는 18~19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매각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다. 전체 조합원 5천611명 중 5천252명이 투표해 92.16%인 4천831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327표(6%)에 그쳤다. 지회는 21일 국
전기자동차 생산이 본격화하는 2025년 현대자동차 기술직 중 1천300여명, 기아자동차 생산직 1천여명이 감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이 적고 작업량이 적어 생산인원 대폭 축소가 불가피한 탓이다. 배터리·감속기로 대체될 파워트레인부문 인원은 전기차 생산비율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전기차 대두에 따른 대량 인원감축이 눈앞에 와 있는데도 노동계 대응은 더디다. 같은 기간 2만명 가까운 정년퇴직자가 고용문제를 상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동화·모듈화·외주화가 모두 적용되면 고용규모에만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체계·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제도개편 등 주요 노동현안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노동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노동현안은 모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뤄지고 있다.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민주노총은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 요구안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절차를 밟아 가면서 지역경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산을 거점으로 한 현대중공업으로 조선산업 무게중심이 쏠리면 대우조선을 중심으로 형성된 거제·부산·경남지역 경제가 휘청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우조선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거제·경남·부산권 중소업체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기자재 대부분을 자회사에서
2007년 콜텍 정리해고 사태 후 처음으로 박영호 사장이 참석하는 교섭이 열린다. 긴박한 경영상 이유로 단행된 정리해고 사태 이후 13년간 이어진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18일 금속노조 콜텍지회(지회장 이인근)와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등촌동 콜텍 본사 3층 사장실에서 해고자 이인근·김경봉·임재춘씨를 만난 박영호 사장은 "3월 초에 만나자"며 자신이 참석하는 교섭개최를 약속했다. 교섭위원은 콜텍지회 해고자 3명과 박영호 사장·이희용 상무이사 등 5명이다.이날 박 사장
노조파괴 컨설팅업체 창조컨설팅과 공모해 금속노조를 와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옛 발레오만도) 대표이사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또다시 법정구속을 면했다. 발레오전장 등에 노조파괴 컨설팅을 한 심종두 창조컨설팅 대표, 발레오전장과 마찬가지로 창조컨설팅 자문을 받아 노조파괴에 나섰던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 모두 노동조합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전국 600여개 공장에서 사내식당을 운영하는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1월부터 두 달마다 지급하던 상여금을 일방적으로 매월 지급으로 변경하면서 노조와 갈등이 불거졌다.현대그린푸드는 특히 상여금 쪼개기에 항의하는 조리노동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시킨 것이니 정부를 원망하라"고 막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매월 지급하는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비켜 가려는 꼼수가 저임금 노동자 대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고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2018년 임금·단체협상 찬반투표를 동시에 실시한다. 한날한시에 진행되는 두 개의 찬반투표에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지부는 "20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임단협 찬반투표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반대 투쟁과 임단협을 분리해
금호타이어 노사가 마련한 '2018년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5% 반대로 부결됐다. 타이어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정리해고와 강제퇴직을 실시하지 않는 대신 합의한 '인원 전환배치'가 조합원들의 반발을 샀다. 14일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콜텍 노사가 해고자 복직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해고자 복직과 해고기간 보상 등을 놓고 노사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14일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금속노조 콜텍지회와 사측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근처 공용사무실에서 만났다. 교섭은 10분 만에 결렬됐다. 공동대책위는 "지회가 양보안을 제출했는데도 회사는 타결을 위한 전향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노동자 1천200명에게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한다. 13일 공제회에 따르면 종합건강검진 항목에는 흉부 X선 촬영, 종양 표지자 검사 등 국가검진에 포함된 기본검진뿐 아니라 MRI·CT·초음파 검사·대장내시경 등 선택검진까지 포함돼 있다. 건설노동자들은 비용부담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본인이 희망하면 검진결과 전문의료진 상담도
정부가 20일께 구간설정위원회 신설을 뼈대로 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최종안을 발표한다.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비공개 당정협의에서 다음주에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20일이 유력하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관련 전문가 의견과 노사 의견 수렴이 끝났고,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며 "정부가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다음주 중반 이후 단일된 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당정은
교사·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65조가 국제노동기구(ILO) 111호 협약을 위배했다는 ILO 판단이 나왔다. ILO 111호 협약은 정치적 견해에 기초를 둔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13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회원국 비준협약 이행을 감독하는 'ILO 협약·권고 적용 전문가위원회'가 6월 ILO 100주년 총회를 앞두고 각국 협약 이행을 검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 3권을 부정하는 관련법 제정안을 발의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특수고용노동자대책회의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조활동을 봉쇄하는 악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임이자 의원은 지난해 12월31일 특수형태근로종사
양대 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 등 남북 노동자 3단체가 12~13일 금강산에서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비롯한 교류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양대 노총 제조·공공 노동자들이 북측에 상봉행사를 제안했다.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앞두고 올해 산업별 남북노동자 간 다양한 교류행사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양측은 12일 오후 금강산에서 열린 '2019
세계시장 점유율 20%가 넘는 매머드급 조선업체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불참을 선언하면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품게 됐다. 동시에 인수·매각 반대를 공식화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우려를 불식하고 노조를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12일 "
IT업계 첫 노조 설립 이정표를 세운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지회장 오세윤)가 임금·단체협상 9개월 만에 단계별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반면 네이버에 이어 노조가 설립된 넥슨·스마일게이트·네오플 등은 이미 임단협을 타결했거나 순조롭게 교섭을 하고 있다. 노조는 "네이버가 다른 업체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협정근로자 문제를 들고나온 뒤 대화 창구를 닫아 버렸다"고 비판했다.노조와 지회는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그린팩토리 본사 1층 로비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공식 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