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6일 대국회 투쟁 시작을 알렸다. 국회 입법화 과정에서 노동관계법 개악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재벌 청부입법 판쳐"=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및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제주 영리병원 저지, 산업정책 일방강행 저지' 총파업·
"많은 걸 원하는 게 아닙니다.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달라는 건데, 이게 반년 동안 싸워야 할 이유입니까?"코카콜라·씨그램·토레타 같은 브랜드의 음료를 만드는 화섬식품노조 한국음료지회(지회장 최영수)가 노조설립 1년이 다되도록 노조할 권리조차 인정받지 못하자 6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지회는 이날로 157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지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화섬식품노조 결의대회에서 "LG가 노조를 인정할 때까지 집단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음료는 2010년 LG생활건
2018년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싸고 해를 넘겨 대치 중인 르노삼성 노사가 5일 집중교섭을 시작했지만 탐색에 그쳤다. 협상시한인 8일까지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과 르노삼성자동차노조는 이날 오후 부산공장에서 2시간30여분 동안 교섭을 했다. 상호 수정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대신 회사는 "생산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 먹거리인 물량을 확보
"경사노위 해체하십시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노사정 합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노동법률단체의 경사노위 앞 단식농성에 이어 비정규 노동자들이 경사노위 해체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비정규직 이제 그만 1천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경사노위 해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환경미화 노동자 야간근무가 사라진다. 최근 잇따른 환경미화원 폐암 발병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청소차량 배기가스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소차 배기관 방향도 옮긴다.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안전을 위해 작업시간대를 야간·새벽에서 주간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을 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다. 지난해 8월 관계부처합동으로 마련한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방안' 후속조치로, 지자체장·청소대행업체 대표·환경미화원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담고 있다.2015∼2017년
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올해 들어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회가 정상화된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3월 임시국회 개회 방안을 논의했다. 현안에 이견을 좁히진 못했지만 3월 국회를 개회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모았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요 현안과 일정에 합
8일로 예정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노동계와 거제지역 시민사회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노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4일 확대간부 4시간 파업에 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정된 6일 4시간 파업을 한다. 7일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이달 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2차 본위원회를 앞두고 노동계뿐만 아니라 법률가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노사정 합의가 추진되면서다. 단결권에 관한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기 위해 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에서 '재계 숙원'을 들어주는 방향으로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유성기업·발레오전장 같은 사업장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경사노위 본위원회 문턱에서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해당 합의문이 '경사노위 합의안'이 되려면 본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본위원회 노동자위원 중 계층별 대표(청년·여성·비정규직) 3인이 "절차적·내용적 하자"를 주장하며 27일 경사노위에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A씨는 잦은 임금체불과 갑질에 어렵사리 노조를 설립하고 회사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회사는 노조 요구안을 거부했다.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자 회사는 "법이 바뀌었으니 공장 안에서는 피케팅도 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유효기간(60일)이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자 조합원들은 "뾰족한 수도 없는데
대공장 노동자 임금인상률은 낮게, 중소공장 노동자 임금인상률은 높게 해 격차를 줄이자는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의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은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업 노동자 간 임금격차 축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3월 이후 불붙게 될 금속사업장 임금·단체교섭이 주목된다.금속노조 올해 임금요구안 12만3천526원현대·기아차지부 3만1천946원 특별요구노조는 지난 25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과 교섭방침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8월부터 넥슨코리아에서 공짜노동을 합법화했던 포괄임금제가 없어진다. 넥슨 계열사인 네오플에 이어 두 번째다. 잇단 포괄임금제 폐지 합의가 게임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화학섬유식품노조에 따르면 최근 노조 넥슨지회(지회장 배수찬)와 넥슨코리아가 포괄임금제 폐지와 고용안정 방안 마련, 유연근무제도 개선, 복지향상·모성보호 확대를 담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노동법률단체는 25일 "절차적·내용적으로 중대한 흠결이 있다"며 폐기를 촉구했다.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노노모)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주노총·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서비스연맹 법률원,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회 등 노동법
학습지회사 대교의 임금피크제가 절차적·내용적 합리성이 결여돼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 직원의 임금을 50%까지 삭감하는 삭감률이 과도하다고 봤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1·2차 취업규칙 변경도 노동자들의 적법한 동의를 얻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25일 금속노조 법률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부장판사 박종택)는 2009년 취업규칙이 불이익하게 변경된 이후 입사한 A씨를 포함한 대교 직원 4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소송에서 "대교의 임금피크제는 절차성뿐만 아니라
신의성실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항소심에서 법원이 "추가 임금 지급시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는 사측 주장을 배척했다. "근무 중 휴게시간을 근로시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부장판사 윤승은)는 지난 22일 기아자동차 노
적게는 10년 많게는 24년 동안 거리에서 일하다 폐암에 걸린 지방자치단체 소속 환경미화원 5명이 집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다. 지난해 폐암에 걸린 순천 환경미화원 두 명의 산재가 인정되면서 디젤 배기가스·석면·유리규산 노출로 폐암이 발병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상시적으로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는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전면적인 건강실태조사와 건강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1호 노사정 합의문에 포함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장외투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6일 하루 총파업 뒤 전국노동자대회로 이어지는 3월 투쟁계획을 세웠다. 대국회 투쟁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노총은 4월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안이 빠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지난 19일 경사노위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가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에 합의한 뒤 민주노총과 경사노위의 심리적인 거리는 더욱 멀어졌다. 다만 "사회적 대화"를 공약하고 당선된 김명환 집행
한화 대전공장에서 최근 1년 새 10명이 넘는 노동자 사상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화그룹 노동자들이 "연이은 산재는 한화의 구시대적 노사관계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방위산업체임을 내세운 한화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과 함께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도록 만드는 폐쇄적이고 구시대적 노무관리로 인해 현장 안전이 뒷전에 밀리고 있다는 얘기다. 한화그룹
잦은 산업재해로 악명 높은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50대 외주업체 일용직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 사고와 유사하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산업재해 사고에 현대재철 당진공장을 향한 여론이 차갑다. 2013년에만 10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한 뒤 안전 분야에 1천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던 현대제철의 안전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사고현장 안전조치 미흡"21일 충남 당진경찰서와 현대제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18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이 20일 노동자들의 인준을 받았다. 같은날 동시에 진행한 대우조선해양 인수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가결됐다. 2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와 인수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모두 가결됐다. 기본급 2만2천원 인상을 골자로 한 2018년 임단협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