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들어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겸한 민생토론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하지만 민생경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윤 대통령은 25일 오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과 지방교통 인프라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윤 대통령 “출퇴근 30분 시대”=윤 대통령은 “교통격차 해소를 통해서 국민 삶의 질을 확실하게 개선해 드리겠다”며 “당장 올해부터 본
노동자가 일을 하고도 받지 못한 임금체불액이 지난해 1조7천800억원대에 이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치주의를 앞세워 노조 때리기에는 힘을 쏟으면서 정작 일하는 사람의 밥줄인 체불임금 문제에는 무능력하다는 비판이 정부를 향하고 있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25일 공개한 지난해 임금체불 총액은 1조7천845억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임금체불액은 2019년 1조7천217억원으로 기록한 이후 2022년까지 3년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2022년에는 1조3천472억원으로 줄었는데
상시근로자 50명(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건설현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2년간 적용유예하는 개정안은 25일 본회의에 오르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법은 27일 전면 시행된다.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 중에도 회의장을 나와 김진표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했지만 입장은 평행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연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노동계는 “여야가 작은 사업장 노동자 생명을 가지고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법 시행 이후인 다음달 1일까지도
시민단체와 진보 4당이 더불어민주당에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중단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2024정치개혁공동행동과 진보 4당은 2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권역별 병립형 개악 시도 중단, 민주당은 국힘과 야합 말라’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현행 제도보다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사직했다.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기 전에 정의당 의석 6석을 지키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의원직을 승계했다.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이은주) 사직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은주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이은주 의원은 2019년 9월~2020년 3월 서울교통공사노조 정책실장 신분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청년정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청년들의 지자체 청년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정책 활용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형식의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애니메이션은 청년정책을 소개하고 상담 지원을 하는 정부 웹사이트 ‘온통청년(
한국무역협회가 이주노동자를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면 기업 수익성이 증가하고 국민경제 전반에도 생산과 부가가치 창출에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무역협회는 24일 생산인구 확보 종합대책 네 번째 보고서 ‘글로벌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인력 활용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현행 고용허
최근 23년 사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기업대출의 2배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삼은 정부 정책과 주주자본주의가 만나며 자금의 효율적 중개를 통한 실물결제 지원이라는 은행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윤을 늘리려는 유인을 줄이기 위해 주주이익을 제한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동 관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ESG)를 본격적으로 연구·평가할 L-ESG평가연구원(이사장 송경용)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L-ESG평가연구원이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개최한 ‘L-ESG평가연구원 출범식 및 기념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산업전환 등 거대한 변화 속에서 기업은 물론 노조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ESG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는 우원식·김영배·이해식·김성환·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매일노동뉴스·
공공직업훈련을 책임지던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이 민영화된 지 올해로 24년째다. 사용자 수요 맞춤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자를 양산한다는 본래 취지는 잃은 지 오래다. 운영 기준이 ‘수익’이 되면서 직업훈련 공공성은 무너졌고, 민간에 맡겨진 수천억대 국가 자산은 매각 위기에 처했다.노동부유관기관노조 대한상의인력개발지부(위원장 안병호)는 최근 이러한 위기가 가속화했다며, 그 중심에 김아무개 사업단장이 있다고 지목했다. 노조는 김 단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민영화 이후 재정위기 가속화사업단의 민영화 역사는 김영삼 정부에서 시작된다. 정부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경영활동을 할 때 노동 규범·기준을 자사뿐만 아니라 하청 등 공급망 전반에서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노동문제는 특정 기업 한 곳만 노력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기업 공급망 차원에서 준비·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24일 이 같은 내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한 김남근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의 ‘10호 영입인재’로 선정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10차 인재영입식에서 “빚으로 고생하는 채무자, 쫓겨날 위기에 처한 영세상가 세입자, 갑질을 당하는 하도급업체 등을 위한 입법활동을 충실하고 성실하게 장기간 해 온 김 변호
더불어민주당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다시 정의당이 언급하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캡 조항 복원’을 공식 제안했다. 준연동제 유지를 위해 지난 21대 총선과 같은 선거제도로 올해 총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의당은 비례성 증진이라는 방향을 분명히
고용노동부가 정책서민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계층이 내일배움카드 참여하면 훈련비 자부담을 면제하는 등 고용서비스와 서민금융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금융위원회는 24일 오후 경기도 하남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서민·취약계층 경제적 자활을 위한 금융·고용 복합지원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영중 한국고용정보
직원 채용시 직무 특성상 필요한 경우 외에는 학력 제한을 하지 마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연세대가 불수용, 조선대가 일부수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해 6월 직원 채용시 학력 차별 등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10개 대학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대학은 직원 채용과정에서 학력과 출신학교
3일 앞으로 다가온 50명(억원)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 재계가 더불어민주당에 법 적용 유예 압박에 나섰다.사실상의 데드라인인 본회의가 열리는 25일을 하루 앞두고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2년간 유예하는 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라 통과하지 않으면 법 적용은 확정된다.본회의 안건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정부의 사과,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포함한 산업현장 안정 계획, 추가유예는 없을 것이라는 재계의 약속이
전력망 확충 사업에 민간 참여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여당에서 발의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개방시 비용과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력연맹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성환·김회재 의원실, 참여연대·녹색연합·에너지정의행동과 공동주최로 ‘국가 전력망 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23일 오후 대형화재로 큰 피해를 당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비슷한 시간에 같은 현장을 찾은 한 위원장과 함께 사고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를 한 뒤 함께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과 화재 진압을 한 소방관을 찾았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강추위 속에 눈까지 내리고 있는 화재현장에 도착한 대통령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한동훈 위원장
공무원 10명 중 6명은 정치활동을 제한하는 법·제도로 인해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정치활동을 제한하는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총선을 앞두고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총과 공무원노조연맹·한국노총중앙연구원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공무원은 정당이나 정치단체 설립에 관여해서는 안 되고, 선거활동은 물론 서명운동·공공시설 등에 의견을 게시하는 행위도 제약받는다.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할 수도 없고 정치자금을
녹색당이 당원총투표를 통해 정의당과 선거연합정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녹색당 당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공식화한 선거연합정당에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녹색당-정의당 선거연합정당 추진 녹색당 당원투표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복원하고 한국 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정의당과 녹색당이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녹색당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22대 총선 선거연합정당 참여 가부를 묻는 당원총투표를 했다. 당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