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공공서비스의 정부 책임 확대를 촉구하며 전국을 행진한다.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의 필수재인 공공서비스 요금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와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질임금 인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와 전국민중행동·서울공공교통네트워크·민변·코로나19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 그리고 각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에 함께했다.최근 전기와 가스요금이 큰 폭으로 인상됐고 일부 지자체가 택시를 비롯한 대중교통 요금도 인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김진억)가 청소년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서울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지원 대상 청소년과 처음 만나 1년간 지원사업 ‘네가 있어 우리가 있다’ 시즌2의 막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울본부는 지원 대상 청소년과 마음 열기 및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사업 취지와 기대를 함께 나눴다. 이들은 ‘네가 있어 우리가 있다’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공동약속문도 작성했다.이후 서울본부는 자립준비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동법과 노동인권 교육, 금융교육, 진로·취업 상담, 자립캠프,
민주노총이 직장내 괴롭힘뿐만 아니라 노조 내 괴롭힘 문제 다룬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민주노총은 12일 ‘일터에서, 노동조합 활동과정에서 직장내 성희롱, 괴롭힘에 대처하는 노동조합 대응 매뉴얼’을 지난 1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매뉴얼은 250쪽 분량으로 단순한 대응요령을 넘어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의 사회적 개념이 형성한 과정과 법률적 개념까지 짚었다. 특히 민주노총 조합원이 속한 사업장은 물론 노조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과 괴롭힘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매뉴얼은 특히 근로기준법에 국한하지 않고 남녀고용평등법·산업안전보건법·의료
윤석열 정권의 노동정책에 협조해 달라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한국노총 창립기념식 축사를 두고 한국노총 내부가 끓고 있다. 친정인 한국노총에 대한 예의·배려 없이 정부 정책만 홍보하고 갔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한국노총 77주년 기념식서 대정부 투쟁 선포김동명 위원장 “대선 1년 만에 사회 역진”한국노총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창립 77주년 기념식과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윤석열 정권의 노동정책에 맞선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로서 기념식이 준비됐다.김동명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대선이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사무총국을 전면 개편했다. 상시투쟁기구인 총력투쟁단을 통해 투쟁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다.한국노총은 12일 “정부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상시적 투쟁기구인 총력투쟁단 투쟁행동실을 설치해 조직을 총력투쟁체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한국노총은 28대 집행부 출범 후 첫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대정부 투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위원장 직속 상시특별기구인 총력투쟁단은 연간 투쟁계획을 세우고 집행한다. 기존 조직확대본부·조직강화본부를 총력투쟁단과 조직본부로 개편했다. 중앙투쟁선봉대
서울시의회가 노동자복지관을 운영하는 노동단체에 공간 사용료를 부과하는 조례를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복지관을 운영하는 노조들이 공간 사용을 이유로 최소 수천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매년 부담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김지향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처리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울시노동자복지관을 서울시에게 위탁받아 운영하는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와 강북노동자복지관을 운영하는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는 위탁운영이 종료되는 올해 9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이 법률사무소 일과사람(공동대표변호사 최종연·손익찬·정승균)과 노무·법률 자문 협약을 체결했다.공노총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석현정 위원장을 포함해 안정섭 수석부위원장·국응서 부위원장·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이철수 국공노 위원장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일과사람은 앞으로 공노총의 노동상담센터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노동법과 관련 노무·법률 문제 △조합 운영에 관련된 상담 △질의회신 △법률문서 검토 등 노무·법률 분야 전반을 담당한다. 공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28대 의장에 이해수(64·사진) 후보가 당선했다.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종윤)는 9일 “올해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이해수 의장과 정봉주 사무처장을 당선인으로 확정해 공고한다”고 밝혔다.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본부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8대 의장·사무처장 선출을 위한 임원선거를 했다. 위원장·사무처장 후보가 한 조를 이뤄 출마한 선거는 기호 1번 서영기·곽영빈 후보조, 기호 2번 이해수·정봉주 후보조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등록 선거인 190명 전원이 참여한
노동단체 지원사업 신청 조건으로 회계자료 제출을 의무화하고 예산 절반은 신규단체에 몰아주려는 고용노동부 행정이 위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노총은 최근 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노동단체 및 노사관계 비영리법인 지원사업 운영규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9일 정부에 제출했다.운영규정 개정안은 노동단체 지원사업 수행기관을 ‘노동조합’에서 ‘근로자로 구성된 협의체 등 기타 노동단체’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사업을 신청할 때 해당 단체의 회계 관련 자료를 반드시 첨부하도록 하고, 예산의 50%는 신규 참여 기관에 배정하기로 했다. 근
“우리가 지금 투쟁하느라 전부 지쳐 있었는데요. 여성의 날이라고 연대 오셔서 꽃도 주고 너무 좋았어요.”한국와이퍼 10년차 노동자 김미숙(54)씨의 들뜬 목소리가 휴대전화를 타고 들려왔다. 여성의 날에 장미꽃을 받아 본 적이 처음이라는 김씨는 “너무 좋아 연대해 주신 분들이 차 타고 떠날 때까지 소리 지르고, 손을 흔들었다”며 “도와주는 분들이 많다고 느껴서 힘이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8일 오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시민단체 안산시민행동이 경기도 안산 한국와이퍼 공장을 방문했다. 한국와이퍼 여성노동자들에
여성노동자들이 115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사회 실현을 외치며 사업장 밖으로 나와 기지개를 폈다. 민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를, 한국노총은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각각 개최했다.민주노총은 8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이미 시작된 균열, 투쟁으로 나서는 여성노동자’라는 기치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정책 전환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의 가장 큰 피해가 여성노동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집중노동과 장시간 노동 체제는 가사·돌봄 노동에서 해방되지 못한 여성의 일자리를 앗아
한국노총이 채용·금품 강요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승조 연합노련 위원장(연합건설노조 위원장 겸임)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강아무개 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이 건설업종노조 노동자로부터 노조가입 청탁을 받으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진상조사위를 꾸리기로 했다.한국노총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고 이승조 연합노련 위원장 구속 사건과 강 전 수석부위원장 의혹에 대한 후속 방안을 논의했다.이 위원장은 건설 현장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발전기금 등의 명목으로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양대 노총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정부 독단으로 운영하려 한다는 이유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양대 노총은 8일 성명을 내고 “국민연금기금의 수탁자책임 활동을 형해화시키고 기금운용위원회의 민주적 운영 관행을 퇴행시키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구성을 변경하는 운영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 관련 주요 사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다. 정권이나 외압에
국내외 시민·사회단체가 한미연합군사연습(자유의 날개)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고 성명서를 대통령실과 주한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민주노총을 포함한 국내 745개 단체로 이뤄진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과 코리아 피스 나우 등 국외단체 98곳 단체는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과 지구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한미 양국은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중단한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도 포함한다. 미국은 항공모함
덕성여대 졸업생들이 시급 4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대학 청소노동자 탄압 중단을 대학측에 촉구했다.덕성여대 졸업생은 6일 오전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은 학교의 명예를 실추하지 말고 지금 당장 청소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연서명으로 참여한 졸업생은 총 106명이다.연서명 제안자인 국어국문학과 졸업생 김미숙씨는 “자랑스러운 모교인 민주덕성에서 벌어진 현실에 동문으로써 참담한 심정”이라며 “‘최저시급을 받는다고 최저인생이 아니다’고 말하는 청소노동자의 절규가 잊혀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 김연풍)가 비정형 노동자 지원 사업에 써 달라며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에 기금을 전달했다.공제회와 경기본부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제회 사무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사각지대 노동자 권익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본부는 기금 540만원을 공제회에 지원했다.김 의장은 “경기본부와 15개 지부는 지역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10개가 넘는 이동노동자쉼터를 운영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미조직 취약 노동계층인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공제
“짜요, 안 짜요?”“약간 짠데요.” “아니 맛있는데. 안주가 이래야죠.”밀레니엄힐튼 서울호텔 출신 셰프 원호준씨가 홍가리비찜 시식을 권유하자 호프집이 떠들썩해졌다. 호프집에서 호텔 셰프의 손맛을 보게 된 건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해고노동자 후원주점’을 열자 홍가리비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과 과일, 가래떡 등 전국에서 대가 없이 보낸 후원 물품이 도착했다. 가장 든든한 건 사람이었다.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힐튼호텔 셰프가 합류했고 노동·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조 간 조합원 주고받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합가입 원서와 조합비 공제 동의서 같은 문서가 임의로 작성된 정황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조합원 꿔 주기”라는 비판도 나온다.2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최근 항공보안파트너스㈜ 복수노조 중 한 곳인 공항노조가 제기한 과반수노조 이의신청을 기각했다.특정노조 교섭대표 위해 중복 가입항공보안파트너스 교섭은 지난 1월 시작했다. 또 다른 노조인 보안방재노조가 1월2일 먼저 교섭을 요구했다. 사용자가 이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가 7월과 9월 파업을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탄압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노조는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023년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서 전 민중적인 반윤석열 투쟁전선을 구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 5대 공세’로 노동개악·노조파괴·민영화·구조조정·연금개악을 꼽으며 사회공공성 위협 정책이라고 불렀다.노조는 정부와 국회에 정부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입법·정책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서비스 민영화 금지 및 재공영화 기본법’
한국노총이 강아무개 전 수석부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내부 조사에 들어간다. 강 전 수석부위원장은 제명된 건설산업노조 관계자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아, 이 중 일부를 이아무개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에게 건네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건설산업노조 재가입 추진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라는 얘기가 한국노총 안팎에서 돌기도 했다.한국노총은 2일 성명을 내고 “철저한 내부 조사와 함께 산별대표자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실로 밝혀지면 원칙대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한국노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