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수정 없이 도입되면 학교교육에서 노동교육이 사실상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14일 “교육과정 총론 개정시안 검토의견서를 지난 13일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초안에 포함돼 있던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가치’가 ‘일의 가치’로 변경돼 논란이 일었다. 한국노총은 의견서에서 “개정시안은 노동교육을 직업계고 등 예비 취업자 중심의 교육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일하는 청소년이 급증하는 상황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3일 오전 서울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했다.시위에 이어 철폐연대는 국회 앞에서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 국회 책임촉구 행동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설명은 장애인권리예산 미반영, 삭감, 동결, 왜곡, 포장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8일 기재부가 장애인 관련 예산 설명에서 은폐하고 과대포장했다는 지적이다.철폐연대는 기재부가 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을 감췄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동료상담, 자조모임 등 동료지원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취업의욕
국제결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증가 시책에서 성평등 관점에서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의견을 표명했다.7일 인권위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진정인은 A시가 법무부 출입국 대행기관인 B행정사합동사무소로 발송한 ‘인구증가를 위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추진 협조문’에서 명시한 사업은 혼인 목적으로 입국하지 않은 C국가 유학생 여성을 국제결혼의 대상으로 삼은 차별적 시책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A시는 B사무소가 지역 농촌총각과 C국가 유학생 여성 간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
국가보안법에서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2조(정의)와 7조(찬양·고무 등)가 이번에는 위헌 판결을 받을 수 있을까. 전국 1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74년 됐다”며 국가보안법 2조1항과 7조1·3·5항에 대한 위헌 판결을 촉구했다.헌법재판소는 이달 15일 해당 조항에 대한 위헌심판사건(2017헌바42 등 총 11건 병합) 공개변론을 개최한다. 국가보안법 2조1항에서는 반국가단체를 규정하고 있다. 7조(찬양·고무 등) 1·3·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은 계속돼야 하고, 묻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도 확실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사회적참사위원회 조사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밝혀지지 않은 진상 중 가장 우선해 꼽은 것은 참사 당일 구조를 방기한 핵심 원인이다. 사회적참사위는 참사 당일 초기 구조 중 대통령과 재난구조수색 컨트롤타워의 활동을 확인하지 못했다. 대통령 기록물로 봉인돼 있어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조사 방해 행
시민·사회단체가 주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주거복지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대폭 삭감한 상태다.재난불평등추모행동·주거권네트워크·집걱정없는세상연대·공공임대두배로연대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임대주택은 주거 취약계층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노인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주거복지 자원”이라며 “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은 주거복지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서 공공임대주택 관련
한국폴리텍대학이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3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전체 모집정원은 전국 28개 캠퍼스 155개 학과 총 6천630명으로, 5천172명을 수시 1차로 모집한다. 반도체 전공 11개 학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75명을 모집한다.폴리텍은 “총 모집정원 3명 중 1명 이상은 정부의 디지털 인재 양성 계획에 맞춰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디지털 분야 전공”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AI·메타버스·2차 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1일 가습기살균제참사 종합보고서와 4·16세월호참사 종합보고서를 포함해 총 7권의 보고서와 1권의 특조위 운영백서를 발간했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에 따라 지난 6월 특조위 임기를 마친 뒤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종합보고서다.이번 보고서에는 수년간 다양한 가설을 바탕으로 제기된 세월호 침몰 원인과 정부가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했던 원인에 대한 분석, 이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특조위의 권고안이 담겼다.세월호 어떻게 침몰했나, 외력
참여연대가 2022년 정기국회 입법정책과제로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 확대와 임금체불 근절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를 주문했다.참여연대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21대 국회는 불평등과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라”며 2022 정기국회 10대 분야 60개 입법·정책과제를 제안했다. 10대 분야는 △자산불평등 개선과 공평과세 △주거안정과 민생살리기 △보편적 복지와 공공성 확대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노동기본권 보호 △한반도 평화와 군축 △사법권력기관 개혁 △정치·국회 개혁 △공직윤리와 알권리 보장 △인권·기본권 보장이다.참여연대는
지난해 9월2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충원에 대한 노정합의를 도출한 지 1년이 됐다. 당시 극적인 협상 타결로 노조가 예고한 파업은 5시간을 앞두고 철회됐다. 공공의료 확충의 ‘불씨’를 살려 내고 초기업교섭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와 노조는 합의 이후에도 정례회의를 통해 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노정합의 이행은 얼마나 이뤄졌고,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생명안전수당 제도화·야간간호료 확대 ‘A’의대증원·국립
교육부가 내놓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 빠진 것을 두고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한국노총은 1일 성명을 내고 “노동을 경시하고 터부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인식이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총론 시안에 포함돼 있던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가치’를 최근 내놓은 총론 시안에 ‘일의 가치’로 변경해 기재했다. 한국노총은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노동’과 노동자·노동조합·노동권 등을 중요한 가치와 요소로
원자력발전 중심으로 가닥을 잡은 윤석열 정부 에너지정책이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조와 동떨어졌고, 민간기업의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연말 발표 예정인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공개했다. 내용은 단순하다. 온실가스 감축 분수령인 2030년 에너지원별 발전 전망에서 신·재생에너지를 8.7%포인트 줄이고, 원전은 8.9%포인트 늘렸다. 석탄이나 다른 발전원은 큰 차이가 없어 사실상 신·재생에너지를 떼어 원전에 줬다고 표현할
방송사가 임신·출산한 여성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업무에 복귀시키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이 나왔다. 인권위는 재발방지 대책과 해당 아나운서 업무복귀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사에 권고했다.31일 인권위에 따르면 A방송사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했던 진정인은 출산으로 불가피하게 방송해서 하차했다. 출산 3개월 뒤부터 A방송사에 꾸준히 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A방송사는 출연계약을 맺지 않았다. 진정인은 A방송사가 임신·출산을 이유로 여성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를 거부한 것은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A방송사는 진정
교육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당초 포함돼 있던 ‘노동’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지난해 11월 발표된 총론에는 ‘일과 노동의 의미와 가치’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바뀐 정권에 발맞춰 교육부가 기조를 달리한 것이다.정권 바뀌니 빠진 ‘노동’과 ‘생태’31일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 3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노동’대신 ‘일의 가치’라는 문구만 남겼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에 먼저 적용하고 이듬해 중·고등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이 환경보호로 ESG경영 실천을 하는 그린발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1천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캠페인은 걸음 기부 플랫폼 워크온을 통해 지난 6월부터 5주간 임직원의 걸음수를 누적해 목표걸음수가 달성되면 사회봉사단 기금 1천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공단은 창립 27주년을 기념해 2억7천보를 목표걸음으로 설정했다. 임직원 2천445명이 참여해 목표 대비 288%인 4억5천걸음을 달성했다.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한 기부금 1천만원은 울산지역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비로 사용된다.
종단의 전통이란 이유로 음력 초하루 여성의 사찰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대한불교 천태종 충무원장에게 성별을 이유로 사찰 입장을 제한하는 관행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음력 2월 초하루에 관광 목적으로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한 사찰을 방문했으나 사찰 관계자가 당일은 남성만 입장 가능하다며 출입을 막았다고 진정을 제기했다.천태종 총무원장은 “음력 정월 초하루와 2월 초하루에는 자정부터 정오까지 여성의 사찰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70여년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생활고와 질병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전국민중행동·경실련·참여연대를 비롯한 66개 단체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세 모녀와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가 취약계층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내년 건강보험료율 결정을 앞두고 양대 노총이 건강보험료 인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후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한다.한국노총은 28일 성명을 내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지 않는 보험료 인상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에 따른 보험료 수입 감소를 이유로 내년 건강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은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라며 “건강보험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슬로건을 내건 ‘기후정의행진’이 다음달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다.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모두가 함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싸움을 다시 시작한다”며 “최소 2만명에서 최대 5만명이 모이는 기후정의행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구성한 조직위에는 민주노총·참여연대를 비롯해 노동·시민·사회단체 23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민주노총 조합원 1만명이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올해 초
대학교에 설치된 청소노동자 휴게실 10곳 중 1곳만 샤워시설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11개 대학의 148개 휴게실을 실태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려대·광운대·덕성여대·동덕여대·서강대 곤자가기숙사·성신여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인덕대·홍익대를 상대로 이뤄졌다. 지부는 2018년부터 매년 대학교 청소노동자 휴게실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조사 결과 146곳 중 샤워실이 있는 곳은 16곳(10.6%)에 불과했다. 그나마 청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