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2011년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대두된 후 처음으로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보상이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었다.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가습기살균제에 피해를 입고 고통당하신 피해자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성인과 청소년 10명 중 6~7명이 혐오표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인권위원회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혐오표현 진단과 대안마련 토론회에서 공개한 ‘혐오표현에 대한 국민인식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3월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혐오표현 경험과 인식조사’(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64.2%가 혐오표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혐오표현 대상은 특정지역 출신(74.6%)이 가장 많았고, 여성(68.7%)·노인(67.8%)·성소수자(67.7%)·이주민(66.0%
이주민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 정책에 정작 당사자들과 인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책 시행 뒤 이주민들에게 적게는 서너 배 많게는 수십 배 오른 건강보험료 고지서가 날아오고 있다"는 하소연이 잇따른다. 이주민 건강보험 차별 폐지를 위한 공동행동은 26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실질적으로 이주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건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과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극우성향 언론매체인 프리덤뉴스 김기수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자유한국당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한 인물이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아베규탄 시민행동, 민생경제연구소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뜨거운 여름, 필요한 노동자께 드립니다."포장을 뜯지도 않은 팔 토시가 서랍 안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렸다. 원래 주인은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길 바란다는 쪽지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또 누군가는 배고픈 이를 위해 도장 10개를 모두 모아 피자로 바꿔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남겼다. 25일 오전 전태일기념관 3층 전시장 귀퉁이에 마련된 '하나의 질문, 여러 개의 움직임'이라는 전시코너 풍경이다. 전태일기념관은 전태일 열사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가 살아생전 노동자에게 당부하던 "하나가 돼라"는 말을 착안해 나눔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가 성남시의료원 쟁의조정 결렬에 대한 은수미 성남시장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며 성남시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낸 조정안을 거부했다. 조정은 결렬됐다. 성남무상의료운동본부와 경기지역본부를 비롯한 노동·시민단체들은 21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이 개원 전
부동산이 많은 국회의원들이 신고한 재산이 실제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임기 간 취한 불로소득은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실련은 20일 오전 서울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한 재산공개를 통해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1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가 군부대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육·해·공군, 국방부 산하 부대·기관 12곳에서 800여개의 가습기 살균제가 사용됐다. 특별조사위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군대 내에서 가습기 살균제 구매·사용과 관련한 목격자와 군 복무
삼성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이 자신들이 약속한 하청업체와의 상생방안 이행 여부를 공개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 차원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19일 “대기업 '갑질'이 여전히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보여 주기식 상생방안만을 제시하는 것은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16일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뒤 한 달간 관련 제보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겪은 것이 갑질인지 몰랐거나, 상사 괴롭힘이 너무 힘들었지만 해결 방안을 몰랐던 사람들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고 제보 증가 이유를 풀이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카카오톡 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변·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전쟁없는세상·참여연대와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은 위헌적이고 명분이 없다”며 파병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아라비아해로
"아베는 전쟁범죄를 사죄하라!" 8·15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하려 2천여명의 시민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모였다. 분홍색·주황색·청록색·하얀색 색색의 우비를 입은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일본에 요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시민들은 우비로 무장하고 우산을 방패 삼아 "우리가 새 역사를 쓰자!" "우리가 역사의 주인이다"
“평화와 문화예술을 파괴하는 일본 아베 정권의 퇴진을 촉구한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국내 미술인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NO 아베,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한국미술협회가 13일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작품 전시를 중단한 일본 정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술협회에는 2017년 12
한반도종단철도(TKR)의 대륙 진출을 위한 논의가 국회와 노동·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무르익고 있다. 한국철도와 대륙철도를 연결해 동아시아철도공동체가 만들어지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기회가 형성되고 우리나라와 대륙국가 간 국제협력 관계도 새롭게 조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반도종단철도 대륙진출 현실화할까 안호영·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세탁소가 생긴다. 12일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사장 이병훈)과 창원지역자활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경남 창원국가산단에 세탁소를 설립하고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센터는 올해 초 연대기금이 진행한 공공상생연대 공모전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립사업을 응모했다. 창원국가산단에는 중소사업장 1천50
시민·사회단체가 미얀마 노동자 고 딴저테이씨와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수용을 법무부에 요구하며 13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딴저테이씨는 지난해 8월 법무부의 미등록 체류자 단속을 피하려다 7.5미터 공사장 아래로 추락했다. 뇌사상태에 빠진 딴저테이씨는 같은해 9월 숨졌다. 살인단속 규탄 및 미얀마 노동자 딴저테이씨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화장품 위탁생산업체 한국콜마가 아베를 대단한 지도자로 치켜세우고 여성을 비하하는 막말 동영상을 직원 조회시간에 틀어 비난에 휩싸였다. 시민사회 불매운동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동한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저는 이번 사
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씨의 죽음을 낭독과 노래로 묘사하는 창작물이 공개된다. 김용균재단준비위원회는 8일 "김용균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낭독노래극 을 10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은 김씨가 태안 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로 취직하고, 일하고, 입사 두 달 만에 산업재해로 숨지는 과정을 낭독과 노래로 보여 준다
올해 6월 별세한 고 이희호 여사 추모식 비용 미지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가족과 장례준비위원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이 입장을 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설훈·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성명을 내고 “논란이 된 추모비용 미지급 문제는 곧바로 해결하기로 유족과 뜻을 모았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고인의 명
참여연대가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조사대상 문건(사법농단 문건) 정보 비공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최근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참여연대가 공개를 요구한 문건은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 조사보고서에 기재된 '조사 결과 주요 파일' 410개 중 404개 파일 원본이다. 법원행정처가 이 문건들을 비공개하자 참여연대는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