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작업 도급금지 규정을 강화한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을 앞두고, 현대제철이 순천공장 아연도금 작업에 투입할 인원을 별정직(계약직)으로 신규채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2인1조로 했던 부산물 제거와 아연투입 지원업무를 분리해 부산물 제거 작업만 원청 별정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 취지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민주노총은 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제철은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무력화하는 꼼수를 중단하고 도금작업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제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이 발달장애인의 직장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책자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일하면서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하지만 그들을 위한 산업안전보건 교육자료가 마땅치 않다. 공단이 발간한 ‘보람씨의 안전한 직장생활’은 발달장애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과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을 쉽게 알려 준
장애인고용장려금을 지급할 때엔 2019년 개정 최저임금법이 아닌 당시 법령을 적용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A사에 대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18년분 장애인고용장려금 지급거부 처분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와 청소용역계약을 체결한 A사는 지난해 1월 공단에 전년 장애인고용장려금을 신청했다. 장
광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 6년간 운동처방사로 일한 정옥환씨는 우울한 새해를 맞았다.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수탁기관이 조선대 산학협력단에서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으로 바뀌면서 실업자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새 수탁기관인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으로 고용승계가 될 줄 알았던 정씨와 센터 직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달 27일.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
내년 초에 정식 출범하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사업을 조기에 정착하려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생활임금에 준하는 처우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현재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법인 설립을 하지 않은 채 경기복지재단이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비정규직지원단체연합회와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전국요양서비스노조와 김은주 경기도의원은 26일 오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23일부터 대학생 자녀를 둔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향토 건설사인 협성종합건업이 2010년 설립한 협성문화재단이 장학금을 지원한다. 공제회에 따르면 협성문화재단은 2011년부터 건설노동자 대학생 자녀 383명에게 20억여원을 지원했다. 재단은 2020년에 20명을 신규 선발해 졸업 때까지 등록
안전보건공단 인천지역본부에 국내 첫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 실습교육장’이 문을 열었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오후 인천 부평구 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설치·해체 실습교육장은 인천지역본부 안에 자리 잡았다. 교육장은 강의실·분임토의실이 있는 연면적 996제곱미터(301평), 지상 2층의 실내교육관과 타워크레인·보조크레인·안전시설이 설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청소년 대상 노동안전보건 콘텐츠를 모집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청소년, 노동안전을 권리로 말하다”는 제목으로 열리는 ‘2020 청소년 노동안전보건 콘텐츠 공모전’은 중·고등학생 혹은 만 19세 이하 청소년으로 구성된 팀(단체·동아리·모임) 또는 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 노동자의 노동안전보건 문제를 담은 영상·카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면서 기초연금을 받는 고령자에게 월 1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2020년 예산안이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대치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시민·사회·노동단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 의결대로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키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빈곤노인기초연금보장연대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기국회 종료를 20일 앞둔 가운데 민주노총이 사회서비스원 설립 근거를 담은 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익법인으로 노인·장애인·어린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경기·대구·경남에서 시범사업 중이다. 민주노총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인간다운
정부 조달사업 건설현장에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가 도입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송인회)와 조달청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공제회에서 ‘조달사업의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자카드제는 건설노동자가 현장을 출입할 때 전자카드를 태그하는 방식을 말한다. 임금청구·퇴직공제 신고 누락이나 허위신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산업안전보건법에 명시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하라고 경기도교육청에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지부장 박미향)는 19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노동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대상으로 명시한 지침이 만들어진 지 3년이 돼 가는데도 경기도교육청이 산업안전보건위를 열지 않고 있다”며 “산
올해 4월 울산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이 점검업무를 하다 고객에게 감금·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노동자가 한 달여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자 이에 분노한 동료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4개월 넘게 파업을 했다. 회사와 노조는 안전점검 탄력적 2인1조 근무와 범죄 위험가구 정보공유에 합의했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방문 서비스노동자들이 심각한 감정노
성남지역 시민단체가 성남시의료원의 공무직과 기능직 일부 업무 외주화가 정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상반기 개원을 앞두고 있다. 비정규직 없는 노동존중 성남시의료원 정상개원 시민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 외주화는 정관 위반 가능성이 높다”며 “성남시의료원 인력운영과 관련해 정관의 최종 승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하반기 중소 규모 건설·제조업 사업장 대상으로 100일간 긴급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 기준 산업재해 사망자가 1년 전보다 70여명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박두용 이사장은 4일 오전 세종시 고용노동부에서 "7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 사고사망 감소 100일 긴급대책을 추진한 결과 건설업을 비롯한 모든 업종에서 사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개정을 촉구했다. 정부는 질환 종류에 따라 지원금을 구제급여(정부지원금)와 특별구제계정으로 나눠 지급했는데 국회에는 이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토론회를
사회서비스원이 사회서비스 공공책임성 강화라는 정책적 목적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공공사회서비스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확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진석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지난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서비스원 설립법 제정 촉구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김광수 민
철도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운행 중인 철길에서의 작업금지와 적정 안전인력 확보를 법률에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공운수노조와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궤도협의회)는 3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철도현장 안전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철도안전법을 즉각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2일 경부선 밀양
2020년 노인장기요양보험료율이 올해 대비 1.74%포인트 오른 10.25%로 결정되자 보건복지부 장기요양위원회 가입자위원들이 정부에 재정안정화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실련·민주노총·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총·한국노총 소속 장기요양위 가입자위원들은 31일 공동성명을 내고 복지부를 향해 “공급자단체의 민원창구로 전락했다”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공공성
서울에서 도시가스 검침업무를 하는 A씨는 지난 21일 고객집을 방문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남성 고객이 검침하는 그의 뒤에 다가와 팔과 허리 사이에 손을 집어넣으며 성추행을 했다. 고객은 음담패설을 쏟아 내고 횡설수설하며 A씨에게 계속 접근했다. 놀란 A씨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통화 모습을 본 뒤에야 남성은 치근덕거리기를 멈췄다. A씨는 가까스로 그 집을 벗어날 수 있었다. 같은날 밤 A씨는 호흡곤란이 와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스트레스성 과호흡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그는 녹색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통원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