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기사·배달라이더·웹툰작가를 비롯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연대단체를 결성하고 대선 요구안을 발표했다.플랫폼 당사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플랫폼노동희망찾기’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에서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플랫폼 노동자 조직화와 온전한 보호 입법을 위한 단체를 만들기로 결의하고 출범을 준비했다.플랫폼에 종속된 채 일해도 ‘개인사업자’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노동관계법상 노동자로서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은 사회보험을 적용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여야 대선 주자들에
우체국물류지원단이 단식 중인 조합원에게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계약해지·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본부장 윤중현)는 24일 농성장을 청와대 앞으로 옮겼다.우체국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청와대 앞에서 노숙 단식에 돌입한다”며 “우정사업본부의 공식적인 답변이 있을 때까지 여기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윤중현 본부장과 각 지역본부장을 포함해 15명의 조합원은 지난 17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사회적 합의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남성보다는 여성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증과 불안감에 더 많이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울감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다.우울감 정도를 물은 질문의 답변을 성별로 보면 남성의 8.6%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여성은 두 배에 가까운 16.6%로 나타났다.고용형태에 따라 느끼는 정도도 달랐다. 정규직의 8.7%, 비정규직의 17.0%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항만보안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해양수산정책위원회와 만나 처우개선과 교대제 개편을 촉구했다.전국항만보안노조연합회는 20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항보안공사에서 어기구 해양수산정책위 공동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항만보안 노동자 국가직 청원경찰 전환 및 항만보안 전담기관 설치 △항만보안 특수경비원 청원경찰로 일원화 △전국항만보안직 임금저하 없는 4조2교대제 변경을 요구했다. 노조연합회는 부산항보안공사노조·전국보안방재노조 부산신항보안지회·공공운수노조 인천항보안공사지부·울산항만공사 청원경찰노조·울산항만관리 특수경비원노조·여수광양
철도 전기 장치인 전차선을 설치·보수하는 노동자들이 임금 중간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건설노조 전차선지부는 18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험의 외주화에 내몰린 전차선 노동자들이 임금마저 중간착취 당하는 현실이 드러났다”며 “국가가 전차선 설치·보수 업무를 외주화하면서 중간착취가 판을 치게 됐다”고 주장했다.지부에 따르면 40대 전차선 노동자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경원선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임금 일부를 ‘중간 도급업자’측에 보내야 했다. 지부가 공개한 ‘7월 노무비’ 명세서를 보면 통장입금액 709만
현대제철 자회사 현대ITC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차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공고를 17일 재개했다.18일 취재에 따르면 현대ITC는 17일 기술직 채용공고를 시작했다. 지원 기간은 이달 24일까지다. 채용공고에서 현대ITC는 “계열사 신규채용은 현대제철 주식회사와 대상 협력업체 근로자들 사이에 제기된 법적 분쟁을 해소하고, 대상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되는 것”이라며 “계열사 신규채용절차에 지원하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현대제철 주식회사에 대한 법적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필
현대위아가 불법파견 노동자를 신규채용 형태로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직접고용 대상 인원은 평택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던 이들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한 97명이다. 새 근무지는 창원공장과 울산공장이다.18일 취재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금속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지회장 김영일)에 지난 11일 열린 불법파견 문제해결을 위해 진행해 온 특별교섭에서 이같이 통보했다. 지회가 회사가 제안한 자회사행을 거부하고 직접고용을 고수하면서 특별교섭에서 노사는 합의안을 내놓지 못했다. 이날 현대위아는 “법에 따라 채용을 결정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지상파 3사에서 일하는 시사교양·보도 분야 152명의 방송작가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하고 방송 3사에 근로계약을 체결하라고 시정지시를 내렸다. 최근 방송 3사 모두 기한 연장을 요청하면서 근로계약 체결 시정기한이 2월 중순까지로 연장됐다. 그런데 근로감독 이후 2년 미만 근무자의 경우 2년만 채우고 일터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근로감독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사들이 ‘방송작가=프리랜서’라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프리랜서계약 체결 이후 근로실질을 어떻게, 얼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제안한 공식대화 기한까지 CJ대한통운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노조는 “대화 거부는 재벌 총수의 지시와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노조와 대화하도록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조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재현 회장과 직접 담판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CJ대한통운과 대화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까지를 기한으로 제
우편물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공무직 노동자인 우정실무원들이 신분 법제화와 처우개선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우체국·우편집중국·우편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우정실무원 5천여명이 불명확한 신분과 불평등한 수당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우정사업본부 공무직 및 기간제근로자 관리규정 4조는 우정실무원에 대해 ‘우정사업본부 및 그 소속기관에서 단순·보조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채용하고 있는 근로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중원 본부 부위원장은 “우정실무원은 우정직 공무
대법원이 임기제공무원인 법원보안관리대원을 근무 2년 만에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정규직 신분불안 해소와 처우를 개선하기로 한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와의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법원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비정규 공무원의 부당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법원보안관리대원은 법정질서 유지와 청사방호 업무를 하는 임기제공무원이다. 법정질서 유지업무만 맡을 때 법정경위라 불리다가 2006년부터 질서유지·청사방호 업무를 함께하면서 명칭을 변경했다. 신분도 별정직공무원에서 2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16일 20일째로 장기화하고 있다. 전국택배노조의 대화 요구에 CJ대한통운은 응하지 않고, 여당도 이렇다 할 중재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사태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택배노조는 지난 14일 CJ대한통운측에 제안한 공식 대화 요구에 대해 16일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 14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2시간 동안(17일 오후 1시까지) CJ대한통운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택배노조는 당연히 만날 것”이라며 대화를 제안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세종호텔이 로비점거농성 중인 노조를 상대로 낸 영업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로비점거뿐만 아니라 호텔 밖 100미터 안에서 “노동자 단결투쟁 우리는 승리한다” “정리해고 분쇄, 비정규직 철폐” 같은 내용이 담긴 피켓·현수막까지 금지하면서 기본적인 노조활동을 침해한 결정이라는 지적이다.16일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50민사부는 최근 세종투자개발㈜이 노조와 지부 조합원들을 상대로 낸 업무방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지부가 낸 직장폐쇄해제 등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정부 가이드라인 위반 사업장 문제를 해결하라고 고용노동부에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아직도 일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법원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지키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수도검침 업무에 대해 민간위탁과 용역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최종현 경산환경지회장은 “2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상담사 20여명이 처우개선과 정규직 전환 논의 시작을 촉구하며 13일 오후 경고파업을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재단 앞 노숙농성과 같은달 31일 파업을 했지만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희망연대노조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지부장 김민정)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재단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김민정 지부장은 “임금협상에서 저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 왔지만 민간위탁이 지속되는 한 더 이상의 개선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4월 말 업체와 재단의 계약이 종료되는데 신규입찰
지난 1일부터 플랫폼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됐지만 수급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현실과 동떨어져 정작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급요건을 현실화하고 플랫폼 배달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려한 사회보험제도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라이더유니온(위원장 박정훈)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노동자들이 사회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점에서 고용보험 적용을 환영한다”면서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비해 플랫폼 배달노동자에게 차별적으로 설계된 것은
정부기관에서 농성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비정규 노동자 17명에게 총 21년2개월을 구형한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비정규직의 불법파견 시정을 요구하고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한 것은 ‘정당행위’로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는 취지다.비정규직 이제그만 1천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의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단 한 명도 가둬선 안 된다”며 무죄 선고를 촉구했다. 김수억 전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을
이마트에서 일하는 계산원을 비롯해 무기계약직(전문직)이 야간근무를 할 때 동의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연봉계약서 체결시 해당 내용을 포함해 사실상 ‘강제 동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는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는 2018년 사원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기존 연봉계약서에 없던 문장(야간근로 관련 내용)을 삽입해 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지금껏 이러한 절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부가 공개한 전문직 2021년 연봉계약서에는 “회사 경영상 교대근
광운대 청소용역업체가 재계약 과정에서 전직 분회장을 대기발령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노조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11일 오전 서울 노원구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앞에서 항의 행동을 갖고 “전 지부 광운대분회장에 대한 부당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광운대와 ㈜세원종합관리는 청소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세원종합관리는 2018년 4월부터 광운대 캠퍼스 전체에 대한 청소용역을 맡았다. 이번 계약에서는 ‘참빛관’이라는 한 건물만 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참빛관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가 사회적 합의 이행 검증을 요구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이후 “합의가 이행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시민대책위는 임금명세표 같은 증빙 자료가 없어 이행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시민대책위와 화섬식품노조,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2017년 제빵기사 불법파견 논란이 불거지자 노조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정의당 비상구 등과 함께 2018년 1월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 합의문에는 5천309명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