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콘티넨탈그룹 한국 자회사인 콘티테크파워트랜스미션코리아가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원직복직 판정을 받은 노동자들을 복직시키지 않고 소송을 계속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노동자에게 복직을 명령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한 사실이 확인됐다.콘티테크는 지난해 경영상 이유로 직원 30%를 구조조정했다. 노동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긴박한 경영상 이유가 없다"거나 "해고절차가 정당하지 않다"며 노동자 손을 들어주는 판정을 내리고 있다.지방노동위도 인정한 탄탄한 재무구조에서 무리한
쌍용양회 동해공장 중장비 정비업체인 쌍용동해정비에서 노사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노조설립 후 단체교섭 중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고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하자 사측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대상으로만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노동자들은 "공격적 직장폐쇄"라고 반발했다.빈번한 산재, 관리자 갑질에 노조설립대표이사 교체되며 갈등 고조20일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쌍용동해정비는 시멘트공장인 쌍용양회 24개 사내하청업체 중 한 곳이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신기사업소에서 카고크레인·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임금·단체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동자들은 "노조를 대하는 한화그룹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한다. 화섬연맹 한화토탈노조와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가 19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앞에서 한화그룹 규탄대회를 열었다. 노조·지회 조합원 300여명이 함께했다. 석유화학·에너지제품 생산·판매사인 한화토탈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스마일게이트가 게임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대열에 합류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스마일게이트 노사가 10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잠정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스마일게이트지회(지회장 차상준)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비롯해 △리프레시 휴가 확대 개선 △고용안정 방안 △유연근무제도 개선 △평가 공정성·합리성 △모성보호
한국지엠 신설법인 단체협약 체결을 둘러싸고 노사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19일 "연구개발 신설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기존 단협 승계를 요구하며 1월14일 인천지법에 단체협약상지위보전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21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심문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지엠테크니컬센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입법논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전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8일 고용노동부 소관법안 심사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제도개선 관련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도 반대했다. 반면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자유한국당 해체와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3·23 범국민 촛불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에게 촛불 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주자"며 이같이 밝혔다. 범국민 촛불대회 주최 단체들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노조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하니까 "1천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난 다음에 노조하라"는 뜬금없는 얘기를 하는 곳이 있다. LG생활건강이다. LG그룹의 정도경영·인간존중 경영이념은 계열사 손자회사에는 적용되지 않는 걸까.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아흐레째 단식농성 중인 최영수(42·사진) 화섬식품노조 한국음료지회장은 14일 를 만나 "노조할 시간·장소 달라는 게 그렇게 대단한 요구냐"고 반문했다. 한국음료지회는 전임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노조사무실 제공을 요구하며 이날로 165일째 전면파업을 하고
화섬식품노조와 한국음료지회(지회장 최영수)가 14일 LG그룹에 계열사 노조할 권리 보장과 한국음료 장기파업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회의사당 앞까지 삼보일배로 행진했다. 한국음료는 LG그룹 계열사인 LG생활건강 손자회사다. 지난해 4월 노조를 설립한 한국음료 노동자들은 회사와 임금·단체교섭을 하고 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화학섬유식품노조가 젊어지고 있다. '화학·섬유·식품'이란 전통적 제조업 사업장 노동자들이 모여 있던 노조에 20~30대가 주축이 된 IT업계 노동자들이 대거 가입하면서다.조합원들의 '젊은 감성'을 따라잡기 위한 신환섭(55·사진) 위원장과 상근자들의 노력은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를테면 불과 1년 전만 해도 포스팅에 '좋아요' 하나 못 받고 버려져 있던 페이스북 화섬식품 페이지는 '섬식이'란 친근한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밋밋한 집회 영상이나 산하조직 대의
기아자동차 노사가 9년을 끈 통상임금 논쟁에서 접점을 찾았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강상호)는 14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을 인준받는다. 잠정합의안이 조합원총회를 통과하면 노사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고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짓는다. 12일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1일 소하리공장에서 통상임금 특별위원회 8차 본협의를 열고 상여금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하부영)가 현대차그룹에 한전부지 매각과 고배당을 요구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비난했다. 회사에는 우리사주 매입 선택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지난해 말부터 한전부지를 대표적인 현금자산 낭비로 지적하며 한전부지 매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촉구했다. 올해 1월에는 주주제안을 통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우선주를
콜텍 해고노동자 임재춘씨가 12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박영호 콜텍 사장이 처음 참석한 해고자 복직교섭이 성과 없이 결렬되자 박 사장 결단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정오 서울 강서구 콜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년을 기다려 만난 박영호 사장이 빈손으로 나와 정리해고가 정당했다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가 청년·여성·비정규직 노동자위원 3인의 불참으로 두 차례 파행을 겪었다. 경사노위는 탄력근로제 논의 과정에 계층별 대표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당장은 의사결정구조 개편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일부 위원만 불참해도 전체 의결이 불가능해지는 의사결정구조를 고쳐야 파행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최근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련한 광주형 일자리 관련 특별고용안정 합의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에 사실상 합의해 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1일 "고용 관련 합의가 광주형 일자리 동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형 일자리 철회 3년 투쟁 중단을 전
"죄가 있다면 그저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습니다."회색 작업복을 입고 '생존권 사수'라고 적힌 붉은 머리띠를 맨 김충구(55)씨는 마디 굵은 손가락으로 얼굴을 쓱쓱 문지르며 말했다.김씨는 열아홉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용접기술을 배워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했다. 그 뒤로 28년간 조립2부에서 용접을 했다. 산업재해로 1년간 일을 쉬었던 그는 2013년부터 지원직인 공무운영팀에서 용접 관련 수리를 하고 있다."35년간 별일 다 봤죠. 김우중 회장이 망하고 정부에서 내려보낸 사장이란 사람들이 대우조선 돈을 다 빼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현대중공업에 득이 된다고요? 재벌 오너 일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죠. 노동자들과는 상관없습니다." 박근태(55·사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의 말이다.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민영화 본계약이 체결된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 진입하려는 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의 투쟁을 가까이에서
13년을 기다린 해고자들 앞에 박영호 콜텍 사장은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박영호 사장이 참석하는 콜텍 해고자 복직교섭이 7일 처음 열렸다. 2007년 정리해고 이후 처음 박 사장이 참석한 교섭으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그는 교섭장에 빈손으로 왔다. 교섭은 2시간 만에 결렬됐다. 콜텍과 금속노조 콜텍지회(지회장 이인근)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노동기구(ILO) 활동방향을 이끌었던 필라델피아 선언의 핵심 철학이다.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 이후 75년이 지난 지금,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는 선언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ILO가 6월 100주년 총회에 맞춰 새로운 100년 비전을 규정할 '100주년 선언'에는 어떤 내용이 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노동기본권을 강화하는 ILO 핵심협약 비준에 반대하는 재계가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좀처럼 논의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한 상태다. 한국의 상황을 지켜보는 ILO 관계자들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최근 방한한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