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야당과 손잡고 ‘반 윤석열 정부’ 연대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노동기본권 강화 입법과 같은 야당 노력을 평가해 내년 총선 정치방침 잣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26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정의당은 현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이 노동착취 구조를 공고히 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공동 저지행동에 나선다.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등 노동기본권을 확대하는 법률 개정에도 힘을 모은다. 지난 23일 양측 지도부 간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결의문을 내놨다.1월25일 임기를 시작한 김동명 집행부는 여당과
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고용노동교육원지부(위원장 하치동)가 23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서 창립 29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지부는 윤석열 정부의 임금체계 개편 같은 노동개악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하치동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노동계를 부패세력으로 몰아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노총과 공공연맹·노동부유관기관노조와 함께 연대해 향후 임금체계 개편 같은 개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하 위원장은 또 △조합원 노동조건 향상 △기관 조직체계 고도화 △노·사 소통 조직문화 성장 등을 약속했다.정정희 공공연맹
KT노동자들이 최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일제히 규탄했다.KT노조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경영위기 상황을 초래한 이사진은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경영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사회가 두 차례나 구현모 대표이사를 후보로 추천했지만 대주주의 반대 의사 표명 끝에 자진사퇴하고, 재공모 절차를 통해 내정된 윤경림 사장(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주주총회 전에 사퇴했다”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는 이사회를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비판했다.KT노조는
한국노총(위원장 김동명)이 건설업종 노조 비리와 전직 임원 금품수수 의혹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직혁신안 마련에 나선다. 비리 범죄자의 선출직 간부 출마를 제한하고 비위 적발 시 제명하는 방안 등이 유력시된다.한국노총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조직혁신위원회 구성·운영 계획안을 논의했다. 혁신안 마련 필요성은 지난해 진병준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한국노총은 위원장에게 인사독점권을 부여한 건설산업노조 규약 등을
한국산업은행 노동자들이 신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전무이사) 출근을 가로막았다.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는 23일 오전 지부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아침집회를 피해 출근을 시도하던 김복규 수석부행장 출근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지부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하면서 매일 오전 8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로비 1층에서 289일째 집회를 열고 있다.지부는 이날 출근을 시도하는 김 수석부행장에게 △금융위원회 이전 공공기관 지정 관련 내부 방침 등을 제출하지 말 것 △이전 준비단 해체 △타당성 검토 없는 부산 이전 준비 관련 컨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임원 제명 처분에 대한 시정명령 의결을 앞두고 24일 2차 심문회의를 연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와 금속노조 포항지부가 심문회의를 앞두고 노동지청이 “억지 노동행정을 한다”고 비판했다.이들은 23일 오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를 탈퇴시키기 위한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를 눈감아 온 고용노동부가 노조 탈퇴를 위해 나서고 있다”며 “만약 시정명령 처분이 내려진다면 윤석열 정부의 노조혐오를 위한 노동부의 억지 노동행정이라는 치욕적 주홍글씨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사건의 발단
교육공무직 노동자가 급식 조리사 정원 확대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2일 새벽 성지현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은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3미터 높이의 캐노피에 올라가 천막농성을 시작했다.지부는 이날 오전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급식노동자 산재대책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본부가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급식노동자 배치기준에 관해 협상을 벌였다. 연대회의는 학교 급식노동자 1명이 담당하는 식수인원이 일반적인 공공기관보다 2~3배 높아 폐암이나 근골격
양대 노총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했다. 노조가 비치·보관하는 회계 서류 등을 제출하라는 노동부 행정행위가 법률 근거도 없이 이뤄져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취지다.양대 노총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노동 관계법을 파괴하고 노조 자주성을 침해하는 노동부 장관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뒤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노동부는 회계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1천명 이상 단위 노조와 연맹·총연맹 등 86곳을 대상으로 과태료
민주노총의 내년 4월 총선방침인 ‘노동중심의 진보대연합정당’안이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다양한 이견에 부딪혔다. 민주노총은 집행부안으로 다음달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치열한 찬반토론이 예상된다.20일 취재 결과 지난 16일 오후 열린 민주노총 중집회의에서는 진보대연합정당 구성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졌다. 진보대연합정당안은 기존 진보정당 4곳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노동중심의 진보대연합정당을 창당해 함께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다. 총선용 연합정당을 만드는 것으로, 각 당이 해산 후 진보정당으로 헤쳐모이는 방식과
의정부시립예술단원 노동자들이 “동종업계 최하위 처우”를 주장하며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 의정부시립예술단지회(지회장 최영일)는 20일 오전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예술단은 근무시간·여건에 따라 상임 혹은 비상임으로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주 15시간을 초과할 경우 상임 예술단원으로 활동해 비상임에 비해 높은 급여와 노동조건을 보장받는다. 의정부시립예술단에는 합창단원과 무용단원 등 77명이 있는데 모두 비상임 단원이다.지회는 의정부시립예술단원이 도내, 동종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올해 기획재정부 예산운용지침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정부 지침이 노동 3권 등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주장이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동대책위는 정부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적용하는 예산운용지침이나 공공기관에 내리는 경영평가편람이 공공부문 노동자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결정한다고 지적한다. 공공부문 노조가 정부와 단체교섭을 진행해도 정부가 정한 지침 안에서만 논의가 가능해 공공부문 노동자의 단체교섭권
회계 관련 서류 제출 문제로 촉발한 고용노동부와 노동계의 다툼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양대 노총은 노동부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고, 과태료를 부과하면 행정소송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한국노총은 20일 정책담당자회의를 열고 정부의 노조 회계 등 자료제출 및 과태료 부과 관련 대응지침을 확정했다. 회계서류 제출을 압박하는 정부에 대응하는 네 번째 지침이다.노동부는 회계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 86곳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를 시작했다. 21일에는 양대 노총에 부과 사실을 통지한다. 다음달 초까지
철도노조가 30대 임원선거를 단선으로 치른다.철도노조는 14~15일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최명호·이재식·김한수(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투표는 27~29일 각 지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한 장소에서 진행한다.최명호 후보조는 “든든한 노조 함께 만들어요, 100년 철도, 자랑스런 철도노동자”를 구호로 내세웠다. 주요 정책으로 △복지제도 개선 △온전한 4조2교대제 정착 △소통 강화 △민영화 저지 및 공공철도 확대를 제시했다.이번 선거는 무산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궤도에 올랐다. 당초 노조는
상급단체가 없는 라이더유니온이 산별노조로 조직형태 변경을 추진한다. 공공운수노조행을 택했다.19일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5일간 공공운수노조 가입을 위해 조직형태 변경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사무국장은 “집행위원회나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고 조합원 의견도 수렴한 결과 현 시점에 (상급단체를) 결정하자는 판단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르면 조직형태 변경은 재적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출범 4년 만에 산별교섭 추진에 힘을 쏟고 있지만 첫걸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9개 사업장과 공동 상견례 자리를 마련했지만 단 한 곳만 참석하면서 무산된 탓이다.19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에게 상견례 불참을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을 매장 앞에서 들고 인증샷 촬영 실천 지침을 내렸다. 대상은 록시땅지부·샤넬지부·로레알지부·클라랑스지부·시세이도지부·삼경무역지부·쏘메이지부·하이코스지부 소속 출근자 전원이다. 백화점·면세점 주요 거점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노조는
태광그룹공동투쟁본부와 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태광그룹하청비상대책위원회가 태광그룹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사법당국에 촉구했다. 태광그룹 총수일가 회사가 김치·와인을 그룹 계열사에 강매한 일에 이호진 전 그룹회장에 관여했다고 최근 대법원이 인정한 것이 계기다.이들 단체는 19일 성명을 내고 “경제정의를 위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관련자에 대한 구속수사와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한다”며 “관련 증거와 엄벌 탄원서 추가 제출은 물론 재정신청 등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최근 대법원이 이 전 회장의 태광그룹 김치·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건설노조 기계건설 노동자들을 사업자단체로 규정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는 데 건설노조가 노조탄압·무력화라고 비판했다.건설노조는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공정거래위는 건설기계 특수고용 노동자들을 사업자로 규정하고 탄압하고 있다”며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정위는 이날 과천심판정에서 제1소회의를 열고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울릉지회, 부산건설기계지부와 산하 굴삭기지회 사건을 심사했다.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공정거래위는 지난해 12월 부산건설기계
최근 경기 양평대리점 대표가 택배기사에게 전가한 하차비·관리비 등을 반환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롯데택배 대리점 곳곳에서 산재·고용보험료를 포함한 각종 비용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는 문제가 불거졌는데 본사가 나서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19일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양평대리점 대표와 택배산업본부는 노조활동 보장과 표준계약서 작성을 골자로 하는 ‘노사협력 합의서’를 작성했다. 노사협력 합의서와 별도로 해당 대리점주는 하차비와 관리비를 부당하게
강아무개 전 수석부위원장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경찰 압수수색을 당했다. 총연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무총국을 압수수색당한 한국노총 내부는 참담함과 함께 정부에 분노하는 분위기가 동시에 감지된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6일 오후 12시50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사무총국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시각 강 전 수석부위원장 주거지에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한국노총 사무총국 전체 대상으로 압수수색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경찰은 강 전 수석부위원장이 한국노총에서 제명된 건설산업노조측에서 재가입 청탁을 받고 1억원을 수수한 혐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이 15일 6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고 노동·정치기본권 쟁취를 역설했다. 이날 ‘공무원 노동운동 20년사’ 출판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공노총은 이날 오후 용산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거침없이 비상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6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집행부는 지난해 12월 재선에 성공한 석현정 위원장을 비롯해 안정섭 수석부위원장, 국응서·박현자·성주영·안남귀·이상진 부위원장, 김정채 사무총장으로 구성됐다.석현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공무원도 똑같은 노동자인데도 대한민국에서 다른 노동자들과 동등하게 대우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