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나는 IT업계에서 15년 넘게 일하고 있다. 역시 이 업계에서 일하다 과로와 직장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잃은 동생의 언니다. IT업계는 장시간 노동으로 악명이 높다. 주요 원인으로는 크런치모드와 포괄임금제 남용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사업주 입장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도구로 활용
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한국은 장시간 노동의 나라다. 과로사 원조국인 일본보다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부는 거꾸로 업종별로 노동시간을 더욱 유연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절대적인 시간을 늘리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주 최대 노동시간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규제의 단위기간을 분기나 반기로 늘린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유보통합’이다. 찬반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범국민연대가 유보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보내왔다.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필요한 어린이에게 조기 진단과 개입은 매우 중요하다. 2007년 제정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만 3~17세까지 특수교육 대상자의 의무교육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을 받아줄 유치원이 없어 결국 2011년 동법 11조에 ‘어린이집을 다니는 경우 유치원 의무교육을 받는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유보통합’이다. 찬반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범국민연대가 유보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보내왔다. 지난 대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약속했던 공약이 유보통합이었다. 유치원에 다니든 어린이집에 다니든 우리 아이들이 처음 받는 교육부터 차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첫 단추인 정부조직법 개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유보통합의 첫 단계로 정부조직법부터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던 야당은 교육부에 “부처 통합을
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연장수당 추가로 지급하겠다. 몇 시간만 더 일하자.”영화·영상 제작현장에서 법정 최대 근로시간 내에 계획한 촬영분을 마치지 못했을 때 제작사가 스태프에게 하는 말이다. 이런 회사의 요청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합원이나 일반 스태프들이 노조에 자주 물어본다.
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노동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며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시 주 상한 근로시간을 물었다. 그 설문 문항의 보기 중 가장 적은 주당 노동시간이 60시간으로 표기돼 있었다. 응답자는 가장 적은 노동시간을 표기하고 싶어도 주 60시간에 표시해야 했다. 이렇게 나온 설문조사 결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유보통합’이다. 찬반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범국민연대가 유보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보내왔다. 내가 활동했던 초기 전교조에는 다양한 직종의 교사들이 함께 활동했으며, 서로 지원 투쟁을 해 왔다. 유치원·초등·중등의 구별을 넘어서, 보건·특수·영양 같은 소수 비교과 교사들까지 서로 도우며 활동했다.그중에서 항상 가장 아팠던 손가락은 사립유치원 교사들이다. 다른 공·사립 교사들과 달리 제대로 된 보수도 없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유보통합’이다. 찬반논란이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범국민연대가 유보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보내왔다. 유보통합이 30년 만에 다시 추진되면서 정계 및 영유아 교육현장이 시끌시끌하다. 나는 유보통합이 된다면 더 이상 어린이와 양육자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유보통합에 반대하는 쪽은 영유아 교육과 보육은 다른 것이고 심지어 교육이 보육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니 통합은 불가하다고
‘산재 카르텔’이 논란이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산재 추정의 원칙’과 ‘산재 환자 전용 특별수가’ 도입 등이 산재 부정수급자 증가, 산재기금 부실화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했다. 고용노동부는 국감이 끝난 직후 근로복지공단 특정감사에 나섰고 공단은 경영 적자 때문에 ‘부정한’ 특별수가를 개설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리고 있다.노동부는 지난 13일 “산재 카르텔을 뿌리뽑기 위해 감사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감사 범위도 “산재승인 및 요양 업무 전반의 제도·운영상 적정성”까지 넓혀 광범위하게 살피고 있다. 최종 감
정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업종·직종은 주 52시간이 넘는 노동을 허용해도 괜찮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안전보건 전문가와 해당 업종 노동자들이 정부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지난 3월 정부가 노동개혁이라며 주 최장 69시간까지 가능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내놓았을 때, 전 국민은 분노했다.한 발 물러섰던 고용노동부가 지난 13일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에는 ‘현행 주 52시간제는 업종·직종별 다양한 수요 반영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나왔다
“동료지원가 일은 … 나를 인정해 주고, (다른 동료지원가들이) 나를 동료로 생각해 주고 그러니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노동으로) 인정받는 거예요.”피플퍼스트서울센터의 동료지원가 박경인(29)씨는 자신이 이 직업을 통해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타인에게서 인정받기도 하고 스스로를 인정하기도 했단 의미일 터다. 발달장애인인 경인씨는 일 경험이 많다. 공항에서 바리스타로 일해 보기도, 마트에서 박스를 정리하는 일도 했다. 복지관에서 청소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경인씨에게 ‘진짜 노동’이 돼 주지 못했다. 중증장애인인 경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맞아 가 정파 활동가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재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을 6차례에 걸쳐 듣는다.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사회적 대화에 대한 민주노총 내의 인식은 판이하다. 사회적 대화 양상은 두 갈래다. 우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다. 1997년 출범한 옛 노사정위원회의 후신인 경사노위에 대해 199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맞아 가 정파 활동가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재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을 6차례에 걸쳐 듣는다.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지난 6월 세계경제포럼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젠더격차지수는 0.680으로 146개국 가운데 105위를 기록했다. 경제 참여·기회 부문에서 114위를, 교육 성취 부문에서 104위에 머물렀다.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맞아 가 정파 활동가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재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을 6차례에 걸쳐 듣는다.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기후위기의 당사자로 호명되는 노동자는 우리 사회에서 손쉽게 피해자의 지위를 갖는다. 자본과 노동의 구도 아래 기후위기의 진범은 대규모 에너지를 소비하는 자본이다. 이에 고용돼 열심히 일했을 뿐인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맞아 가 정파 활동가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재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을 6차례에 걸쳐 듣는다.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지난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정규직은 815만6천명이다. 임금근로자 2천172만4천명의 37.5%를 차지한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통계청 자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한때는 민주노조운동이 수단이자 목적이었다. 민주노총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 아래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토론이 활발했다.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이달 22~26일 입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다. 선거전은 이미 뜨겁다. 후보진영은 ‘정파’로 갈라져 있다.노동운동 내부의 토론이 과열된 때도 분명 있었다. 사상논쟁, 전략논쟁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매년 통계청은 전년도의 가계 자산과 부채, 소득, 지출을 파악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다. 많은 통계자료 가운데 우리나라 가구의 소득원천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조사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 자료(2022년 조사)를 보면 소득 1분위의 경상소득은 1천323만원, 소득 5분위의 경상소득은 1억4천973만원으로 11
중증장애인 10명 중 8명은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다. 문제는 이같은 중증장애인 경제활동참가율이 10년째 동결 수준이라는 점이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취업 의사가 있는 이들을 포함한 비율이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2013년부터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10년간 한 번도 25%를 넘긴 적이 없다. 지난 2020년 62.7%로 급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