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5일부터 현장 교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교원평가 폐지까지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원노동계는 입을 모아 “교원평가 폐지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주호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보호 4대 입법 통과 촉구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
헌법상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대다수 교사와 학부모는 ‘정당이 교육을 정치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보장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교원의 정치활동 제한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해 교육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등은 지난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사 정치기본권 회복의 필요와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박현미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교원의 교육정책 개입 및 정치기본권 보장’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사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사회적 시선이 모인 가운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교사 정신건강 TF를 만든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서이초 대안마련을 제대로 하고 계시냐”는 질의에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사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대책이 있어야 되겠다”며 “교사들의 정신건강은 국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특별히 지원하는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생각해서, 오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정부가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2배 이상 확대 운영하기로 했지만 신학기를 맞은 학교 현장에서는 졸속운영과 땜질인력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학교비정규직노조와 서비스연맹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적 개선이나 대책 마련 없이 아침과 저녁돌봄을 봉사자·기간제·위탁으로 욱여넣고 있다”며 “공간확보도 하지 않은 채 기존 돌봄교실에 아이들을 밀어 넣어 대기수요를 해소하다보니 돌봄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지난달 17일 2학기부터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지역 214개교에서 부
교사들의 9·4 집회 이후 6개 교원단체가 첫 공동행동에 나섰다. 교육권 확보를 위해 교원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현장 교사들 요구에 응답한 것이다.전교조·교사노조연맹·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6개 교원단체는 7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진행했다.이들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로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교사에게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한다며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
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 이후 교원노조·단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원노조와 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추모집회 참가자들의 주문을 어떻게 이행할지를 두고 각 단체가 고심하고 있다.5일 교원노조·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교조는 지난 4일 교사노조연맹·새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한국교총 등 5개 교원노조·단체에 공동활동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같은날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와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가 끝난 직후의 일이다.4일 국회 앞에서 열린 ‘고 서이
4일 전국의 교사들이 검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인 이날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했다. 교육부의 중징계 압박에도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목소리다.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주최로 ‘고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가 열렸다. 지난 7월18일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개별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7차례 주말 집회를 이어 왔다. 지난 2일 마지막 집회 참가자는 20만명에 달했다. 이날 첫 평일 집회에도 주최측 추산 5만명이 모였다.나흘간 3명의 교사가 세상을 등지면
잇따르는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교사들의 집단 움직임을 응원하는 행렬이 길어지고 있다. 노조로 조직된 노동자들이 지지대열에 가세하고 있다.교사노조연맹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제대로 가르치게 해 달라는 외침이 살려 달라는 절규로 바뀐 지 오래지만 정부와 국회는 답을 주지 않았다”며 “국회·교육부·정부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맹은 교사들의 잇따른 죽음에 대해서도 “아프면 병원에 가고, 힘들면 쉬고, 동료에게 괜찮은지 한 번만 물어라”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더는 흩어지지
초소형 단추형 녹음기, 스마트워치, 보청기, 목걸이형 녹음기…. 전교조가 교사들에게 확인한 ‘교실 녹음기 피해 사례’에 등장한 녹음 기기 종류들이다.31일 전교조 초등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교실 녹음기 피해사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학생이 교사와의 대화를 녹음하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파악하기 위해 실태를 살폈다. 짧은 조사 기간에도 200건의 사례가 모였다.도청·녹음에 사용된 기기는 매우 다양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녹음, 동영상 촬영, 실시간 통화를 비롯해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펜형·목걸이형·시계
유길상 전 한국고용정보원장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신임 총장에 취임했다.유 총장은 30일 오전 천안시 병천면 교내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기술교육대가 지금까지 축적해 온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실천공학교육과 국민평생직업능력개발 선도에 있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지난 6월1일 임기를 시작한 유 총장은 23회 행정고시로 1980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들어섰다. 이후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한국고용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유 총장은 이날 △한국기술교육대의 실천공학
‘학교 민원대응팀’으로 민원창구를 일원화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욕받이 일원화’라는 비판이 거세다. 교육행정직 공무원과 공무직에게 악성 민원을 떠넘긴다는 지적이다. 교육청공무원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28일 오전 각각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를 향해 학교 민원대응팀 방안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두고 교사들과 교육부가 충돌할 조짐이다. 숨진 교사 49재를 맞아 교사들이 준비하는 추모행사를 교육부가 불법 단체행동으로 규정해 갈등이 점화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전교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개인 연가 사용을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는 교육부를 규탄하며 이주호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지난 7월18일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진 뒤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행동이 사회적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공교육 정
내년부터는 학부모가 제기하는 민원을 교사가 직접 처리하지 않고 학교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민원대응팀이 도맡을 예정이다. 민원대응팀은 학교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여 ‘민원 떠넘기기’ 비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서울 서이초 신규교사가 사망한 뒤 교육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교육부는 앞서 두 차례 교권 강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발표한 교권 종합방안은 그간 발표한 대책을
5개 교원단체가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입법 요구안을 발표했다.교사노조연맹·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전교조·좋은교사운동은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요구안을 공개했다.지난달 서울 서이초에서 임용 2년차 신규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교사의 교육권을 보호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주말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교사 5만여명이 집회를 열면서 교육활동을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5개 교원단체는 우선 교사를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한 교육활
정부가 지난 17일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기존의 2배 이상 확대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현직 교사들이 반발했다. 3만6천여명의 교사가 늘봄학교 폐지에 서명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10~18일까지 늘봄학교 정책 반대 서명을 진행한 결과 3만6천750명의 교사가 반대했다.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정책이다. 방과후 오후시간에 돌봄교실을 운영하던 것을 아침·일시(종일)돌봄 등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골
현장교사 정책 TF가 교권 회복과 관련해 지난 17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교육당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현장교사 정책 TF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학대 관련법을 개정하고 교육당국의 책임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서울 서이초 신규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교원의 권리보호를 위한 고시안을 발표했다. △상담은 사전 협의하고 △수업방해 학생은 교실 밖으로 분리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TF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발표한 고시안에 “보완할 점이 많다”고 평
초등교사노조가 지난 18일 아동에게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라고 명시한 아동복지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노조는 “해당 조항이 너무 모호하고 포괄적이어서 교사들의 생활지도를 제한할 뿐 아니라 교사가 아동학대범으로 몰리는 수단이 됐다”고 주장했다.아동복지법 17조5호는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헌법소원 청구인으로 나선 이는 노조 조합원 초등교사 A씨다. A씨는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다 이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아동복지법 17조5호를 위반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아
교육공무직 10명 중 6명은 악성민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교육공무직을 포함한 민원대응팀을 운영한다고 밝혀 ‘민원 떠넘기기’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들을 보호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4천68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악성민원에 관한 온라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61.4%가 악성민원을 경험했다. 악성민원 경험자들은 학생
교육부가 신규교사 사망사건 한 달여만인 17일 교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법적 지침을 내놨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지침이다. 이번 고시안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 당장 시행될 예정이다.“학생이 생활지도 불응시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간주”교육부는 이날 초·중등 교원과 유치원 교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고시안을 각각 발표했다. 초·중등 교원의 학생생활지도를 위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초·중등교육법 20조의2와 같은
교육부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방안을 내놨다.교육부는 14일 국회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교권 회복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고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사의 생활지도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는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의 모호한 규정으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라 하더라도 무분별한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