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에게 사회보험 포기 각서를 요구해 사회보험료 납부를 회피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위탁업체가 보험료 등 추징금 3억8천여만원을 납부하게 됐다. 이는 특정지역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쿠팡 위탁업체들의 사회보험 포기 압박 행위가 전국에 걸쳐 자행될 수 있어 정부의 전수조사와 근로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가짜 3.3 계약 714명 적발11일 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CLS의 제주지역 캠프 위탁업체 ㄱ사는 지난 1월부터 국민연금보험료 1억8천560만9천40원과 건강보험료 1억9천350만4천560원을 각각 국민연금공단과 국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598명으로 전년보다 4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 시작 이래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노동부는 건설공사 부진 등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악화한 결과이자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추진효과로 해석했다. 아전인수식 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전년보다 46명, 7.1% 감소노동부는 7일 ‘2023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를 수집·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이 시작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50명 미만 사업장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모집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안전보건 전문가를 채용하지 못하는 소규모 기업들이 공동으로 안전관리자를 활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업종별 사업주단체-협동조합, 협회, 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이 안전관리자를 채용하면 소속 회원사는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지원받는다. 한 해 600명의 공동안전관리자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으
대리운전기사인 ㄱ씨는 지난해 봄 배차를 받아 전동휠을 타고 이동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넘어져 양쪽 무릎을 다쳤다. 걷기 힘든 정도의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으며 집에서 요양했지만 낫기는커녕 더욱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7월21일 병원에서 ‘양측 월발성 무릎관절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10년간 대리운전기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동시 항상 킥보드와 전동휠 등을 이용한다. 이동시 완충장치가 없어 양쪽 슬관절과 주관절이 휜 상태로 노면 상태와 턱에 따라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다가 사고를 계기로 질병이 발병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그
건설업을 제외한 업종에서 5년 이상 일한 사람이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하면 안전관리자로 일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중소기업의 안전보건인력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50명 미만 사업장 대상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설명회를 개최한다.서울시는 5일 “중소사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 내용을 잘 몰라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와 국민의힘이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를 시도했으나 최종 불발됨에 따라 지난 1월27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5명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 약 16만곳이 추가로 법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서울시가 지난해 9월 관내 50명 미만 사업장 실태조사에서 ‘중대재해처
삼성 전자계열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각종 육체적·정신적 유해·위험요인들에 노출돼 건강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간 반도체 공장의 화학물질 사용에 따른 직업성 암 등을 중심으로 공론화가 됐는데, 암·희귀 질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노동자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려면 직무스트레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고과제도 개선
노동자 작업복을 저렴하게 세탁할 수 있는 전용 세탁소가 경기도 안산시·시흥시에 이어 파주시에도 들어선다. 경기도는 4일 “파주시가 최근 ‘파주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며 “부지선정, 시설공사 등을 거쳐 올해 6월 파주시 블루밍 세탁소를 연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들은 성과 압박 등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각종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치료비를 대부분 본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판매 노동자를 대상 지난해 7~9월 ‘지난 1년간 업무상 원인 질병 경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근
삼성전자에서 일하던 노동자 ㄱ씨는 과거 납품업체의 공장을 돌리기 위해 특근을 간 경험이 있다. 부도 난 해당 업체의 라인이 멈춰 급파됐다. 단순한 작업으로 알았는데 ㄱ씨와 함께 간 노동자 3명이 모두 다쳤다. 심지어 ㄱ씨는 손가락이 잘렸다. ㄱ씨는 붕대를 감고 출근을 했는데, 다른 작업을 하기 어려워 야간 청소만 2~3주를 도맡아 했다. 그랬더니 인사고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등급(Need Improvement·NI)을 연거푸 받았다. 안전사고를 당해 일을 제대로 못했는데도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은 셈이다.문제는 이런 사례가 사업
A씨는 2017년 6월 삼성전자 평택공장 사내하청업체에 입사해 유지·보수(PM) 엔지니어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막 가동하기 시작한 평택공장은 대부분 자동화가 이뤄져 다른 공장에 비해 클린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A씨는 클린룸 내부에 있는 디퓨전(확산) 공정설비 안으로 직접 들어가 작업을 수행했다. 설비 내부에 축적된 각종 화학적 부산물을 제거·세척해야 했기 때문이다. 작업공간에서는 늘 달콤한 초콜릿 냄새나 텁텁한 냄새가 났다. 보안경·마스크 등 보호구를 온전히 착용한 채로 일하기도 어려웠다.
대기업이 하청사에 안전보건관리 지식·기술·경험을 전수하는 등 안전보건 수준 격차를 해소하면 그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19억원 늘어난 118억원으로 책정됐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대회의실에서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동근 한국경총 부회장,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모기업·원청사와 자회사·하청사 각 56곳이 참석했다. 정부 예산 118억원 중 28억원은 운영비로 90억원은 기업에 매칭 지원하는
지난 20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대대적으로 벌였던 산재보험제도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재 추정의 원칙’과 ‘산재 환자 전용 특별수가’ 도입 등이 산재 부정수급자 증가, 산재기금 부실화로 이어진다고 주장하고, 일명 '나이롱환자'와 이들 덕에 수익을 올리는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과 공단이 한통속이 돼 산재보험기금이 줄줄 새고 있다고 주장한 데에서 비롯된 감사다.감사 발표 결과 떠들썩했던 나이롱환자-병원-공단의 카르텔이 밝혀진 것은 없었다. 대신 ‘산재카르텔 의심 정황’이라며 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물류업무를 하는 하청노동자들이 하루에 3만보를 걷고 12시간 일하는 등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촉구했다.서비스일반노조 경기지부와 명일지회(지회장 이재범)는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도 높은 ‘걷는 노동’으로 하지정맥류·족저근막염을 비롯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가 많은데도 원청 삼성전자와 하청업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전자 협력업체 ㈜명일에서 일하는 물류노동
고용노동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행정안전부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최근 적용된 50명 미만 기업의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려 모였다. 노동부는 26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17개 시·도 산업안전분야 담당 실·국장, 행안부 관계자와 함께 ‘지자체 산재 예방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 10명중 7명은 산업안전보건청을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명 중 8명은 산재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회장 정혜선)가 전국 만 17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산업안전보건 공약에 대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6~18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진행했다.
앞으로 이주노동자가 산재신청을 할 때 자국의 주한외국공관이 무료로 대리할 수 있게 된다.근로복지공단(박종길 이사장)은 26일 “주한외국공관에 이주노동자 산재신청 대리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현재 법상 유료로 산재신청을 대리할 수 있는 이들은 공인노무사와 변호사뿐이다. 다만 공단 요양업무처리규정에 따라 재해자의 직계가족도 대리할 수 있다. 이번에 요양업무처리규정 개정되면서 주한외국공관도 한국에서 일하는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단 산재신청 대리를 이유로 금전을 받아서는 안 된다. 유상으로 대리할 경우 공인노무사법·변호사법에 저
인천시 공기업인 인천시설공단 정규직 관리자가 “기관평가에 마이너스가 된다”며 공무직의 산재 사용을 만류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청에서 일하는 인천시설공단 공무직 A씨는 지난달 시청 옥상 인근 계단을 쓸다가 다리 통증을 느꼈다. 사무직으로 일하다 지난달부터 공단 공무직으로 채용된 A씨는 최근 함께 일하던 동료가 병가를 쓰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을 느꼈다. 그날도 옥상에서 떨어진 자갈을 반복해 쓸면서 갑작스럽게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통증이 계속되자 A씨는 인근 병원에 방문했고 근육이 파열됐다는 소견을
산재 트라우마 혹은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재노동자·가족의 심리안정 지원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올해 5~10월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근로복지공단은 22일 이를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산재근로자와 가족의 심리안정 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숲체
정부가 12개 업종별 협·단체에 중대재해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독려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대응 제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안전 대진단과 공동안전관리자 등 정부의 지원대책을 안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