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전공의 집단사직·의대생 동맹휴학 등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고 있지만 정작 핵심인 ‘공공의료 강화’가 빠졌다는 지적이다.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싸움엔 진짜 대안이 누락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의사단체의 증원반대론과 수가인상론, 정부의 시장방임적 양적확대론 모두 불평등한 의료공급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응급실 뺑뺑이, ‘필수과목’ 전공의 지원율의 끝없는 추락은 의사인력 수급이 수익성에 따라
예술인 고용보험료의 월 상한액이 73만1천40원으로 변경됐다. 월 1억원을 벌어도 최대 보험료는 73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28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예술인 및 노무제공자에게 적용되는 고용보험료 상한액을 고시했다. 올해 시행된 고시에 따르면 월별보험료 상한액은 73만1천40원, 연간보험료의 상한액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이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이달 20~26일까지 전체 환자 이송·전원 숫자는 2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80%는 강원지역에 집중됐다. 지역 종합병원을 대체할 의료 인프라가 수도권보다 부족한 탓으로 보인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포함해 9개 산재병원 병원장 등이 참여했다.노동부는 “비상진료대책에 착수한 지난주 대비 금주 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진료 거부로 의료대란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빅5’ 중 한 곳인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그 피해가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대 증원으로 늘어난 의사 인력이 필수·지역 의료에 배치되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분회장 윤태석)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과 전공의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필수·지역·공공 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녹색정의당이 국민참여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는 ‘3대 중재안’을 제시했다.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출신인 나순자 녹색정의당 의료돌봄통합본부장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의사 집단 진료거부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국민참여 공론화위는 의사 인력 확충을 정부와 의사 간 결정할 게 아니라 의료소비자인 국민이 참여하는 공론장에서 정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정부위원과 수요자 대표, 공급자 대표, 전문가가 참여한 보건의료정책
주말 새벽 수도권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저하됐다. 고농도 산소 공급이 필요했지만 당직을 서던 교수와 연락이 닿질 않았다. 전공의는 사직서를 쓰고 근무지를 이탈한 상황. 간호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던 때 때마침 병실을 지나던 다른 학과의 교수가 상황을 발견하고 산소공급을 지시했다.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관상동맥이 막혀 혈관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전공의가 없어 수술할 수 없다”는 통보에 절망했다. 역시 다행히 교수가 시술로 혈관을 뚫어 중대한 위기를 넘겼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수술 여지는 남아있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7일째인 26일, 의료현장에서 의사 업무를 떠맡은 간호사 등 보건의료노동자들의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료 파행에 따른 환자 피해와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업무 전가가 심각하다며 정부에 신속히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들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위협받고, 병원 노동자들은 의사업무를 떠맡는 등 불법의료행위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은 전공의가 떠난
병원노동자들이 집단 진료거부 중인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촉구했다.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의) 불법행위로 현재 병원 내부에서는 온갖 난항을 겪고 있다”며 “더는 집단행동과 낭설로 환자와 병원 노동자를 방기하지 말고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이날 노동자들은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로 환자 피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최근 새벽에 환자 상태가 악화해 산소치료가 필요한데도 전공의는 부재하고 당직 서던 교수도 연락이 지연되는 바람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고로 격상하면서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긴급진료를 담당할 공공병원인 산재병원의진료체계 보강에 나섰다.공단은 지난 23일 박종길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같은날 오전 10시 전국 병원장을 화상으로 연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현장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 사항을 공유했다.비상대책본부는 1일 단위로 현장상황을 확인하고 대응전략을 전한다는 계획이다.박 이사장은 24일 의료취약지역인 강원권 동해병원을 방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 주동자를 구속수사하고,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전공의는 의료법 위반죄로 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정부는 2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첫 회의를 본부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상황과 관계부처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이날부터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함에 따라 국무총리가 참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재난대책본부)가 가동됐다.재난대책본부는 전날 저녁 10시 기준 주요 94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 78.5% 수준인
낮고 들쑥날쑥한 소득 때문에 국민연금 가입과 납부에 부담을 겪는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노동자를 지역가입에서 사업장가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민주노총과 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는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보험료 납부 부담에 따른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들을 사업장가입자로 전환하고 사용자·사업주 부담을 부과하는 입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용·산재보험료 ‘사업주도 부담’국민연금은 지역가입으로 노동자 ‘독박’현재 국민연금에 가입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에 대한 반발이 시민단체는 물론 노사단체로까지 확산하고 있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가입자단체는 21일 성명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이번 집단행동은 코로나 현장을 어렵게 지켜준 데 보내준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걷어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가입자단체는 양대 노총과 한국경총·중소기업중앙회·한국YWCA연합회·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휴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다.“의료 전달체계 근본 원인은 의사수 부족”이들 단체는 각종 의료 전달체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존 국민연금제도를 일몰하고, 낸 만큼 받는 방식의 새로운 국민연금제도를 제안했다. 세대 간 부담 전가를 완화하려는 목적이지만, 국민의 노후소득 수준에 대한 국가적 목표를 제시하고 보장하는 국민연금제도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세대 부담 전가 방지” vs “소득대체율 무시”한국개발연구원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민연금 구조개혁 방안을 제안했다. 가입자가 기대수익비 1을 돌려받는 것을 뼈대로 하는 신연금 제도다. 기대수익비란 납부한 보험료와 기금운용수익을 합한 값이다. 보험료를 낸 만큼
19년 만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 절반가량(약 55%)이 의사가운을 벗으면서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강경 대응을 기조로 면허 박탈도 검토하고 있다. 야당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안(공공의대법안)과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제법안)을 처리해 의사 양성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세브란스·성모병원 등 수련병원 10곳 757명 출근 안 해20일 보건복지부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3천명 가운데 95%가 근무하는 100개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국회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안(공공의대법안)과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제법안) 처리를 촉구구했다.공공의대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가 가시화된 지금이 법안 처리 적기”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월 회기 내에 공공의대법안과 지역의사제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에는 노조와 경실련, 환자단체 등 281곳이 참여하고 있다.19대 국회부터 반복된 법안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휴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용노동부가 산재병원의 비상진료대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노동부는 19일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재병원은 병원별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집단행동 발생시 즉각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 등 필수진료 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평일 연장 및 토요일 근무를 통해 외래진료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 산재병원은 부서별 비상대기 근무조를 편성해 항시 대기한다는 계획
악화된 경제 여건이 올해 가장 중요한 청년 의제가 될 것이란 조사가 나왔다. 청년재단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해 12월6일부터 14일간 전국 19~39세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중요한 올해 이슈로 청년 경제생활 악화(41.2%)가 꼽혔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청년 주거 불안(23.1%), 사회진출 지연 청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조례안을 발의하자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가 서울시의회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을 보냈다. 18일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 15일 민주노총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명의의 의견서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발송했다. 민주노총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조례안에 대해
필수의료혁신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겠다며 의사들이 집단 진료거부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노동자가 한목소리로 의사단체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는다”고 비판했다.1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담화를 발표하고 “의료공백이 벌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한덕수 총리 “의료개혁 시대적 과제”한 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라며 수가 조정으로 의사들에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강공’을 펴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면서도 응급실 진료거부 같은 과격한 대응은 공식화하지 않는 데서 복잡한 내부사정도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정작 필요한 필수·지역·공공의료 정책은 표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복잡한 전공의, 비대위 꾸리는데 집단 진료거부 ‘쏙’ 13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총회 결과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고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진료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