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가 의사 집단 진료거부 중단과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11일 노조는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와 함께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시민 100만명 서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받아 의사 집단 진료거부 중단과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노조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원점 재논의하라는 의사단체와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정부의 강대강 대치 속에 환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의사단체는 어떤 경우에도 버리지 말아야 할 의료인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 약 1만명 이탈이 ‘의료대란’으로 이어지면서 허약한 국내 의료체계가 민낯을 드러냈다는 평가다.10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뒤 상급종합병원에 환자가 줄고 병상 가동률이 하락하는 반면 전공의가 없는 2차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정부도 대한병원협회에 전공의를 가르치지 않는 종합병원의 외래·입원환자와 병상 가동 현황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전문의를 중심 진료
정부가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장기화에 따라 임상전담(PA) 간호사에게 약물 처방과 침습적 검사 같은 의사 업무를 허용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해 대형병원 재정적자 보존에 나섰다. ‘간호사 쥐어짜기’란 지적이 나온다.보건복지부는 7일 간호사 업무 범위로 10가지 분야 진료지원 행위를 명시하고 간호사의 숙련도와 직위에 따라 할 수 있는 업무 기준을 제시하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지침을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재정 1천882억원을 투입해 전문의 진찰료 인상과 수술 응급 가산, 중증환자 배정시 보상 등을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강대강 대치를 끝내고 조속히 필수·지역·공공의료 위기를 풀기 위한 사회적 대화에 나서자고 강조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료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와 22대 총선 정책과제를 발표했다.이날 최희선 위원장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사단체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와 자존심 싸움 속에 환자와 국민의 피해와 고통은 눈덩이처럼 커져 가고 있다”며 “고통받는 환자와 국민의 입장에 선다면 선 진료 정상화, 후 사회적 대화가 올바른 해결책이다”
국민연금 국고지원이 최근 10년간 매해 100억원으로 한정됐는데, 건강보험 국고지원 법정비율을 적용하면 최대 64조6천억원 적게 지급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법에 국고지원을 명시해 정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노총은 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정책이슈페이퍼 ‘국민연금 국고지원 검토’를 발행했다. 김정목 한국노총 정책2본부 부장이 페이퍼를 작성했다.김 부장은 “최근 연금개혁 논의에서 ‘보장성 강화론’과 ‘재정 안정화론’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재정안정화론 핵심은 보험료율을 대폭 올리고 수익비를 1로 맞추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예술인 고용보험을 알리기 위해 전국 10개 지역 순회 설명회를 연다.공단은 6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주들이 예술인 고용·산재 보험 관련 사무를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게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5일 강원을 시작으로 이달 28일까지 10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연다. 이날 오후 수원 메세 세미나실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충청·경남·경북 등에서도 예정돼 있다.설명회와 함께 예비예술인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공단은 “예술인이 본인의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
정부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정지 절차를 집행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4일 저녁 8시 기준 주요 수련병원 100곳을 점검한 결과 신규 인턴을 제외한 전공의 1~4년차 9천970명 가운데 8천98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해 면허정지 절차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박민수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50개 병원은 현장점검을, 나머지 50개 병원은 서면보고를 종합한 결과”라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은 공중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서비스원 폐지를 막기 위해 자구안을 내놨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등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론자들이 주장했던 ‘공공돌봄’을 강화하겠다는 안이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부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내 과반수 노조로 회사 내 노동자
정부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3개월 이상 면허정치 처분에 들어간다.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환자 곁으로 복귀해 달라는 호소에도 다수의 전공의가 여전히 의료현장을 비우고 있어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전공의 수련기간 2년10개월~3년10개월을 채우지 못해 전문의 시험 자격이 없어진다.이날 정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1
정부가 집단 진료거부 중인 전공의 복귀 시한을 3일로 사실상 연장하고 선처를 약속했다. 일종의 최후통첩이다. 의사단체는 여전히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3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는 오늘까지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까지였던 전공의 복귀 시한을 연장한 셈이다.지난달 29일 기준 집단 사직서를 내고 진료거부에 나선 전공의 규모는 8천945명이다. 19년 만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국 전공의들은 지난달 19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이탈했던 전공의 294명이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8일 오전 11시 기준 수련병원 100곳 서면 브리핑을 종합한 결과 전공의 294명이 의료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 32곳, 10명 이상 복귀 10곳으로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직서 9천997명, 근무지 이탈 9천76명근무지 이탈자는 9천76명이다. 28일 저녁 7시 기준 수련병원 100곳 중 사직서 제출자는 소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전공의 집단사직·의대생 동맹휴학 등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고 있지만 정작 핵심인 ‘공공의료 강화’가 빠졌다는 지적이다.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싸움엔 진짜 대안이 누락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의사단체의 증원반대론과 수가인상론, 정부의 시장방임적 양적확대론 모두 불평등한 의료공급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응급실 뺑뺑이, ‘필수과목’ 전공의 지원율의 끝없는 추락은 의사인력 수급이 수익성에 따라
예술인 고용보험료의 월 상한액이 73만1천40원으로 변경됐다. 월 1억원을 벌어도 최대 보험료는 73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28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예술인 및 노무제공자에게 적용되는 고용보험료 상한액을 고시했다. 올해 시행된 고시에 따르면 월별보험료 상한액은 73만1천40원, 연간보험료의 상한액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이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이달 20~26일까지 전체 환자 이송·전원 숫자는 2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80%는 강원지역에 집중됐다. 지역 종합병원을 대체할 의료 인프라가 수도권보다 부족한 탓으로 보인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포함해 9개 산재병원 병원장 등이 참여했다.노동부는 “비상진료대책에 착수한 지난주 대비 금주 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진료 거부로 의료대란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빅5’ 중 한 곳인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그 피해가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대 증원으로 늘어난 의사 인력이 필수·지역 의료에 배치되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분회장 윤태석)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과 전공의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필수·지역·공공 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녹색정의당이 국민참여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는 ‘3대 중재안’을 제시했다.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출신인 나순자 녹색정의당 의료돌봄통합본부장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의사 집단 진료거부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국민참여 공론화위는 의사 인력 확충을 정부와 의사 간 결정할 게 아니라 의료소비자인 국민이 참여하는 공론장에서 정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정부위원과 수요자 대표, 공급자 대표, 전문가가 참여한 보건의료정책
주말 새벽 수도권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저하됐다. 고농도 산소 공급이 필요했지만 당직을 서던 교수와 연락이 닿질 않았다. 전공의는 사직서를 쓰고 근무지를 이탈한 상황. 간호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던 때 때마침 병실을 지나던 다른 학과의 교수가 상황을 발견하고 산소공급을 지시했다.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관상동맥이 막혀 혈관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전공의가 없어 수술할 수 없다”는 통보에 절망했다. 역시 다행히 교수가 시술로 혈관을 뚫어 중대한 위기를 넘겼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수술 여지는 남아있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7일째인 26일, 의료현장에서 의사 업무를 떠맡은 간호사 등 보건의료노동자들의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료 파행에 따른 환자 피해와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업무 전가가 심각하다며 정부에 신속히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들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위협받고, 병원 노동자들은 의사업무를 떠맡는 등 불법의료행위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은 전공의가 떠난
병원노동자들이 집단 진료거부 중인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촉구했다.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의) 불법행위로 현재 병원 내부에서는 온갖 난항을 겪고 있다”며 “더는 집단행동과 낭설로 환자와 병원 노동자를 방기하지 말고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이날 노동자들은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로 환자 피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최근 새벽에 환자 상태가 악화해 산소치료가 필요한데도 전공의는 부재하고 당직 서던 교수도 연락이 지연되는 바람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고로 격상하면서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긴급진료를 담당할 공공병원인 산재병원의진료체계 보강에 나섰다.공단은 지난 23일 박종길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같은날 오전 10시 전국 병원장을 화상으로 연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현장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 사항을 공유했다.비상대책본부는 1일 단위로 현장상황을 확인하고 대응전략을 전한다는 계획이다.박 이사장은 24일 의료취약지역인 강원권 동해병원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