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 운전원과 환경미화원이 동종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이들을 고용한 지방자치단체는 동일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소속 청소차 운전원 강아무개씨 등 84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들에게 각각 1천136만∼6천966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한 원심을 확
내년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이 올해보다 2천210억원 삭감된다. 건강보험 국고지원 비중이 줄어든 것은 제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재정관리 강화를 내세워 정부 부담을 줄이고 민간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25일 사회공공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은 총액 기준 6조8천764억원이다. 올해(7조974억원)보다 2천210억원 감소한 액수다. 국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가 한국 사회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불평등(47.3%)을 꼽았다. 북한 도발(18%)이라는 응답의 두 배를 훨씬 웃돌았다. 중소규모 여론조사업체 10곳이 참여한 ‘공공의 창(窓)’이 ‘사회적 공익’을 화두로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정치권이 선거나 국면 전환용
삼성전자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건에 찬성하기로 한 가운데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24일 공개서한을 통해 “국민연금은 찬성 입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7일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는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안건이 상정돼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일 투자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와 전태일재단(이사장 이수호)이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열사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스스로 몸을 불살라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를 고발한 전태일 열사의 삶을 화쟁(和諍)의 관점에서 조망한다. 화쟁은 대립을 소통시키고 통합해 화해시킨다는 신라 고승 원효의 핵심 사상이다. 토론회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의 장해등급을 높여 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근로복지공단 간부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및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기소된 공단 주아무개(57) 전 지사장에게 징역 5년을, 강아무개(54) 전 지사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천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
“돈이 없어 아이를 낳고 싶어도 못 낳는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통계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1일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지난 10년간 임신·분만 경향을 살펴보면 전체 산모 중 소득이 많은 계층의 여성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에 따라 5분위(1분위는 하위
전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치약 생산원료를 국내 30여개 제조업체에 납품해 온 미원상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전북녹색연합을 비롯한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발암물질 안전대책 촉구 전북노동·시민·사회단체’는 20일 오전 전주 완산구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암물질 배출기업 미원상사 특별점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7년 예산안대로라면 복지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초생활보장과 보육·장애인 분야 예산이 삭감됐고, 의료민영화 예산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20일 기초보장, 보육, 아동·청소년, 노인, 보건의료, 장애인 분야 보건복지 예산을 분석한 ‘2017년도 보건복지 예산(안)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
비정규직의 삶의 질이 정규직보다 눈에 띄게 낮다는 사실이 통계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수입·여가·주거·가족 관계·친익척 관계·사회적 친분·건강 등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적용한 7개 지표 모두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격차가 발견됐다.신승배 서강대 철학연구소 연구교수가 19일
“고인의 사망원인 ‘자살(목맴 추정)’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업무상 사유에 의한 질병으로 인정한다.”노조탄압에 따른 스트레스로 중증 정신질환을 앓다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이른 고 한광호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이 산재를 인정받았다. 고통 속에 생을 마감한 지 216일 만이다.근로복지공단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는 노사합의로 결정하고 저성과자 퇴출제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울시 투자기관 집단교섭 합의에 따라 파업을 중단했던 서울지하철노조와 5678서울도시철도노조가 19일 다시 파업에 나선다. 18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두 지하철노조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파업을 벌인다. 정비인력은 오후 1시부터 5시간40분 파업한
노동자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할 경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를 거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노동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다면 종전대로 노조 동의를 받는 형식을 유지하되, 과반수노조가 없으면 투표로 찬반을 묻자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17일로 예정된 조인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하면서 자칫 교섭의 주도권이 노사에서 정부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노사는 결국 자율교섭을 통해 스스로 결론을 도출해 냈다. 올해 5월 상견례 이후 27차례에 걸친 교섭과 24번의 파업으로 강 대 강 대결을
조직 내에서 고성과자로 인정받으며 고속승진을 한 50대 은행원이 회식 후 집에서 잠든 뒤 그대로 숨진 사건에 대해 법원이 업무상재해를 인정했다. 법원은 업무실적에 따른 스트레스가 사망의 간접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강석규)는 이아무개(사망 당시 49세)씨의 부인 김아무개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업무상재해를 인정해 달
재향군인회의 정치집회 참여가 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지지 국민대회’나 ‘사드 배치 찬성 집회’ 같은 소위 관변집회에 참가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입법조사회답을 통해 “재향군인회 명의로 단체의 목적과 무관하게
노사관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회장 김동원 고려대 경영대학장) 제18차 세계대회가 2018년 7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회준비위원회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제2회 컬로퀴엄을 개최했다. 1966년 설립된 ILERA는 46개국 노사관계학회가 가입한 노동·고용 분야 세계 최대 학술조직이다. ILERA 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청소용역 노동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세브란스병원분회를 약화시키기 위해 개입한 정황이 공개됐다. 원청인 세브란스병원이 하청노조를 무력화하려고 노노갈등을 유도하고,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에게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한국노총 소속 노조로의 가입을 부추겼다."철산노에 실시간으로 정보 전달해 ‘노노대
부산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을 청소년 유해업소인 주점에 현장실습 파견을 보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을 전공과 무관한 인력파견업체에 보낸 학교도 적지 않았다. 부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부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현장실습 공동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소재 부산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공제회 회의실에서 ‘반부패·청렴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공제회 청렴도 향상과 사회 전반의 청렴 분위기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서에는 △공제회의 청렴·반부패 컨설팅 △청렴도 향상과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교육지원 △국제투명성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