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올해 임금교섭에서 8.3%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요구액은 월정액 기준 38만177원으로 정했다. 단신 가구 생계비는 283만9천636원으로 분석했다.한국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임금인상 요구안을 논의·확정했다. 정부가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2.6%)를 더해 기본임금 인상분 4.8%를 요구하기로 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이어진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미반영분 2.0%, 임금
언론노동자 가운데 직장내 괴롭힘·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언론노조가 발간한 ‘성평등·조직문화 진단과 노조의 역할 및 과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 3년간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경험 여부에 대해 여성의 경우 10명 중 3명(27.5%)이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남성은 12%만
2년 연속 자영업자가 두 자릿수 증가한 반면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는 723만1천명이다.자영업자 수는 2018년부터 502만1천명, 2019년 530만9천명, 2020년 551만6천명, 2021년 656만7천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은 전년 대비 3.9% 증가에 그쳤으나, 2021년 19.1%, 2022년은 10.1%로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서울런4050’과 연계한 중장년 재취업을 돕는 ‘4050인턴십’ 참여자에게 인턴 경험을 제공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중장년 인턴십은 지난해 412명에게 새로운 일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인턴십 대상은 450명이다. 이 중 125명(27.8%)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참
12개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내 청년카페를 조성하고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노동부는 14일 2024년 청년성장프로젝트 운영자치단체를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광주광역시·대전광역시 등 12개 광역자치단체다. 파주시를 포함한 21개 기초자치단체도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
항공우주제조업 원·하청사와 경상남도가 상생협의체를 꾸려 협력업체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상생협약 체결을 위한 논의는 조선업과 석유화학·자동차업종에 이어 네 번째인데,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최초 지역단위 이중구조 개선 사업고용노동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손재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이사 강구영), 경상남도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장관과 최만림 경남 부지사, 손재일 대표이사, 강구영
쿠팡이 취업 제한을 위해 1만6천여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기준법상 취업방해행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고용노동부에는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올해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통해 경력보유(경력단절) 여성 2천610명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만30~49세) 여성’의 재취업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서울시 경력보유 여성은 지난해 기준 18만명으로, 이 중 15만명(83%)이 3040 여성이다. 서울시는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0.59명에 그치고 있다.‘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구직지원금(3
공장 같은 산업시설을 짓는 플랜트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이 외국인력 도입 논의 중단과 플랜트건설 기능인력 육성 실무협의회 운영을 촉구했다.플랜트건설노조(위원장 이주안)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비롯해 전국 8개 지부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랜트건설 현장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건설 일용노동자에게 일자리는 목숨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저임금·비숙련 외국인력 고용 확대를 통해 인건비 절감으로 돈벌이에 혈안인 건설기업 청탁을 받아 그 목숨줄을 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국가중요시설 안전·보안 문제 우려”기자회견 참가
제주지역 사회적 고립 청년 절반(51.6%)이 일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냥 쉬었거나(29%) 육아·가사(21%) 또는 취업준비(19.4%) 등을 했다. 고립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연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고립·은둔 3년 이상 19.3%13일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는 지난해 8~11월 제주지역 사회적 고립 청년 850명 대상 조사와 135명 대상 심층설문, 20명 대상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적 함의를 찾기 위해 제주지역을 조사했다. 연구진이 지난해 제주도의 사회적 고립
건설업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경우 일용노동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산업의 동향을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지만 건설경기 불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노동부가 13일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4년 1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천505만
노사정이 장시간 근로 해소를 원칙으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재계가 우리나라는 더 이상 장시간 근로 국가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연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근로시간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경총은 13일 ‘장시간 근로자 비중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실근로시간이 급격히 감소해, 임금근로자 중 장시간 근로자 비중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경총은 실근로시간과 소정근로시간으로 각각 나눠 장시간 근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 세대의 직업전환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050 직무훈련’ 과정을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재단은 ‘서울런4050’과 연계해 사업을 시행한다. ‘서울런4050’은 △일자리 지원 △디지털 전환교육 △생애 설계·노후 준비 △직업역량 교육 △인프라 조성 5개 분야 48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재단은 지난해 ‘서울런4050’을 통해 6천55명에게 직업역량·디지털 전환교육을 제공하고, 직무훈련을 거쳐 106명에게 일자리를 연계했다.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4050 직무훈련’을 신설한다. 중장년 채용 수요가 확정
2017년 이후 지속하는 청년여성 자살률 증가의 배경은 노동시장에서의 주변화와 배제에 따른 절망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학계에 따르면 이민아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지난해 발간한 학술지 한국여성학에 발표한 ‘노동시장에서의 위기심화와 청년여성 자살률’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2017년 이후 2030 여성 자살률이 전례 없이 가파른 상
실업급여 수급자 중 수급기간 종료 전 취업에 성공한 비율(재취업률)이 7년 만에 30%대로 오른 가운데 정부가 실업급여 제도 개편 뜻을 재차 밝혀 주목된다. 고용노동부는 2023년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이 30.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
우리나라 육아휴직 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주요 국가보다 나은 편이지만 사용률이 저조해,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재계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총은 7일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자는 OECD 하위권”이라며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
지난 5년간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업주를 신고했을 때 기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는 전체 신고건수 중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 관련법 위반 신고가 처벌로 이어진 경우가 3.5%에 그쳤다. 정부가 육아휴직 급여 지급 기간과 액수를 늘리는 등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법 위반 신고 사건이 정작 처벌로 이어지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직장갑질119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요양보호사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보호사들의 급여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영역에서 최저시급을 받는 돌봄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서비스원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김진억)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돌봄서
타일 제조업체 삼영산업에서 노동자 130명이 집단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측은 경영 악화에 따른 폐업 때문이라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대주주였던 고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수백억 원의 회사 자산을 자신의 재단에 기부하면서 대처가 어려웠다고 비판한다.화학노련·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삼영산업노조(위원장 서무현)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정이종환교육재단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리해고 규탄 및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삼영산업은 이종환 전 회장이 1972년 설립했다.삼영산업이 경영난을 겪은 건 사실이다. 최근 4
20년 넘게 프리랜서 기획·편집자로 일한 A씨는 25년 전과 비슷한 교정·교열 작업단가를 받으며 일한다. 당시 장당 500원을 받았다면 지금도 500~600원을 받는다. 3교를 기준으로 했을 때 1천400~1천500원 정도를 받는 식이다. A씨는 계약 전 가장 먼저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인지, 한 번만 하고 끝나는 일인지’ 출판사에 물어 본다. A씨는 “프리랜서의 가장 큰 고충은 ‘내일도 일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라며 “한 번에 끝나는 일이라고 하면 정당한 가격을 달라고 얘기하는데 (계속 할 수 있다고) 보장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