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 절반가량(약 55%)이 의사가운을 벗으면서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강경 대응을 기조로 면허 박탈도 검토하고 있다. 야당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안(공공의대법안)과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제법안)을 처리해 의사 양성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세브란스·성모병원 등 수련병원 10곳 757명 출근 안 해20일 보건복지부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3천명 가운데 95%가 근무하는 100개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국회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안(공공의대법안)과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제법안) 처리를 촉구구했다.공공의대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가 가시화된 지금이 법안 처리 적기”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월 회기 내에 공공의대법안과 지역의사제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에는 노조와 경실련, 환자단체 등 281곳이 참여하고 있다.19대 국회부터 반복된 법안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휴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용노동부가 산재병원의 비상진료대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노동부는 19일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재병원은 병원별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집단행동 발생시 즉각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 등 필수진료 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평일 연장 및 토요일 근무를 통해 외래진료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 산재병원은 부서별 비상대기 근무조를 편성해 항시 대기한다는 계획
악화된 경제 여건이 올해 가장 중요한 청년 의제가 될 것이란 조사가 나왔다. 청년재단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해 12월6일부터 14일간 전국 19~39세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중요한 올해 이슈로 청년 경제생활 악화(41.2%)가 꼽혔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청년 주거 불안(23.1%), 사회진출 지연 청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조례안을 발의하자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가 서울시의회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을 보냈다. 18일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 15일 민주노총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명의의 의견서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발송했다. 민주노총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조례안에 대해
필수의료혁신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겠다며 의사들이 집단 진료거부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노동자가 한목소리로 의사단체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는다”고 비판했다.18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담화를 발표하고 “의료공백이 벌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한덕수 총리 “의료개혁 시대적 과제”한 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라며 수가 조정으로 의사들에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강공’을 펴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면서도 응급실 진료거부 같은 과격한 대응은 공식화하지 않는 데서 복잡한 내부사정도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정작 필요한 필수·지역·공공의료 정책은 표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복잡한 전공의, 비대위 꾸리는데 집단 진료거부 ‘쏙’ 13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총회 결과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고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진료거부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의사단체와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전 성명을 내고 “의사단체는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사회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필수·지역·공공의료 위기로부터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려는 집단행동은 어떤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노조는 또 정부에 의사단체 설득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는 엄격하게 대응하되, 필수·지역·공공의료 살리기 패키지 정책에 대해서는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어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강석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 5일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은 폐지조례안을 발의한 배경으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전문성 및 투명성을 높이고 질을 향상시켜 시민의 복리를 증진하고자 설립했으나 설립 취지와는 달리 공적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으로 공공성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례 시행일은 2024년 11월1일로 정했다.조례 폐지안은 예정된 결과라는 비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린 5천58명으로 정했다.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40곳 정원을 현원보다 2천명 많은 5천58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2031년부터 의사 인력이 배출돼 2035년까지 의사인력 최대 1만명이 확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35년 의사 1만5천명 부족 전망조 장관은 “현재 의료 취약지구 활동 의사인력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5천명이 필요하고, 급속한 고령화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하면 2035년까지 1만명
정부가 2028년까지 건강보험 재정 10조원을 투입해 진료비 지급 방식을 바꾸겠다며 발표한 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노동계가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5일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과 비급여 통제, 실손보험 규제에는 손놓은 채 재정누수의 탓을 국민들의 의료쇼핑, 과잉진료로 돌린다면 과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건강보험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제도로서 지속가능성과 보장성을 균형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폐원하면서 지역 의료노동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노인요양보다 치매 등 다른 질환에 예산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라 갈등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4일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시는 2요양병원 폐원에도 지역 요양병원이 부족하지 않다고 보고 중증 치매와 소아과·산부인과 같은 부문
정부가 2035년 1만5천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대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노동사회단체는 공공의료를 강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다.정부는 의사인력 수급 개선을 위해 현재 취약지역 5천명, 2035년 1만명 등 10년 내 의사수가 1만5천명 부족할 것을 고려해 내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의대정원을 증원할 경우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보건복지부가 엄정 대응 입장을 내놓았다.복지부는 23일 “전공의협의회에서 공개한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참여 여부 조사 결과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불법적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로서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협의회는 지난 21일까지 55개 수련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정부가 일선 병원을 방문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7월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찾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필요한 국민의 간병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질
정부가 조만간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는 의대증원이 필수·지역·공공 의료 확충으로 이어지려면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는 15일 “정부가 의대증원 규모와 함께 발표할 정책패키지에는 필수의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근무여건 개선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민원사항들로, 붕괴위기로 치닫는 필수·지역·공공 의료를 살리는 정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을 비롯해 △필수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있는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는 적자를 이유로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일방적으로 폐업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폐원 사태에 대해 입장
정부와 국민의힘이 건강보험료 인하를 골자로 한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가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은 7일 논평을 내고 “서민 보험료 완화가 아니고 건강보험 긴축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여당은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지역가입자 재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시설 위·수탁 절차와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지침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노동·시민사회가 “사회복지 공공성을 훼손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참여연대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024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 개정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복지부는
27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앞두고 보건의료노조가 의협에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반대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의했다.보건의료노조는 26일 “공문을 통해 의협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며 “29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질의서에서 “전공의 모집 인원이 3천500명인데 현재 의대 정원은 3천58명으로 묶여 있다”며 “환자 대비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의대 정원을 확대하지 않으면 전공의 부족 문제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는데, 의협은 계속 의사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