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들이 원청 사용자에 발탁채용 중단과 비정규직 해고 중단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는 24일 오후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황호인 지회 비대위원은 “한국지엠은 발탁채용한 700여명의 정규직을 정규직 전환 성과라고 하는데 진실은 소송과 체불임금 요
한국남부발전이 삼척그린파워(삼척화력발전소)의 하청업체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하면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와 배진교·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경쟁입찰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연료·환경 운전설비를 담당하는 업체를 공개경쟁입찰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연료·환
국내 대형 카드사인 KB국민카드 대리점에서 총무업무를 담당한 보험설계사가 ‘임신 퇴사’를 종용당하고, 육아휴직을 신청하자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위원회는 근로자성을 인정했지만, 위임계약을 체결한 ‘사용자’가 다르다는 이유로 부당해고가 인정되지 못했다. 보험사 지점으로부터 실제 업무 지휘·감독을 받았으나 소속은 카드사였던 탓이다. ‘숨은 사용자 찾기’에 보험설계 관련 종사자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특수형태 종사자 육아휴직 없다” 으름장23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구
특수고용직이거나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노동자 4명 중 1명은 국민연금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가입자 중 절반이 넘는 이들이 국민연금에 가입할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노후대책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노후 준비, 국민연금 의존“납부액 지원, 직장가입 원해”서비스연맹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노후대책 실태조사 결과발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함
정부의 정규직화 약속을 6년 넘게 기다려 온 삼척그린파워(삼척화력발전소)의 발전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한국남부발전이 지난달 기습적으로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용역업체를 경쟁입찰로 모집하겠다는 공고를 띄웠기 때문이다. 2018년 고 김용균씨 사망 이후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추진됐지만 정부가 손을 놓은 사이 위험의 외주화가 또다시 반복된다는 비판이 나온다.연말 업무 마지막 날 기습 입찰한 남부발전22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 한국남부발전은 삼척화력발전소의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30여년간 도서지역에서 전력발전 업무를 맡아 온 도서지역 발전노동자들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이기고도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한전이 도서 발전노동자를 자회사인 한전MCS로 전적을 조건으로 항소심 포기를 압박하고 동시에 30년간 이어져 온 하청업체와 수의계약 종료를 결정했기 때문이다.패소한 한전 적반하장도서 발전노동자에 불법파견 소 취하 압박21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22일부터 ㈜JBC소속의 도서 발전노동자를 상대로 한전MCS로의 (전적)동의서를 수거하겠다고 통보했다. 한전측이 지난
법원에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한 아나운서를 일방적으로 편집요원으로 배치한 UBC울산방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엔딩크레딧을 포함한 노동·시민단체는 18일 오전 울산 중구 UBC울산방송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산하 아나운서에 대한 부당전보를 철회하고 노동자성을 온전히 인정하라”고 촉구했다.이산하(31)씨는 2015년 12월 울산방송에 입사해 기상캐스터, 아나운서, 라디오 진행자, 취재기자 등 업무를 하다 2021년 4월 해고됐다. 이씨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고, 울산지노위에 이어 중노위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는 정규직이라는 판결이 또 나왔다.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 부장판사)는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250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들은 포스코 정규직이라고 판결했다.소송을 낸 이들은 포스코 내 하청업체 8곳 소속으로 압연(열연, 냉연)공장과 제품창고, 천장크레인 등 10개 공정 26개 업무에서 근무했다. 2018년 7월16일 소송을 제기해 5년6개월만에 승소했다.법원은 사내하청 노동자 250명에 대해 포스코의 사업에 편입돼 업무를 했고 원청의 지휘·감독을 받았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일하는 ‘타다 기사’들의 노동자성 인정 여부가 대법원에서 결론이 난다. 대법원이 타다 기사들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한다면 플랫폼 종사자의 노동자성과 플랫폼 기업의 사용자성에 대한 명시적인 첫 확정판결이 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쏘카는 “타다 기사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
타투이스트가 타투로만 벌어들이는 2022년 월평균 소득은 20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에 들어가는 최소 지출 비용을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은 123만원에 그쳤다.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사장 김종진)는 15일 이슈와쟁점 ‘타투 제도화 및 노동시장 과제 모색’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혀다. 이번 실태조사는 117명(여성 9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한 A씨는 최근 방학을 앞두고 갑작스레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휴직 중이던 교원이 갑자기 복직을 결정하게 되면서다. 학교와 A씨가 맺은 채용계약은 올해 2월 말에 만료되지만 ‘해고’ 통보는 그보다 2개월여 앞선 지난해 12월에 이뤄졌다. 휴직 교원의 복직 사실을 알게된 지 5일 만에 A씨는 학교를 떠나야 했다.
‘재택근무 IT프리랜서’의 노동자성이 노동위원회와 법원에서 잇따라 인정되고 있다. 법원은 2022년 11월 ‘네이트판 모니터링 요원’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첫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법원 판결에도 용역업체가 ‘프리랜서 계약’을 이어 가고 있어 ‘무늬만 프리랜서’로 위장해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인다. 도급계약 형태로 계약할 경우 근로기준법 적용을 피해 ‘공짜 노동’을 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초단기
UBC울산방송이 법원에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은 아나운서를 당사자 동의 없이 원래 하던 업무와 무관한 뉴스편집 업무에 최근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UBC울산방송 아나운서 이산하(31)씨는 지난 5일 사내 메일을 통해 ‘업무 조정(변경)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 업무내용을 ‘기상캐스터(아침뉴스 날씨)’에서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나 플랫폼 기업에 정부가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7일 “자치단체, 플랫폼 기업 등을 대상으로 2024년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신규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다. 노동부는 2월 중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을
고용노동부가 노무제공자가 계약 체결시 활용할 수 있는 공통 표준계약서와 가전제품 방문점검·판매 직종 표준계약서를 제정했다.두 표준계약서에는 계약해지 규정과 계약 변경시 절차 등을 담았다. 계약 변경시 전자문서를 포함해 서면 합의 또는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계약의 즉시 해지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가전제품 방문점검·판매 직종 표준계약서는 공통 표준계약서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수탁자에게 고객의 폭언·폭행·성희롱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위탁자가 예방활동을 하고, 피해를 입은 경우 필요한 보호 조치를 하게 하는
한파 속에서도 야외 노동을 멈출 수 없는 플랫폼노동자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21일 “극심한 겨울 한파 속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거리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플랫폼노동자를 만나는 사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공제회는 동계 거리홍보 캠
“쿠팡에서 일해야 하나 고민이 돼요.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머님을 부양하고 있는데 막막해요. 구청장님이 ‘기다리라’ 해서 그 말만 믿었는데 내년부터는 직장인이 아니라 알바를 하게 생겼어요.”관악청소년센터 수영강사 A씨는 “막막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1년여간 센터에서 수영강사로 일한 A씨는 지난 4월 ‘흉흉한 소문’을 들었다. 7월부터 센터를 운영하는 업체가 관악구시설관리공단으로 바뀌는데 근무조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전에는 사단법인 온터두레회가 민간위탁을 했다.A씨는 관리자를 통해 구청장에게 문의하고 면
포스코가 최근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격려금으로 1명당 3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2차 하청업체와 용역업체 노동자는 지급 대상에서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는 19일 오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사내하청업체와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철소에서 일하지만 열악한 업무에 내몰리고 정규직의 50% 이하 임금을 받는 (1차) 협력업체 노동자보다도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연말 격려금조차 지급하지 않는 것은 사내하청을 1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서울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도보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 없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닷새간 500리(약 200킬로미터)를 걷는다”고 밝혔다.지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를 향해 걷는다. 공단 서울동작지사·수원지사·이천지사·여주지사를 지나간다.지난 2021년 8월에도 지부 조합원들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500리길 도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에서 경비노동자가 관리소장 갑질을 호소하며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해당 아파트에서 추모 현수막이 주민들 항의로 철거되고, 진상규명을 요구한 고인의 동료들이 해고 위기에 처해 공분을 샀다.강남구의 다른 아파트 경비노동자 처지도 다르지 않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초단기 계약에 해고 위험을 안고, 관리주체의 갑질에 시달리고 있었다. 10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동남권 서울시노동자종합지원센터·노동도시연대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강남구 아파트 경비노동자 근로환경 모니터링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