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으로 노동법을 전공한 변호사들의 연구모임이 발족했다. 노동법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연구해 노동 분야 변호사들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노동법 변호사 연구회’는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서울지방변호사회 광화문회관에서 창립모임을 진행했다. 연구회 창립을 주도한 회장 전별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와 주완 변호사(김앤장 법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보안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가 상사와 그 가족이 탄 순찰차를 검문했다는 이유로 초소 근무자에게 정직 40일의 징계를 내렸다가 법원에서 ‘부당정직’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소 근무자는 노조 조합원이라 ‘표적 징계’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장 견학 안 되는데” 당황한 초소 근무자
한국공인노무사회 20대 임원선거를 두고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에 출마한 후보 진영 간 선거 무효, 당선자 무효 등의 다투는 법정 공방이 이어질 조짐이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남부지법 51민사부는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기현 후보측이 제기한 임시총회결의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
직무배치 성차별로 인한 승진 성차별 사건에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직접차별이 아닌 ‘간접차별’로 인정했다. 승진 기준을 충족할 수 없는 직무에 여성들이 배치됐지만 승진 기준이 외관상 중립적이기 때문에 사용주에게 악의적 차별 의도가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차별 의도를 중요하게 보는 직접차별과 달리 간접차별은 사회관행이나 남녀의 생리적 차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동료 직원의 비위행위 신고로 4개월 넘게 ‘특별감사’를 받다가 적응장애를 앓은 공공기관 노동자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다만 감사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생겼다는 주장에 대해선 감사가 ‘충격적인 사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업무와 상병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부정했다. PTSD·적응장애 진단, 요양 불승
보험설계사를 관리하고 보험청약 설계를 지원하는 ‘보험총무사무원’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보험설계사 보조 업무의 근로자성이 인정되는 추세로 해석된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보험 고객을 모집하고 보험설계사 스케줄을 예약하는 상담원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바 있다.1심 뒤집고 노동자 인정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KB손해보험의 보험모집인 A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 중 지연이자 이율과 관련해 피고가 패소한 부분을
산재로 요양이 연장돼 병가를 신청했지만, 금지돼 적응장애을 앓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운전기사는 회사가 병가를 불승인해 두 달 넘게 무단결근하며 치료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도 ‘병가 불승인’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했다. 두 달간 결근해 치료, 노동부 “직장내 괴롭힘”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특수고용직인 ‘카마스터’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주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노조 탄압을 이유로 자동차 판매 대리점주에게 유죄가 확정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리점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할 게 없어 노조에 붙어서” “사탄마귀 같은 짓”폭언에 출입 제한2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남 통영의 현대자동차 판매대리점 대표 A씨에게
승강기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 수리기사들에게 정규직과 달리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정규직의 낮은 기본급을 충당하기 위해 지급한 ‘보전수당’도 임금에 해당하므로 기간제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2019년 도입된 승강기 안전 강화 규정에 따라 ‘2인1조’ 작업이 확대되면서 사실상 동일 업무를 하는 정규직 기사와의 차별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정규직과 함께 같은 일 하는데연 1천500만원 적게 받아2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특수고용직 카마스터(자동차 판매영업사원) 노조 위원장이 시위 도중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피켓이 경찰관 얼굴에 닿았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20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8단독 이지훈 판사는 피켓을 경찰관 얼굴을 향해 휘둘러 폭행했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선영 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김 지회장은 2022년 11월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오토웨이 타워 앞 인도에서 고용승계와 노동 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아침 선전을 했다. 그런데 집회
CJ대한통운 대리점주들이 택배기사들의 쟁의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회사노조를 설립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리점주들은 자신들이 택배기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라며 CJ대한통운의 ‘사용자성’ 소송에 참가했지만, 정작 택배노조와의 교섭을 통한 단체협약 체결을 회피하기 위해 노조 설립에 개입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심지어 이들 대리점주는 쟁의행위를 한 조합원 4명을 상대로 약 1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지난해 5월 패소한 전력도 있다.단체교섭 결렬에 파업, 대리점 ‘국민노조’ 설립20일
창립 70주년을 맞은 노동위원회가 조정·화해 등 자율적 분쟁 해결 기구로서의 위상 재정립을 시도한다. 노동계는 시대 변화에 조응하는 판정을 내놓는 노동위로 거듭나기 위해 독립성·공정성·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김태기 위원장 “분쟁 해결 넘어 신뢰 사회 구축”화해·조정 기능 활성화 통한 분쟁 해결 주목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태기)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노동위원회 제도 개선 과제를 점검하는 워크숍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최근 노동위는 직장내 차별·괴롭힘처럼 새로운 유형의 분쟁
HD현대건설기계 하청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법원이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19일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원청이 작업표준서와 작업실적 관리시스템(MES 시스템) 등을 통해 직접 업무 지시를 내렸다고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41민사부(재판장 정회일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HD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 서진이엔지에서 일하다 해고된 27명이 원청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2017년 4월 HD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부가 인적분할돼 설립된 HD현대건설
법원이 ‘삼성 노조파괴’ 사건과 관련해 삼성과 전·현직 임원들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재판장 장현석)는 16일 금속노조가 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 삼성물산, 한국경영자총협회,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등 40여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원고에게 1억3천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금속노조는 2020년 4월 삼성그룹의 노조 파괴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손배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는 “헌법이 보장한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현저히 침해받았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에서 굴착기 부품 용접작업 등을 한 하청노동자들이 법원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았다. 소송을 제기한 지 약 3년 만이다.서울중앙지법 41민사부(재판장 정회일 부장판사)는 15일 HD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 서진이엔지에서 일하다 해고된 27명이 원청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2017년 4월 HD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부가 인적분할돼 설립된 HD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 서진이엔지에서 굴착기용 붐(Boom)·암(Arm) 같은 건설기계용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한 청소노동자에게 노조 탈퇴를 유도하며 조합원에게 각종 불이익을 준 세브란스병원과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조직적인 노조파괴 혐의에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2016년 첫 고소로부터 기소까지 4년5개월, 1심 선고까지 7년5개월이 걸렸지만 가해자들은 고작 벌금형에 그쳐 부당노동행위에 한없이 너그러운 법원의 태도가 여전하다는 비판이 거세다.재판부 “병원과 태가비엠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 공모”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판사 김유미)는 14일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설 연휴로 2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주 4일만 일한다. 이처럼 공휴일로 주 5일 미만 근무해도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답은 받을 수 있다.근로기준법부터 살펴보자. 55조(휴일)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동자에게 1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보장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휴일을 제공하되 주휴일에도 임금(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뜻이다.모든 노동자에게 주휴수당이 지급되는 건 아니다. 같은법 시행령 30조(휴일)에 따르면 유급휴일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을 개근한 사람에게 줘야 한다. 일주일 동안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근로일에
30여년간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돼 ‘골육종’에 걸린 소방관에게 법원이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인구 10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암이지만,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면 마스크’ 쓰고 화재진압, 초과근무 연속13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고은설 판사)은 울산시 소방관 A(61)씨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 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인사처는 1심에 불복해 지난달 말 항소한 상태다.A씨는 1990년 10월 울
공공기관의 청원경찰이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적은 업무인 ‘감시적 근로자’로 승인받았더라도 실질적인 근무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또 근무형태가 바뀌기 전의 포괄임금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소송이 제기된 지 무려 10년6개월 만의 대법원 결론이다.‘감시적 근로자’ 승인 후 취소에 수당 갈등13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한국수력원자력 전·현직 청원경찰 A씨 등 59명이 한수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8일 원심 판
총지배인을 부당해고한 호텔이 코로나 확산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한 기간의 임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총지배인은 무급휴가 기간에도 정상 출근해 업무를 했는데도 사측은 되레 회삿돈 횡령이라는 억측을 부렸다가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무급휴가라서 임금체불 아냐” 발뺌12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제주 소재 B호텔의 전 총지배인 A씨가 호텔을 운영하는 레저업체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2019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