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가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을 결제한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CFO)을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재무책임자 및 미등기임원이라는 중책에도 법인카드 한도를 초과하는 방식으로 카카오에 손해를 가하는 행위를 했다”며 “게임 재화를 취득한 뒤 이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지난 1일 재무그룹장 카카오 임원 A부사장에 대해 정직 3개월 징계 조치를 취했다. 해당
노동·인권·법률단체가 12일 건설노동자 구속자 폭염 수용과 과밀수용에 대해 법무부 장관과 인천구치소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건설노조·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최아무개 건설노조 경인본부 사무국장은 지난 4월 구속돼 현재까지 인천구치소 여성수용동에 미결수용자로 수용돼 있다. 이들 단체는 “피해자는 과밀수용으로 칼잠을 자야 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고, 연일 폭염이 계속됐지만 인천구치소측은 수용거실의 온도를 기록하지도 않는 등 무더위 교정시설 수용 환경이
경기도 건설노동자들이 부실시공을 한 건설사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는 4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이앤씨와 철근콘크리트 하도급사인 월드플랜이 건설현장에서 주철근을 누락 시공해 건물에 구조적 결함이 생겼다”며 “포스코이앤씨와 하도급사인 월드플랜을 처벌하라”고 강조했다.지부에 따르면 완공을 앞둔 여주시 삼교동 어코신 물류센터 건설공사에서 지난해 벽면 기둥 공사 중 철근이 설계도면보다 적게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장 노동자는 도면상 6개를 설치해야 하나 5개만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하
재정난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은 소노인터내셔널에 인수됐지만, 캐롯 점퍼스 시절 농구단 운영 일부를 대행했던 대행사는 여전히 정산을 받지 못해 임금체불 상태인 것을 드러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민간기업 간 거래”라며 사실상 ‘알아서 해결하라’는 입장이다.28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캐롯 점퍼스를 운영한 데이원스포츠 사무국과 2022~2023 시즌 △응원단(치어리더·응원단장·아나운서) △경기진행 △연출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일체의 인력과 시스템을 제공한 한 대행사가 시즌 종료 뒤 현재까지 데이원스
경찰이 지난 25일 ‘철근 누락’ 사태 관련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LH노조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감독인력 부족과 공사기간 단축을 지적하며 “국토교통부의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LH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성적 감독 인력 부족과 촉박한 공사일정 등 LH 현장에서 벌어지는 현실적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전관예우 문제로만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16일부터 LH 진주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철근 누락 사태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찰이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정성용) 간부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명단이나 조합비 납부 내역,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중인 사건과 거리가 먼 노조 활동과 관계되는 문서들을 압수수색 대상으로 지목한 경찰의 수사가 노조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용역업체인양 행동하는 경찰은 노조탄압을 멈춰라”고 촉구했다.지난 2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정 지회
경찰이 지난 2·4월 센터 폐쇄 항의 등의 노조 활동을 한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정성용) 간부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노조 활동했다고 “업무방해”22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고 시도했다. 수사관 10여명은 노조 사무실로 진입했으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내용과 달리 노조 사무실에 지부·지회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아 영장에 기재된 압수 품목을 발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노조 관계자는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과 전병선 조직쟁의실장 구속영장이 기각됐다.21일 노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부터 장 위원장과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기각했다.법원은 장 위원장이 누범 기간인 점과 5월16~17일 진행한 1박2일 노숙집회로 시민이 불편을 겪었지만 장 위원장 등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는 없다고 보고 영장을 기각했다.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로법 위반 등 일부 혐의는 법리적 다툼 여지가 있고 (장 위원장 등이) 기본적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도 확보돼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이 21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윤석열 정권이 헌법을 부정하면서 건설노조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국가폭력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노숙집회는) 노조탄압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통해 저항한 것”이라고 말했다.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노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위원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병선 노조 조직쟁의실장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다고 강조했다.장 위원장은 “정당한 노조활동을 하던 양회동 열사가 분신으로 국가에 저항하고, 노조는 양회동
경찰이 1박2일 노숙집회 등 폭력집회를 주도했다며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과 전병선 노조 조직쟁의실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동계는 건설노동자를 대표한 정당한 활동이었다며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공유재산법), 도로법 위반 같은 혐의로 장 위원장과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장 위원장의 거주지가 불명확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청구했다. 앞서 장 위원장이 집시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받아 누범기간 중이라는 점도 영장청구에 영
민주노총이 중앙통일선봉대 해단식 중 연행된 조합원 2명의 석방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선봉대 해단식 중 세종대왕상 앞에서 경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며 “조합원 구금 이후 6시간 넘게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하고, 건설노조 지부 현황 같은 연행 사건과 무관한 질문을 하는 등 명백한 강압 수사를 했다”고 비판했다.통일선봉대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해단식을 열고, 세종대왕상에서 ‘일본 핵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 퍼포먼스’를 하던 중
지난 5월 광양 사태 당시 경찰 지휘부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향한 타격을 멈추라고 수차례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장 지휘부도 진압 과정의 위험성을 인지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한국노총은 “폭력·과잉 진압 관련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노총은 지난 28일 성명에서 “진압 과정에서 광양서장이 ‘타격하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면, 당시 진압 과정은 경찰서장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윤희근 경찰청장의 ‘정당한 공권력 상황’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박주민 더불어민
지난 4월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회 개최에 합의한 서울신용보증재단 노사가 3개월째 협의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재단이 정규직 노조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구성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공동본부장 신희철)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철수 이사장은 약속한 대로 노·사·전 협의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지난 4월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인력감축에 항의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재단과 논의 끝에 인력감축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정인력 등을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노동자 2명 중 1명은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갑질을 ‘심각한 수준’으로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출장결과 보고서를 대필하라거나 친인척 채용을 부탁받는 등 위법과 탈법을 오가는 갑질과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증언했다.법령 위반 갑질 경험도 3명 중 1명공공운수노조는 26일 오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 갑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한국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국가철도공단·국토안전관리원 등 국토부 산하 8개 공공기관·공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373명이 온라인으
18년간 은행·카드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한 김현주(45)씨는 만성 방광염에 시달리고 있다. 8년 전 발병한 뒤로 지금까지도 약을 달고 산다. 한 조에 10명씩 근무하는데 동시에 3명 이상 화장실을 갈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한다. 응답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실적 미달이 누적되면 용역업체와 원청 간 계약해지 요건이 된다. 김씨 같은 상담사들은 콜수 압박과 고용불안으로 인해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참으면서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다.콜센터 상담사 10명 중 3명은 방광염으로 치료를 받거나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
조선일보가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분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에서 근거 자료로 쓰인 영상 화면과 춘천지검 강릉지청 민원실 CCTV 화면이 동일하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24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영상감정업체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18일 조선일보 기사에 게재된 독자제공 사진과 의뢰기관이 제출한 동영상(춘천지검 강릉지청 민원실 CCTV 녹화영상)을 비교한 결과 기사 사진이 해당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영상감정은 CCTV 영상과 기사 사진에 촬영된 여러 피사체를 관
“남자 직원이면 가만두지 않았다.”“집안일이 중요하냐, 회사 일이 중요하냐. 회사 일이 중요하지.”안전보건공단 지역본부장이 소속 부하직원에게 한 말이다. 23일 취재를 종합하면 공단의 한 지역본부에서 일하는 A씨는 해당 지역본부장 B씨와 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지난 21일 근로기준법 위반(직장내 괴롭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다. 직장내 괴롭힘 발생 사건에 대한 후속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근기법 위반 행위를 시정해 달라는 취지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감정노동·직무스트레스 예방 업무 등을 하는 기관인 공
비정규 노동자들의 문화제와 1박2일 노숙농성이 또다시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경찰은 정권 비판 발언과 구호 제창 등을 집회의 성격이라고 보고 미신고 집회라는 이유로 강제로 해산했다. 벌써 네 번째 강제해산 조치다. 특히 이날 경찰을 폭행했다며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대법원 삼행시가 정권 비판 발언” 경찰 경고금속노조 조합원 50여명은 21일 오후 4시께 대법원 동문 근처에서 ‘2023 불법파견 대법원 조속 판결 촉구 2차 공동투쟁’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야간문화제를 진행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두원정공이 최근 임금체불 소송에서 패소하자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임금 지급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16일 취재 결과 두원정공은 지난달 임금소송에서 패소하자 이달 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회생법원 3부(재판장 이영선)는 지난 10일 두원정공에 대해 보전처분을 결정하고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두원정공 채권자들은 회생절차가 시작되기 전까지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가처분 등을 할 수
포스코 사내하청업체 포트엘이 노동자들의 파업 이틀 만에 직장폐쇄 조치한 지 16일로 한 달이 넘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4일 국회의 요청을 받고서야 사태를 들여다보겠다고 약속했다. 풀리지 않는 노사 갈등이 노동부 중재로 해결될지 주목된다.파업 돌입 이틀 만에 직장폐쇄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포트엘분회는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임금협약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10일 파업에 돌입했다. 포트엘은 이틀 뒤인 12일 직장폐쇄로 맞섰다. 분회는 광양제철소 앞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교섭 핵심 쟁점은 임금인상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