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도로길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우리나라 SOC 경쟁력의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1천명당 도로길이가 2.12킬로미터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도로는 62년 2만7천킬로미터에서 지난해 10만5천킬로미터로 3.9배 증가했
KT네트웍스노조(위원장 김대곤)가 13일 김영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무 관련 임직원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KT네트웍스는 임원선거를 앞두고 노조간부를 만나 회유하고, 현 집행부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만들어 서명을 받는 등 부당노동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노조가 이날 제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금융노조가 교섭석상에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대면한 것은 상견례 자리였던 5월12일 단 한 번이었다. 이후 교섭에는 금융노조만 참석했다. 사용자협의회는 5월에는 “새 교섭위원 임기가 6월에 시작하니 그 뒤에 교섭을 하자”고 했고, 이후에는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위원의 일정을 고려하
단체협약에 따라 지급됐던 공공기관의 수당을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다르다며 환수하도록 한 국무총리실의 지시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1일 전국공공연구노조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판사 김성우)은 지난 7일 정보통신연구원 직원 2명이 연구원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청구소송에서 "원고에게 임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사건은 국무총
장아무개(47)씨는 98년 외환위기 당시 공기업에서 희망퇴직했다. 20년간 공기업에서 일했던 장씨는 10여년이 지난 2009년 12월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전락했다. 12년간 취업했다는 김아무개(41)씨는 ‘일자리를 잃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빚내야지요. 대출 받고, 전세보증금 빼서 월세로 옮기고." 스물다섯살 임아무개씨는 2
20여년 동안 용접일만 해 온 하청노동자 김아무개(남·48)씨가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2009년 5월이었다. 원청회사인 한 보일러 공장에서 용접작업을 마치고 검사를 기다리던 중 감리를 담당했던 원청회사 이사의 지시를 받고 사다리를 오르던 중 왼쪽 무릎이 접질렸다. 이어 병원에서 ‘좌측 슬관절부 외측 원형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산재요양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궤도협의회)가 출범했다. 궤도협의회에는 전국철도노조와 광주도시철도노조·대구지하철노조·대전도시철도노조·부산지하철노조·서울도시철도노조·인천지하철노조가 참여했다. 조합원 규모가 3만4천여명에 달한다. 이들 7개 철도·지하철노조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노조 웨딩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궤도노동자 세력화에
김형동 변호사 인천 소재 경진운수 소속 택시조합원들로 구성된 경진운수노조는 사측과 지난 4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해 왔다. 교섭을 위임받은 지역본부는 교섭위원단을 구성했고, 6월엔 1차 교섭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이후 사측은 교섭에 소극적이었다. 사측 주도로 새로운 노조가 만들어진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실제 조합원 탈퇴가 잇따랐고, 사
99년인가, 2000년인가 그는 캠코더를 처음 잡았다. 전력노조 조합원으로 한국전력 민영화에 반대하는 싸움을 벌이던 와중이었다. 회사는 2001년 노조간부였던 그를 사업장으로 인사발령했다. 이후 일을 하면서 노조활동을 했다. 동시에 시그네틱스 등 투쟁사업장에 가서 영상을 찍어 올렸다. 그는 “연대활동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연대범위는 갈수록 넓어졌다. 20
박정희 군사정권이 지난 63년 복수노조를 금지한 지 반세기 만인 이달 1일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에 복수노조가 허용됐다. 노동계는 단결권 보장 차원에서 복수노조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다. 복수노조 허용과 함께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위헌소송이 제기됐고, 제도 자체가 복잡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가 8회에 걸쳐
ⓒ 매일노동뉴스 매일노동뉴스가 올해부터 연속휴가제와 대체휴가제를 도입한다. 노사는 또 올해 6월부터 임금을 10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와 정기훈 언론노조 매일노동뉴스분회장은 5일 오후 서울 대흥동 매일노동뉴스 본사 대표이사실에서 이런 내용의 임금협약·특별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편집국과 경영기획실에
ⓒ 매일노동뉴스 정규직 1만6천519명, 계약직 763명. 포스코가 1분기 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직원 현황이다. 그러나 포스코의 포항과 광양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이들 외에도 최소 2만여명이 더 있다. 사내협력업체 직원, 이른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다. 평균 근속연수가 15년을 웃돈다. 포스코에는 고용돼 있지 않지만 포스코에 소속돼 있다고 알
국가인권위원회는 4일 행정안전부가 ‘중견리더과정 교육훈련’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나이를 51세 이하로 제한한 것에 대해 "불합리한 차별"이라고 결정했다. 인권위는 행안부장관에게 나이제한의 근거가 되는 ‘지방공무원교육훈련운영지침’(교육훈련지침)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노조 위원장 임아무개(남·44)씨가 지난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근로자위원 추천 문제로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공익위원 추천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지노위가 충돌했다. 30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전남지방노동위원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지난 29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임기가 만료된 15명의 전남지노위 공익위원을 새로 선
국가인권위원회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했다. 인권위는 30일 오전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인권위는 “음식과 의류·의약품·랜턴 전지 등 생필품을 공급하기로 사측과 합의함에 따라 긴급한 구제요건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성회 한진중공업 부사장과 조사를 위해 부산으로 파견됐던 배대섭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30일 정례 상임위원회에서 지난 28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등이 낸 긴급구제 신청을 받아들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인권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노사가 합의한 뒤에도 35미터 높이의 크레인에서 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1명은 지난 28일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김 지도위원은
우리나라 비정규직이 유럽국가에 비해 정규직으로 진입하기는 어렵지만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이행하기는 쉽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규직 유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비정규직 유지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병유 한신대 교수(경제학과)는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이행노동시장의 이해와 고용전략’ 보고서에서 한국노동패널 조사를 활용해 경제활동 상태 간 이행을 분석한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캐럴’ 내 41구역에서 환경기준치의 210배를 넘는 독극물이 검출됐다는 미 육군측 보고서가 29일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기지 밖 지하수 오염원이 41구역이라는 분석도 들어 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41구역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대폭 상회하는 DDT와 PCE·TCE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내
인권·사회단체들이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수립을 위한 인권정책관계자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나라 인권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을 정부가 시간에 쫓겨 형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적용될 NAP 권고안을 올해 수립해야 한다. 인권단체연석회의를 비롯한 56개 인권·사회단체들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