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와 산업을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지역공공은행 설립 목소리가 국회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우선시하는 기존 은행을 지역공공은행으로 대체해 지역의 투자·융자 등을 활성화하자는 주장이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형 지역공공은행 도입 방안과 주요 쟁점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선원들이 하림·동원그룹의 HMM 인수를 반대하며 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정근 HMM해원연합노조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이번 1인 시위에서 전 위원장은 정부와 KDB산업은행 등에 “졸속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같은 음식배달 플랫폼사가 배달 라이더들의 배차 알고리즘 공개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 이들은 위도·경도와 같은 라이더의 실시간 위치와 앱을 켜고 끄는 시간 등의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면서도 정보 열람을 요구한 라이더가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고 나서야 요청한 정보 일부를 공개하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초과이익을 얻었다며 횡재세법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최근 은행의 고수익은 대출 총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횡재’가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 종합된 결과라는 지적이다.금융노조·사무금융노조는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공동으로 4차 금융노동포럼 ‘은행권 고수익 논란! 횡재세가 답인가?’를 진행했다.“기준금리 인상만 은행 고수익 원인 아냐”횡재세는 최근 은행산업의 고수익이 은행 자체 노력이 아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우연한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노동계와 야당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농민조합원 없는 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설훈·신정훈·윤준병·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계와 농협 현장 종사자 의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내년부터 택배 수수료를 삭감하려고 해 택배노동자들의 수입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CLS가 우월적 지위로 수수료 삭감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어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미래소비자행동·㈔소비자권익포럼이 ‘소비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대상’ 시상식을 이달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소비자 ESG혁신대상은 10개 부문 1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소비자 권익증진상(소통 및 정보제공 부문)은 알뜰한 살림꾼의 맛있는 한 끼(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2개 △소비자안전상(
국내 최대 해운회사 HMM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노총이 정부와 KDB산업은행 등에 “졸속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4일 성명에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선원노동자들을 배제한 채 공적자금과 투자금 회수를 위해 무리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기자본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자 상품을 판매한 은행노동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며 이러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금융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민원 등이 우려되면서 금융노조는 근로조건감찰단 운영 같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금융노동자들은 이번 사태 배경으로 은행들의 과도한 핵심성과지표(KPI) 설정, 고위험 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예방시스템 부재를 꼽으며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30일 K
포털 다음이 뉴스 검색 결과 기준을 제휴 언론사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로 변경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대형 언론사가 디지털 뉴스 생태계를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포털 다음이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 편에 서려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다음은 CP사 위주의 검색기준을
한국 경제가 앞으로 상당 기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경제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은 데다가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50%인 기준금리의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동결이다. 기
정부·여당이 그간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했던 전력망 사업을 민간에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가운데 한전의 기능과 자산을 민간에 이양하는 방식으로 ‘전력 민영화’ 시도가 본격화했다는 비판이다.정부는 한전의 재무 위기를 이유로 든다. 그러나 정부의 전기요금 통제가 경영 악화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민영화가 아닌 요금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송전망 건설, 민간 개방”용인 클러스터 성공 위해 정부 의지 강해김성원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10명이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 매각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선원노련은 “졸속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선원노련(위원장 박성용)은 28일 성명에서 “HMM은 3조원의 국민 혈세를 지원받아 국내 1위, 세계 8위로 성장한 글로벌 해운기업”이라며 “하지만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공적자금과 투자금 회수를 위해 자금조달 능력이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도서 발전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논의에 뒤늦게 나섰다. 종전까지 한전은 도서 발전노동자에 대한 불법파견을 인정하는 법원 판결에도 오히려 도서 발전노동자와의 수의계약을 해지해 고용안정을 흔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27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JBC 노사와 함께 민간상생협의회를 꾸려 지난달 24일 한전 나주 본사에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2차 회의는 지난 8일 세종시 한전 중부건설본부에서 진행됐다. 한전 경영진과 JBC 경영진, JBC도서발전노조(위원장 박정윤)와 발전노조 도서전력지부(지부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지분 매각이 되레 한전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한전과 한전KDN의 재무제표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한전은 최근 부도 위기를 막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한전KDN 지분 매각’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자구책으로 내놨다. 그러나 한전KDN은 높은 배당금으로 한전의 영업손실을 메워 주는 ‘캐시카우’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인건비는 하락한 상황에서 구조조정 역시 전력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시민의 발’ 버스를 사모펀드가 잠식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기간 만료 뒤 대규모 자산매각 등으로 대중교통 황폐화가 우려된다. 배당에 대한 내부기준 마련과 기업 인수시 규제 같은 단기대책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버스산업 공적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공공연구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모펀드의 버스산업 진입실태와 문제점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의 매각절차가 2주 뒤 본입찰만 남겨둔 가운데 HMM 노동자들이 ‘졸속·부실 매각’이라며 KDB산업은행에 무효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 HMM지부(지부장 이기호)와 선원노련 HMM해원연합노조(위원장 전정근)는 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은 HMM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정부는 2016년 해운업 장기 불황 속 한진해운이 파산한 뒤 HMM 정상화에 힘썼다. 해운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99.7%를 책임진다. 조선·제조·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외국인투자기업이 투자하기로 한 금액 중 실제로 얼마나 이행됐는지를 따져 보니 1970년대 80% 수준에서 2020년대 6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0년간 한국에 투자한 외투기업 가운데 60% 정도가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먹튀 문제를 막기 위해서라도 ‘묻지마식 외자 유치’가 아니라 고용 보장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전략적 유치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현황분석과 노동의 대응 정책연구 토론회’에
한국전력공사가 대규모 적자 해결방안으로 그룹사인 한전KDN㈜·한국전력기술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안을 내놓는다. 정부의 전기요금 통제가 한전 재무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상황에서 정부가 위기 극복을 핑계로 우회해 전력 민영화에 나선다는 비판이 나온다.7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8일 그룹사 중 한전KDN과 한국전력기술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추가 자구안을 발표한다. 아울러 2천명 인력감축과 부동산 매각, 해외사업 정리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공익성 대신 주주 이익 극대화?한전은 한전KDN 지분을
앞으로 서울에서 ‘공공건설 공사’를 할 때엔 철근·콘크리트 공사 등 건축 품질 및 안전과 직결되는 시공은 하도급이 아닌 원도급사가 100% 직접 시공해야 한다.서울시는 7일 “부실공사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이런 내용의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을 발표했다. 부실공사가 발생할 때마다 마련했던 단편적 대책에서 벗어나 산업체질을 바꾸고, 관행처럼 박힌 부실의 고리를 끊어 내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공공건설 분야에서 △부실공사 업체에 대한 강력 제재 △주요 공종 하도급 전면 금지 △감리 현장감독 시간 확보에 나선다. 부실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