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운전을 코앞에 둔 강원도 삼척시 삼척블루파워 가동을 막기 위해 기후활동가들이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20일 삼척 맹방해변과 삼척시내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고 삼척블루파워 운전 시도를 규탄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원도 삼척에 포스코가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삼척블루파워 1·2호기는 2천1
1940년 11월 일본제국 각료회의는 ‘근로신체제확립요강’을 발표했다. 일제는 본토의 전국노동조합동맹(1930년 결성)과 일본노동총동맹(1936년 결성)을 해산하고, 1940년 11월 대일본산업보국회를 출범시켰다. 모든 경제 단위에서 노동조합은 해체되고, “근로조직”으로서의 산업보국회가 조직됐다. 산업보국회는 일본식 기업별노동조합주의의 모체로 이후 한국의 기업별노동조합주의의 역사적 기원을 이룬다.1948년 들어 대한민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헌헌법을 논의할 때도 ‘노동’이란 말은 배척됐고, 그 자리를 조선총독부체제의 산물인 근로가
이주여성은 젠더·이주·인종·출신지역·고용형태·가족형태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비교적 빠르게 정착 가능한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차별은 낯설지 않다.원주민에게만 적용하는 호봉제, 승진의 제한, 국적 비하 같은 것이 그렇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정주여성에게 편지를 썼다. 기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유리천장을 함께 견디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다. 벚꽃이 만개한 4월이네요. 여러분의 일터에서도 봄이 보이나요?반가워요. 저는 15년 차 결혼이주여성 제인입니다. 제가 태어난 중국에도 이맘때 천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인근. 앵무새 탈을 쓰고 ‘정부기관 사측 교섭위원’이라는 팻말을 목에 건 한 마리의 조류(?)가 외쳤다. “기재부! 예산! 기재부! 예산!”‘기획재정부’와 ‘예산’만을 반복하는 앵무새와 마주하고 선 한 정부기관의 노측 교섭위원인 공무직 노동자가 한숨을 쉬었다. ‘예산 칸막이 해소하라!’는 팻말을 들었지만 앵무새는 들어줄 생각이 없다. 교육공무직과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30여명이 자리한 관중석에서 야유와 함께 함성이 터졌다. “앵무새 말고 기재부 나와라!” “기재부 핑계 좀 그만 대라!”
최근 2년 사이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만 네 번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다섯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산업안전특별감독을 진행했지만 중대재해가 멈추지 않고 있어, 안전보건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생명경시 기조가 중대재해를 일으킨 것”이라며 “세아베스틸과 고용노동부는 공동정범”이라고 비판했다.지난 16일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하청노동자가 소음기 배관 절단작업 중 배관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노동부가 산업안전특별감독을 실
“골무 하나만 낀 상태로 하루에 수천 번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고 피로해도 바로 쉬지 못하는 극한환경이었어요. 백혈병에 걸렸는데 회사 관계자는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2024년 1월31일자로 일방적으로 고용계약을 해지했죠.”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스물한 살 청년 노동자 수현(가명)씨의 어머니가 눈물을 훔쳤다. 수현씨는 지난해 9월 급성 골수형 백혈병을 진단받았는데, 회사는 4개월 무급휴직 끝에 해고해 비판이 인다.반올림과 김용균재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를 비롯한 48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금속노조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니토옵티칼 사용자에 면담을 요구하던 이들은 경찰과 충돌해 모두 17명이 연행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한국니토옵티칼은 한국옵티칼과 함께 일본 닛토덴코 그룹 산하 한국 자회사다.노조는 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노동자 1천500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한국니토옵티칼의 한국옵티칼 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했다.노조는 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소현숙·박정혜 조합원의 고공농성이 100일을 맞았다며 당장
배달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노동자들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요구했다.17일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 13일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배달노동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쯤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50대 남성 배달노동자의 오토바이를 추돌한 데 이어 다른 차량도 잇따라 들이받았다. 배달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4일로 넘어가는 새벽 끝내 숨졌다.배달노동자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
지난해 8월 업무과중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 군산의 무녀도초 교사 A씨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며 동료 교사들과 유가족이 인사혁신처에 재심을 신청했다.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은 17일 오전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녀도초 교사 A씨에 대한 순직을 인정하라”고 밝혔다. 이날 유족측 법률대리인과 전북교사노조
한국전력공사 이사회가 부채비율을 줄이겠다며 한전KDN 지분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 ‘캐시카우’인 한전KDN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면 한전 재정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이란 지적이 높다. 최근 한전 내부에서 지분 매각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매각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노동·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포장해도 공기업 민영화”라며 지분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한전KDN 영업중단 위기인데 지분 매각?이달 19일 열리는 한전 이사회에 한전KDN 지분 매각안이 상정됐다. 한전은 500%대 부채비율을
여성·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정부에서 퇴행한 여성 현실을 다룬 대안보고서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 제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차별금지법제정연대·정의기억연대·민변 등 19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대한민국 권리 실태 및 권고사항 NGO통합보고서’를 CEDAW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CEDAW는 1979년 채택된 유엔 인권협약
조선업 호황으로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성과에 대한 공정한 배분과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인력난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HD한국조선해양 흑자 전환 …“공정한 분배 필요”HD현대 조선 3사 노동자들은 HD현대에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는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국민의힘 상임고문들이 당정 수평 관계를 주문했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야당 대표와 대화를 설득하라는 발언도 나왔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수습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를 빠르게 선출하기로 했다.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당 지도부가 대통령에 야당 대표 만남 건의해야”국민의힘 지도부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중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당의 총선 참패 수습 방안을 들었다. 고문들은 당정관계가 수평적이어야 하고, 대통령실은 언론 및 야당과 자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정원 증원 재검토를 내걸고 ‘한목소리’를 강조했다. 최근 의사단체 내부의 잡음을 봉합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국회·의사단체 어느 한 곳도 먼저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7일 8차 성명을 내고 “정부는 근거 없는 의대 2천명 증원으로 야기된 현 의료 위기 상황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자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의료계의 단일안은 처음부터 변함없이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였다”고 강조했다. 4·10 총선 전인 8일 정부가 “의료계의 단일안이 제시되면 증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원회에서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 긴급 조치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총선 때 지역화폐 형태로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해 가계 소
사회복지사 A씨는 자신이 일하는 인천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매달 1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낸다. 시설 이사장이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연말 후원의날 행사 땐 2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요구받는다. 이사장이 운영하는 교회에 십일조도 내야 한다.이사장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재활용센터 등에 A씨 등 시설 직원들을 동원해 일을 시켰다. 심지어 이사장 노모의 팔순 잔치에 직원들을 불러 요리와 노래, 설거지와 청소까지 시켰다.A씨 사례와 같은 사회복지시설 ‘사용자 갑질’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202
삼성전자 노동자 2천여명이 모여 사측에 노동존중을 실천하라고 외쳤다. 창사 이래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해 조합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노조와 교섭 대신 노사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등 노조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전국삼성전자노조(위원장 손우목)는 17일 정오 경기 화성시 부품연구동(DSR) 타워 앞에서 문화행사 형식의 집회를 열었다. 당초 로비에 모일 예정이었지만 이날 사측은 ‘안전사고 우
총선 참패에 따른 인적쇄신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하며 이번주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지만, 인선 윤곽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를 놓고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여전히 불통”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일부 언론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후보로 유력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17일 오전 밝혔다.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도 대
판결요지이 사건 다이캐스팅 기계뿐만 아니라 피고인 주식회사 C의 전반적인 안전 문제를 방치했다고 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피해자 사망이라는 결과도 매우 중대하며, 피고인들이 최근 울산에서 같은 유형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는 2022년 7월4일자 안전관리 상태 보고서를 본 직후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다.피고인들이 이 사건 사고 직후에 신속하게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고, 시정조치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피고인 A, B을 집행유예 등으로 선처할 수 없다.
4월17일 수요일중앙노동위원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고신대학교복음병원(필수유지업무) 오전 10시, 강남성심병원(부당해고) 주식회사 아워홈(부당해고) 오후 1시30분, 성모방문요양센터(부당해고) 주식회사 광무(부당해고) 오후 2시30분, 군포산본1026(부당해고) 오후 3시30분, 경기도소방학교(부당징계해고) 오후 4시, 대전환경사업지방자치단체조합(부당감봉) 오후 4시30분서울지방노동위원회 국밥생각 강남역점(부당해고) 어울림노인복지센터(부당해고) 오후 2시, 재단법인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부당인사발령) 삼우안전관리 유한책임회사(부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