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포스코에 노동권 탄압 중단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금속노조와 기후위기비상행동, 녹색당, 60+기후행동,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체제 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은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참가자들은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2021년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군부에 의한 시민 학살과 탄압이 일어나는 미얀마에서 가스전 사업을 하면서 수익을 미얀마 군부에 지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삼천화력을 계속 건설하면서 탄소를
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이황구)가 ‘공인노무사 자원봉사 참여단’을 조직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노무사회는 “집중호우로 물난리 피해를 본 경북 문경시·예천군과 전북 익산시를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방문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고 2일 밝혔다. 참여단은 방문지역에 쌀·물 같은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지역 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수해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경북 예천군, 문경시 호계면, ㈔익산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물품을 기증했다. 김석훈 호계면장 등 노무사회와 만난 단체장들은 수해를 입은 많은 지역의 주민이 어려움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 4년 동안 정부에 신고된 사건 중 85.5%가 처리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동부가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직장갑질119가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제공받아 16일 발표한 ‘괴롭힘 행위 유형별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정 근기법 시행일인 2019년 7월16일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직장내 괴롭힘 신고사건은 2만8천731건이다.신고된 전체 사건 중 개선지도·검찰송치·과태료부과 등으로 권리구제가 이뤄진 사건은 4천168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이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내건 ‘윤석열 대통령 퇴진’구호에 동참 의사를 밝히며 건설노조에 대한 공안몰이를 우려했다.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와 교수노조(위원장 김일규)·비정규교수노조(위원장 박중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선언문에는 윤석열 정부가 외교·노동·인사·경제·교육 정책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담겼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연구자들은 “공안당국이 문제삼는 월례비는 법원이 임금의 일부라고 판단했
수사기관이 영장 없는 통신자료 요청시 수사에 필요한 범위 안에서 최소화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12일 인권위에 수사기관의 통신자료 수집과 관련한 진정 권고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경찰청장은 일부 수용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총장은 불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인권위는 과기부 장관에게는 통신자료 요청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이용자에 대한 통지의무를 부과하는 등 적절한 통제 절차를 마련하도록 전기통신사업법 83조(통신비밀의 보호) 3항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공수처장과 검
국가인권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5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한국 정부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국제사회 권고를 일부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10일 밝혔다.인권위와 유엔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 4차 NGO 보고서를 작성한 461개 단체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올해 1월 대한민국에 대한 4차 UPR을 진행하고 한국 정부에 총 263개의 인권 개선과제를 권고했다. 한국 정부는 이 중 164개(부분 수용 5개 포함)의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유엔 인
노조가 산업전환 과정을 논의할 참여기구를 구체화해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나왔다.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노회찬 5주기 추모 심포지엄 ‘복합위기의 시대, 우리가 마주한 질문들’의 두 번째 세션 ‘기후위기를 넘어 녹색전환으로’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노회찬재단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노회찬비전포럼이 주관했다.이정희 연구위원은 각 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단위 사회적 대화 기구를 중심으로 한 ‘양 날개 전략’을 전제로 이같이
노동·농민·빈민단체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내걸고 손잡았다.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분신사망 이후 노동계를 중심으로 본격화한 정권 퇴진 투쟁 움직임이 범시민사회로 확산하는 모양새다.‘윤석열 퇴진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고 한 양회동 열사의 뜻을 새기고 한발 나서려 한다”며 준비위 발족을 알렸다. 민주노총과 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빈민해방실천연대를 포함해 37개 단체가 모였다. 한국노총 금속노련도 참가단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1주기 전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를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장에서 단식에 돌입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과 최선미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이 이날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다른 유가족들이 하루나 이틀 정도 동조단식할 예정이다.유가족들은 특별법 통과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대표직무대행은 “특별법은 우리 유가족들에게는 마지막으로 걸어볼 수 있는 희망”이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아들 학폭 논란의 중심에 선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이 특보 방통위원장 임명에 70.3%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은 22.4%에 그쳤다. 무당층(찬성 13.0%, 반대 75.5%)과 중도층(찬성 23.6%, 반대 71.9%)에서 반대가 평균을 상회했다.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폭 논란 해명에 신뢰한다는 의견은 21.0%에 그쳤
집회·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국가폭력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이 신고제인 집회·시위 개최 시간과 장소, 인원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집회·시위를 통제하고 불법딱지를 붙여 연행·강제해산 등 폭력적인 진압을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다.경찰 ‘부분 금지’ 활용해시간·장소·인력 모조리 통제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년 집회의 자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토론회에서 서일경 건설노조 법규부장은 지난달 16·17일 노조의 도심 집회·행진과 노숙집회에 대해 24차례나 신고를 했지만 8개 신고는 전면불허됐
전태일재단이 출범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후원행사를 연다. ‘청년 전태일’처럼 만성적 재정난에도 비정규·하청·플랫폼·프리랜서 등 불안정노동자를 지원해왔지만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전태일재단은 이달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1회 후원의 날 ‘태일이네 문을 열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재단의 운영·사업비로 매월 2천5백만원이 든다. 하지만 정기후원금은 1천7백만원에 그친다. 부족한 재정은 뜻있는 노조와 개인 등 특별후원금으로 채워진다. 재단은 “전태일기념관을 서울시로부터 수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신속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야 4당 대표들은 7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6월 중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8일부터 국회를 향한 유가족과 시민들의 간절한 외침을 모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8일부터 유가족들은 매일 아침 10시29분에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윤석열 정부 1년은 ‘검사의 나라’가 만들어져 가는 한 해였다.”참여연대가 17일 발간한 에서 내린 평가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지난 검찰개혁에 역행하며 권력을 확대하는 윤 정부 1년 검찰의 현실을 짚고 시민의 감시 필요성을 짚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2003년 김대중 정부 5년 검찰에 대한 종합평가를 담은 를 시작으로 올해 15번째 검찰보고서를 펴냈다.참여연대는 윤 정부 검사 인사를 두고는 “윤 대통령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15일 오후 광주 5·18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에서 ‘5·18광주민중항쟁 기념미사’를 열고 “진실을 왜곡하고 역사를 망각하려는 사람들이 역사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사제단 비대위원장 송년홍 신부는 강론에서 “5월 광주항쟁은 아직도 살아 움직이고 숨 쉬는 기억이고, 우리에게 행동하고 움직이고 계속해서 외치라고 명령하는 기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송 신부는 “지배권력은 불리한 사실을 지우려고 하고 언론을 통해 악의적 선전·선동으로 사실을 왜곡하려고 한다”며 “5·18의 진실을 막으려고
“검사가 ‘지금 SNS상에 마약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정황은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부검을 해보겠느냐’고 하더라구요. 2차 가해다, 우리 애가 범죄를 저질렀냐, 사기를 쳤냐, 마약을 했냐, 안 한다고 완강히 거부했죠.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돌아갔어요.”(유가족 A씨)“(장례식장에 온 공무원이) 다른 장례가 있으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방해가 되니까, 너무 시끄럽게 울지 말라고 (했어요). 다른 유가족들도 그런 제재를 받았더라고요. 다른 희생자들이 우리와 공조할까 봐 조용히 시켰던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유가족 B씨)10·29 이태원
시민사회가 꼽은 5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결과 SK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태광은 2년 연속 꼴찌였다.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50대 기업 ESG 평가지수’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지난해 시민사회에서는 최초로 ESG 평가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시민연대가 매긴 ESG 평가지수 중간값은 300포인트 만점에 159.10포인트로 지난해 174.92포인트보다 크게 하락했다. 상위권 5대 기업집단 평균치는 226.23포인트로 지난해 203.40포인트에서 22.83포인트 상
녹색병원을 ‘전태일병원’을 넘어 ‘전태일의료센터’로 만들기 위한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전태일의료센터 건립준비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준비위는 녹색병원 공익사업의 확장을 위해 의료센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다양한 질환과 복잡한 사고에 노출된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뇌심혈관질환센터, 응급의료센터, 근골격계질환센터 같은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뇌심혈관질환센터는 과로사 증가에 따라 수요가 커졌다. 장시간 노동이 늘고 직장내 괴롭힘, 감정노동으로 인한 업무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간 상위 1%의 횡포와 독식을 법과 제도로 지켜줬다며 노동존중·민생살리기·재벌규제 정책으로 전환해 99% 민생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상생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개악·민생외면·재벌살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99%상생연대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1%의 횡포와 독식을 법과 제도가 지켜 주는 사회”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주 69시간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1% 자본의 독점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노동시간·임금·안
노동자들이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양대 노총은 8일 오전 국회 앞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인권, 평화, 통일 같은 단어들이 자연스레 우리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억압받던 시절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헌신이 제대로 조명받고 우리 사회가 나갈 방향에 대한 표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유공자법은 군사독재 시절 등 과거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활동한 이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예우하는 내용의 법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