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나홀로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층은 소득, 젊은층은 주거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6일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소비성향이 축소되고 근로 안정성이 가장 취약하며, 20~30대는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보다 가중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와 저금리 여파로 지난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6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01조9천억원으로 6월 594조
저축은행업계가 연간기준 7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같은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79곳의 당기순이익(잠정치)이 5천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천89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롯데그룹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호텔롯데를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일본계열 회사들의 지분비율을 축소한다.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구조도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롯데그룹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재벌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노동계는 재벌개혁의 구체적 방안으로 사내유보금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부모 월급 깎아 모은 돈으로 자녀 일자리를 늘리는 구멍가게 식 노동개혁 말고, 재벌 곳간에 쌓여 있는 막대한 돈을 활용해 투자-고용-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사내유
금리인하와 계좌이동제 시행,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은행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하반기 전체 금융산업이 하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5년 하반기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저성장과 저금리에 따라 금융산업 전체의 순수익이 줄어드는 추세에 들어섰고, 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
지난 61년 동안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3만1천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6년 2천500만달러에 그쳤던 수출은 5천727억달러로 급증했다. 통계청은 10일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 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1945년 광복 당시 통계자료가 부족해 경제 분야는 50년대 자료를 다수 인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경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부정적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성장세가 아직도 미약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8월호에서 "투자 관련 지표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메르스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민간소비가 7월부터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
신용카드사가 제휴업체의 영업정지나 계약종료를 이유로 뒤늦게 부가서비스를 축소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제휴업체 관리방안이 연말까지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 추진계획을 5일 발표했다. 그동안 카드사들이 제휴업체의 정상영업 여부를 점검하지 못해 뒤늦게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제휴업체가 계열사임에도 '제
고용노동부가 내년에 적용하는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8.1% 인상된 시급 6천30원으로 결정하고 5일 고시했다. 노동부는 올해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대로 월급 126만270원도 함께 고시했다. 주 40시간 근무에 월 소정근로시간 209시간(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기준이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의 시급·월급 동시결정 여부를 논의한 끝에 시급으로 정하되
차기 금융연수원장 선임이 4개월재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노조 한국금융연수원지부(위원장 서용석)는 4일 "경남기업 특혜비리 사건에 연루된 조영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후보에서 제외해 달라"며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지부는 진정서에서 "신임 원장 선임이 안 되고 있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조영제 전 부원장을 차기 금융연수원장으로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
칼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현재 직업의 47%가 20년 이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봇(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운 직업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열린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저녁 창직(創職)에 관심 있는 학생과 직장인, 일반 시민을
은행이 최대 주주로 나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면 인가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관련 Q&A 자료를 공개했다. 금융당국은 은행산업 경쟁을 촉진한다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취지를 고려할 때 은행이나 은행지주가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은행·은행지주회사가
한신경(31)씨는 고등학교 졸업 뒤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혼자 생활을 꾸려 왔다. 고졸 경력으로는 취업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교적 학비가 저렴한 사이버대학교에 입학했다. 이를 위해 4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학원강사 일로 버는 월 100만원으로는 학자금 대출이자와 생활비를 메꾸기 힘들었다. 그때 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발급 권유전화를 받았다.
폭증하는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대출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분할상환을 유도하는 '가계부채 속도조절'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핵심은 처음부터 이자와 원금을 갚아 대출 건전성을 높
금융위원회가 22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 예비인가를 승인해 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22일 열리는 정례회의에 하나-외환 통합 예비인가 안건을 올린다. 통상 예비인가에는 통합에 따른 법적인 요건만 살피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 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금융권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1월 하나금융지주가 1차 예비인가 신청을
론스타분쟁 위원회(TF)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과거 재판에서 론스타쪽 증인으로 나와 진술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론스타분쟁 TF는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소송(론스타 ISD) 대응 총괄 사령탑이다. 소송가액만 5조원이 넘어 세기의 재판으로 여겨지는 론스타 ISD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비밀주의로
시민·청년단체들이 서울 거주 청년들의 고금리 대출 이용실태를 조사한다. 금융정의연대·민달팽이유니온·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청년유니온 등 10개 단체들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부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서울시 청년들의 고금리 대출 이용현황과 고금리 대출광고에 대한 인식을 조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휴대전화·음식료 등 다수 업종이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 불황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조선·해운의 턴어라운드(실적개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5일 '2015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정유·석유화학·건설 등 일부 종목은 상반기보다 개선되지만 다수 업종은 부진할 것이라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를 비롯해 36조원가량을 쏟아부은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앞으로 46조6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감사원은 14일 ‘해외자원개발사업 성과분석’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1984년 예멘 마리브석유사업을 시작으로 정부가 자원공기업인 한국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