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노동자한테 기득권이라니요…. 차량 재산권을 빼앗기고, 노동자성도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 노동자한테 기득권이 있나요? 화물차를 구입한 차주인 화물노동자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적정운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요?”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본부장 박원호)가 4년 만에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화물연대는 10
“서울시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순종한 게 후회됩니다.”김경애(39·사진) 중랑구정신건강증진센터 상임팀장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2005년 센터에 입사해 정신보건전문요원으로 12년을 일했다. 센터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도 1년의 수련기간을 거쳐야 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 동안 1년 계
대구의 10월은 노동자들에게 각별하다. 해방 이듬해 전국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의 시발점이 대구였고 바로 10월에 대구 민중항쟁의 들불이 타올랐기 때문이다. 1946년 9월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 총파업에 기원이 있는지라 10월1일 시작된 민중항쟁은 노동자들이 주축이 됐다. 그 땅에서 뒤에 전태일 열사가 태어났으니 면면한 정신의 흐름이 놀라울 따름이다.다
정부가 강행하는 성과퇴출제를 저지하기 위한 공공부문노조의 연쇄파업이 시작됐다. 지난 23일 금융노조 총파업에 이어 27일 공공운수노조가 바통을 이어받는다.서울·부산지하철과 철도공사·서울대병원·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공공부문 16개 사업장 6만4천여명이 파업에 돌입한다.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사
3년 임기 중 9할은 정부와 싸우는 데 썼다. 여소야대 정국에서도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몰아치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총파업을 준비 중인 금융·공공부문 노동계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면 남은 1할도 별반 다를 것 같지 않다. 임기를 넉 달 정도 남겨 놓은 김동만(57·사진) 한국노총 위원장 얘기다.지난해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9&
“국회 정론관에 300~400명의 기자들이 있을 텐데요. 그들이 티브로드 해고 사태에 관심을 갖는다면 문제가 좀 더 빨리 해결되지 않을까요.” 티브로드 협력업체 해고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8일 하루 동안 동조단식에 참여한 전직 언론인 박장준(32)씨. 박씨는 과 에서 수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매체비평지에서 기자를 취재하는 기자였지만
“지금 와서 보니 2년 전 한국 방문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경고성 방문이 돼 버렸다.”지난 5일 방한한 필립 제닝스(63·사진)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 사무총장은 2014년 4월에도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전년 12월에 발생한 ‘경찰의 민주노총 난입 사태’ 때문이었다. 당시 제닝스 사무총장은
“소리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재충전도 하면서 발전노조·공공운수노조·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 지도위원 역할을 해야지요.”지난 30일 오전 이호동(51·사진) 공공운수노조 지도위원은 국회 정문 앞에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정확하게는 1인 시위다.처음 국회
사용자들의 사용자협의회 일방 탈퇴로 산별교섭의 판이 흔들리는 상황인데도 김문호(55·사진) 금융노조 위원장의 표정은 차분했다. 노조는 다음달 23일 총파업을 준비 중이다. 노조가 파업 준비에 나서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26일 사실상 자진 해체를 선언했다. 산별노조를 흔들어 사업장 단위로 쪼개겠다는 의도다. 김 위원장은 “충분히
2011년 9월3일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노동자들의 어머니로 생애를 살았던 이소선 여사가 영면했다. 노동계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잃었다”며 슬퍼했다. 세월은 화살처럼 빨랐다. 사회는 격변했다. 그새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끝을 향하고 있고, 양대 노총 위원장도 바뀌었다. 역시 임기 말이 됐다. 세월호 참사로 생때같은 아이들
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는 성과연봉제 갈등으로 지난 6월 단체협약이 실효됐다. 공단측은 이달 16일 노조전임자 3명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다. 류기섭 노동부유관기관노조 위원장과 지부 송춘섭 위원장·이병영 사무처장은 업무복귀를 거부하고 공단 잔디밭에 천막농성장을 차렸다. 지부는 파업에 돌입했다.25일 현재 열흘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비(청년수당)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문제를 풀어 줘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박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기본적으로 갑을관계”라며 “갑 위치에 있는 사람이 착한 마음을 갖고
"혼자서 징검다리를 건너려면 위험하잖아요. 소공인들과 소상인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만들 생각입니다. 소공인들이 물건을 잘 만들면, 소상인들이 잘 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소상공인연구원 산하 신유통채널인 '텐부릿지(Ten富릿知·Ten Bridge)'를 설명하는 전순옥(63·사
"일이 힘들어서 죽거나 (병원을) 떠나는 일 없애려고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노동운동을 한) 20년 동안 구조적인 문제는 하나도 안 변했다. 산별노조 위원장으로서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고 착잡할 따름이다. 환자 생명을 살리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병원 일 때문에 죽어서야 되겠는가."유지현(48·사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연일 발령되는 요즘, 40여미터 높이 타워크레인 위에서 4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인 덤프트럭 노동자들이 있다.이춘무(50·사진 왼쪽) 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 서인천지회장과 심명보(52) 지회 사무장. 이들은 LH가 발주한 인천 검단새빛도시 택지개발공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저단가·장시간 노동과 민주노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석태)가 풍전등화다. 특별조사위 활동은 박근혜 정부에 의해 올해 6월30일자로 강제로 종료됐다. 이에 반발해 이석태 위원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했다. 2일 오전 가 농성장에서 이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이날 7일간의 단식을 끝냈다. 3일부터는 상임위
“진짜 성공한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고 이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에요. 청년들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삶을 살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합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최우선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가 지난 28일
“회사측이 단체협약이 해지되는 날만 기다린 것 같아요. 단협이 해지된 지난 22일에도 사측과 교섭을 했지만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사측은 교섭이 끝난 직후 노조 게시판을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냈어요. 조합원들과 소통하던 사내망 계정도 수·발신 기능이 정지된 상태입니다.”신철우(45·사진) 아시아나항공노조 위원장은
“꿈이요? 티브로드 직원이 되는 겁니다. 그 꿈을 갖고 노조를 시작했죠.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진짜 사장인 티브로드가 설치·수리기사를 직접 고용할 수 없다면 최소한 협력업체가 바뀔 때마다 해고는 안 되게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이영진(42·사진)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장
“프랑스는 공공부문 노동자 해고가 극도로 제한돼 있어요.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계량화된 실적이나 성과평가 압박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최근 노조간부들이 많이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 같아 많이 걱정됩니다.”알랭 수투어(53·사진) 프랑스노동총동맹(CGT) 운수노조연맹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