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15일 전 세계 125개국 청소년 100만명이 학교에 가는 대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사상 첫 ‘글로벌 기후 파업’이다. 기후정의행진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340여개 노동·시민사회·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기후정의 주간으로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이 기간에 기후정의에 관한 국제노조포럼을 연다. 기후정의 주간에는 ‘기후악당기업’을 규탄하는 강남행진과 청소년들이 주최하는 글로벌기후파업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행동들이 진행될 예정이다.24일에는 서울 일대
전·현직 대통령의 남북합의에 대한 생각은 극명히 갈렸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등 그동안 남북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밝혔다.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이 주최하는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18일 공개한 서면 축사에서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 뒤 첫 공개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며 “평화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으며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불
경기도 특수교육지도사들이 인원확충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교육지도사의 노동권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인권 보장을 위해 경기지역 특수교육지도사 서명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특수교육지도사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는 유·초·중·고교에 배치되는 교육공무직이다. 학생의 학급 적응을 돕고 식사보조부터 방과후교실 지원까지 도맡는다.경기도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약 2만1천명이다. 하지만 특수교육지도사는 1천100여명에 불과하다. 지부는
교육부가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노동’과 ‘생태’가 빠진 것을 두고 노동·시민·사회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말 확정되는 총론에 반드시 ‘노동’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와 13개 교육단체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합의를 무시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발표한 교육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는 ‘노동’ 대신 ‘일의 가치’라는 문구만 남았다. 지난해 11월 발
정부가 추진한 의무휴업 폐지 논의가 일단락된 가운데, 노동계에서는 의무휴업 적용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서비스연맹을 포함해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4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노동자에게 사람다운 삶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매장이 통째로 쉬는 휴일이 있어야만 불안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고, 남들이 쉴 때 쉬어야만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통산업발전법에 명시된 의무휴업이 대형마트에 한정되는 만큼 이를 유통산업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
참여연대가 국회를 상대로 입법부작위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정보를 공개하는 국회법을 만들고도 규칙을 마련하지 않아 정보공개가 안 되고 있어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당한다는 이유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이해충돌 방지제도 도입을 뼈대로 하는 국회법을 처리하고도 1년5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관련 규칙 제정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아 제도가 무기한 방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회가 지난해 4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과 함께 통과시킨 개
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수정 없이 도입되면 학교교육에서 노동교육이 사실상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14일 “교육과정 총론 개정시안 검토의견서를 지난 13일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초안에 포함돼 있던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가치’가 ‘일의 가치’로 변경돼 논란이 일었다. 한국노총은 의견서에서 “개정시안은 노동교육을 직업계고 등 예비 취업자 중심의 교육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일하는 청소년이 급증하는 상황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3일 오전 서울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했다.시위에 이어 철폐연대는 국회 앞에서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 국회 책임촉구 행동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설명은 장애인권리예산 미반영, 삭감, 동결, 왜곡, 포장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8일 기재부가 장애인 관련 예산 설명에서 은폐하고 과대포장했다는 지적이다.철폐연대는 기재부가 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을 감췄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동료상담, 자조모임 등 동료지원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취업의욕
국제결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증가 시책에서 성평등 관점에서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의견을 표명했다.7일 인권위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진정인은 A시가 법무부 출입국 대행기관인 B행정사합동사무소로 발송한 ‘인구증가를 위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추진 협조문’에서 명시한 사업은 혼인 목적으로 입국하지 않은 C국가 유학생 여성을 국제결혼의 대상으로 삼은 차별적 시책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A시는 B사무소가 지역 농촌총각과 C국가 유학생 여성 간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
국가보안법에서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2조(정의)와 7조(찬양·고무 등)가 이번에는 위헌 판결을 받을 수 있을까. 전국 1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74년 됐다”며 국가보안법 2조1항과 7조1·3·5항에 대한 위헌 판결을 촉구했다.헌법재판소는 이달 15일 해당 조항에 대한 위헌심판사건(2017헌바42 등 총 11건 병합) 공개변론을 개최한다. 국가보안법 2조1항에서는 반국가단체를 규정하고 있다. 7조(찬양·고무 등) 1·3·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은 계속돼야 하고, 묻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도 확실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사회적참사위원회 조사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밝혀지지 않은 진상 중 가장 우선해 꼽은 것은 참사 당일 구조를 방기한 핵심 원인이다. 사회적참사위는 참사 당일 초기 구조 중 대통령과 재난구조수색 컨트롤타워의 활동을 확인하지 못했다. 대통령 기록물로 봉인돼 있어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조사 방해 행
시민·사회단체가 주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주거복지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대폭 삭감한 상태다.재난불평등추모행동·주거권네트워크·집걱정없는세상연대·공공임대두배로연대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임대주택은 주거 취약계층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노인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주거복지 자원”이라며 “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은 주거복지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서 공공임대주택 관련
한국폴리텍대학이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3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전체 모집정원은 전국 28개 캠퍼스 155개 학과 총 6천630명으로, 5천172명을 수시 1차로 모집한다. 반도체 전공 11개 학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75명을 모집한다.폴리텍은 “총 모집정원 3명 중 1명 이상은 정부의 디지털 인재 양성 계획에 맞춰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디지털 분야 전공”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AI·메타버스·2차 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1일 가습기살균제참사 종합보고서와 4·16세월호참사 종합보고서를 포함해 총 7권의 보고서와 1권의 특조위 운영백서를 발간했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에 따라 지난 6월 특조위 임기를 마친 뒤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종합보고서다.이번 보고서에는 수년간 다양한 가설을 바탕으로 제기된 세월호 침몰 원인과 정부가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했던 원인에 대한 분석, 이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특조위의 권고안이 담겼다.세월호 어떻게 침몰했나, 외력
참여연대가 2022년 정기국회 입법정책과제로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 확대와 임금체불 근절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를 주문했다.참여연대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21대 국회는 불평등과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라”며 2022 정기국회 10대 분야 60개 입법·정책과제를 제안했다. 10대 분야는 △자산불평등 개선과 공평과세 △주거안정과 민생살리기 △보편적 복지와 공공성 확대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노동기본권 보호 △한반도 평화와 군축 △사법권력기관 개혁 △정치·국회 개혁 △공직윤리와 알권리 보장 △인권·기본권 보장이다.참여연대는
지난해 9월2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충원에 대한 노정합의를 도출한 지 1년이 됐다. 당시 극적인 협상 타결로 노조가 예고한 파업은 5시간을 앞두고 철회됐다. 공공의료 확충의 ‘불씨’를 살려 내고 초기업교섭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와 노조는 합의 이후에도 정례회의를 통해 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노정합의 이행은 얼마나 이뤄졌고,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생명안전수당 제도화·야간간호료 확대 ‘A’의대증원·국립
교육부가 내놓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 빠진 것을 두고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한국노총은 1일 성명을 내고 “노동을 경시하고 터부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인식이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총론 시안에 포함돼 있던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가치’를 최근 내놓은 총론 시안에 ‘일의 가치’로 변경해 기재했다. 한국노총은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노동’과 노동자·노동조합·노동권 등을 중요한 가치와 요소로
원자력발전 중심으로 가닥을 잡은 윤석열 정부 에너지정책이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조와 동떨어졌고, 민간기업의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연말 발표 예정인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공개했다. 내용은 단순하다. 온실가스 감축 분수령인 2030년 에너지원별 발전 전망에서 신·재생에너지를 8.7%포인트 줄이고, 원전은 8.9%포인트 늘렸다. 석탄이나 다른 발전원은 큰 차이가 없어 사실상 신·재생에너지를 떼어 원전에 줬다고 표현할
방송사가 임신·출산한 여성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업무에 복귀시키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이 나왔다. 인권위는 재발방지 대책과 해당 아나운서 업무복귀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사에 권고했다.31일 인권위에 따르면 A방송사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했던 진정인은 출산으로 불가피하게 방송해서 하차했다. 출산 3개월 뒤부터 A방송사에 꾸준히 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A방송사는 출연계약을 맺지 않았다. 진정인은 A방송사가 임신·출산을 이유로 여성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를 거부한 것은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A방송사는 진정
교육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당초 포함돼 있던 ‘노동’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지난해 11월 발표된 총론에는 ‘일과 노동의 의미와 가치’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바뀐 정권에 발맞춰 교육부가 기조를 달리한 것이다.정권 바뀌니 빠진 ‘노동’과 ‘생태’31일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 3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노동’대신 ‘일의 가치’라는 문구만 남겼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에 먼저 적용하고 이듬해 중·고등